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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3대 정원인 겐로쿠엔과 기생골목 히가시차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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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정원과 옛날 게이샤 거리
 
이번에 다녀온 지역은 우리나라 중부지역과 위도가 비슷한 일본 중부 지역인 토야마, 나가노, 이시카와, 기후현등의
4개 현(우리나라의 道에 해당)으로 완전 촌 동네만 골라서 다녔습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3000m가 넘는 고봉들이 즐비한 북 알프스가 자리하여 아직도 산에는 눈이 많이 내려 있고 모든 집들이
한결같이 이층 목조주택, 길은 꼬불꼬불.. 거의 왕복 2차선 아니면 일차선 도로였습니다.
그냥 풍경으로만 본다면 우리나라가 한 수 위인 곳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골짝동네를 다니며 나름대로 가족들과 유대관계도 더욱 돈독히 하고 우리가 흔히 만나는 일본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깊은 외지의 풍경들이라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
많이 걷고, 많이 느끼고, 또 많이 먹고(ㅎㅎ)..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이네요..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네 명의 가족 모두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몇 일 간을 같이 모조리
재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이렇게 한 가족이 같이 떠날까 하며 앞 뒤 생각없이 농뗑이를 치는 방법을 택하여
무작정 떠나자고 의기 투합.. 그렇게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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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순서로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일본 시골의 모습과 보고 듣고 느낀 재미있는 사연들도 같이 올려 드리겠습니다.
 
1. 일본의 3대 정원인 에도 시대의 명원 겐로쿠엔과 중요 건축물 보존 지역인 히가시차야 거리
2. 알펜루트의 20m의 눈이 쌓여 있는 설벽과 북 알프스 3,015m 다테야마 설경
3. 태고의 신비로 일본이 자랑하는 갓파바시와 일본에서 가장 긴 구로베 협곡
4.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시라가와코 합장촌 민속마을
5. 400년의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에도시대의 건축물 히다 다카야마
 
이번 여행기에 등장인물 입니다. 앞으로 여행기에서 가끔씩 만날것 같습니다.

      

      

      

△짐꾼역활 아들   △잔소리담당 아내     △재정담당 딸        △핫바지 감독 나..
 

사진을 무지 많이 찍었습니다.
주로 가족 사진들인데 카메라 3대, 무비 한대가 동원되었습니다.
저녁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충전한다고 법석이구요.
조그만 미니컴퓨터도 가져 가서 저녁에는 사진을 저장하였습니다.
머무는 곳들이 완전 촌(村) 동네의 다다미방 여관(이곳에서는 온천시설이 같이 되어 있어면 대체적으로 여관으로 표현 합니다.)
들이라 인터넷이 되는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몇일간 인터넷 없이 지내보니 그것도 요상하더이다.

일본에는 110V라 일자 코구멍을 가져 가야 합니다.그리고 삼발 콘센트도 준비하였지요.
여러가지를 같이 꽂아두니 내려 앉아 가져간 참치캔 통조림과 김을 받침대로 사용 하고 있네요.
저녁에는 이렇게 여러 촬영장비(?)들을 충전하는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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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소개 시켜 드릴 곳은 이시카와현(石川県) 가나자와(石川県金沢)시내의 명승지 두 곳입니다.


일본의 3대 정원 중 한곳인 겐로쿠엔(兼六園)과 가나자와 시내에 있는 17세기 기생골목 히가시차야(東茶屋)거리입니다.
가나자와시는 인구 60만명 정도의 조용한 도시입니다.


일본의 3대 정원이라 하면 오카야마(岡山)의 고라쿠엥(後樂園), 미토(水戶)의 가이라쿠엔(偕樂園)과
아래에 소개하는 이시카와현 가나자와(石川県金沢)에 있는 겐로쿠엔(兼六園)입니다.
 면젹은 약 3만평이고 일본의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정원가운데는 커다란 연못이 있고
이곳저곳에는 얕은 동산과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는 조그만 내를 만들어 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리고 있었습니다.
이 정원은 1620년대부터 1840년대까지 가가 마에다가(家)에 의하여 만들어 졌으며 그 뒤 1874년부터
공원으로 지정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 되었다 합니다.
이 정원에는 자연의 위치에너지만을 이용해 작동하는 일본 최초의 분수가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가는 날은
분수가 작동을 하지 않고 있어 보지 못하였습니다.
일본 정원들은 모두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있고 일본인들이 숭배하는 신과 가까워 지고 싶은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하네요.
그 시대에 적이 잠입하면 발각이 쉬워지게 바닥길에는 자갈이 깔려 있어 걸을때마다 소리가 울립니다.
 

그리고 아랫쪽에 올려진 가나자와의 히가시차야(東茶屋)거리는 중요전통건물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히가시야마 지구에 있는 옛 건물들로서 에도시대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굽이굽이 골목길에 오래된 이층집들이 줄지어 서 있으며 나무격자가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그 옛날 요정이 있던 거리로서 게이샤(기생)들이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고 종종 걸음으로 걸었을 곳 같습니다. 
17세기 최고의 유흥가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현재 요정은 모두 사라지고 일부 찻집들만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면 들어가서 한꼬뿌 하려 하였으나 배가 고파 그냥 집들만 둘러 보고 나왔습니다.
교토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약간 한적한 곳이라 운치있게 걸어 다니기 딱 좋은 곳 같습니다.
겐로쿠엔(兼六園)과 히가시차야(東茶屋)는 두 곳의 위치가 가까이 자리하여 한번에 둘러 보시기 좋을것 같습니다.

일본의 농촌도 지금 한창 모내기 철이라 논에 물이 가득한 곳이 많습니다.
시골의 집들은 대개가 자기 논 가운데 지어져 있고 정원을 과실수가 아닌 관상수로 잘 가꾸 놓았습니다.
집은 모두 이층 목조주택, 일층은 부엌,이층은 침실과 거실등 주거용, 도쿄나 오사카 등 도회지가 집이 좁아 그렇지
이런 시골에는 아주 널찍하고 부러운 크기의 집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겐로쿠엔의 출입문입니다. 입장료는 300엔.



















3만평이나 되는 정원은 한적하고 고요하였습니다.
천천히 거닐며 사색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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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아랫쪽 부터가 히가시차야(東茶屋)거리입니다. 어디선가 게이샤가 방긋 웃으며 달려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이지요.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 즐비하여 옛 정취가 가득합니다. 그리 넓지 않는 곳이라 둘러 보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구요.
입장료는 없고 공공 주차장 안내소에 한국어 가이드북이 제공되어 가지고 둘러 보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왼쪽이 재정담당 누나이고, 오른쪽이 짐꾼역활을 맡은 막내입니다.











식사는 아침은 여관에서, 점심은 식당 벤또로, 저녁은 음식점에서.. 대개 이렇게 해결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스타일이 음식점 형태인데 차린 것은 많아도 먹을 것은 별로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4명이 앉으면 4명 먹을 것이 딱 나눠져 있습니다.
절대로 같은 음식에 여럿의 젓가락이 들락거리는 경우가 없는 것이 이곳 음식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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