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리는 곳은 구로베협곡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으로서 양쪽으로는 거대한 산들이 V자 형태로 나열되어 있고 울창한 산림속으로 흐르는 맑은 강물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주로 등반으로 올랐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도로코 협곡열차라는 자그마하게 생긴 개방형 열차를 타고 오르게 됩니다. 이 열차는 오래전에 이곳의 댐 공사용으로 자재를 운반하는 열차에서 착안한 것인데 유리창도 없고 일반열차보다는 규모가 휠씬 적습니다.
이곳 계곡이 눈이 많아 4월 말이 되어야 개방이 되는데 그래도 종점까지는 아직 눈으로 완전 개통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도로코열차의 도로코라는 말은 트럭(Truck)의 일본식 표현입니다.
이 자그마한 열차는 객량을 10개 이상씩 달고서 41개의 터널과 25개의 다리를 끽끽.. 소리를 내며 달립니다.
오르는 시간은 원래 1시간 20분 정도인데 아직 눈으로 미개통 구간이 있어 1시간 정도만 올랐습니다.
이 열차의 이동 거리는 편도 20㎞라 하네요.


열차는 협곡의 엄청 높은 벼랑가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며 차창밖으로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알프스의 고봉들과 혐곡의 비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군데군데 만년설이 그대로 남아 있고 산정의 하얀눈이 멀리 보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만년설이 더운 날씨에도 녹지 않고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 하네요.
5월인데도 서늘하여 아내와 딸아이는 제 옷까지 빼앗아 가 입었습니다.


계곡을 도로코 열차로 오르면서는 몇개의 역을 지나게 되는데 각 역마다는 이 지역의 최고 온천 지역이라 유명한 여관들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가 종점으로 올랐던 가네쓰리에는 노천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발을 담그고 왔습니다..
바로 강가에 자리한 이 노천 온천은 무료이며 주위에 아무 곳이나 삽으로 땅을 파면 바로 천연온천탕이 된다고 합니다..
부러워 죽을 지경입니다..ㅎㅎ


강물은 그야말로 특급 청정수.. 일본 시골을 여행하면서 항상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하여 부러웠는데 이곳도 예외없이 너무 맑았습니다.
이곳 구로베 협곡이 바로 몇일 전에 소개하여 드렸던 구로베댐의 하류인데 이 계곡을 이어 올라가면 구로베댐과 알펜루트가 연결이 됩니다.


알팬루트와 함께 이곳이 일본 중부산악지방의 최고 비경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구로베 협곡을 흐르는 구로베강은 최고 위의 원류에서 하구까지 장장 86km나 된다고 하네요.
주위에는 2,800~3,000m의 봉우리가 20개 이상 자리 잡고 있다 하구요.
혐곡을 내려다 보면 그야말로 어질어질.. 그래도 계곡의 풍경을 제대로 보실려면 갈때는 오른쪽에 올때는 왼쪽에 앉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고 일어나 내려다 본 도야마 시내입니다. 스라브형태의 집은 거의 보이지 않고 고층 건물도 아주 드문니다.
그리고 집의 구조나 형태, 외벽의 색깔등이 아주 단조롭습니다.
거리의 간판도 외벽에 붙어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수세기동안 당해온 지진공포와 눈이 많은 환경 여견에 기인한 것이라 추측 됩니다.

먼 산 봉우리에는 아직도 하얀 눈이 가득하여 쳐다보는 풍경이 매우 이채롭습니다. 고속도로입니다.

일본이나 우리나 전봇대가 너무 많다는 것... 그리고 미관을 너무 해친다는 것. 이건 공통점이네요.


우리네 시골 풍경과 많이 비슷하지만 시골이라도 집들이 거의 모두 이층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차이가 납니다.



아래 사진부터는 본격적인 구로베 협곡 탐방입니다.


아마 아래 영상을 보시면 구로베 혐곡에 대하여는 쉽게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래 영상은 최초의 역인 우나즈키역에서 다음역인 구로나기역의 구간으로서 내려 오면서 찍은 것입니다.
호도케이시(석불,영상 처음에 잠시 보이는 빨간 천을 감싼 바위)에서 우나즈키 댐까지의 구간입니다.




위의 사진은 구로베 협곡의 관광 안내소에 비치되어 있는 한글판 안내도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나타나 집니다.







아랫쪽에 내랴다 보이는 곳이 가네쓰리역에 있는 노천 온천입니다. 옆으로는 바로 붙어서 강물이 흘러 갑니다.

아무곳이나 삽으로 푹 파면 온천이 된다 하네요. 노천이라 홀랑 벗고 들어 갈 수는 없고 족욕만 하는 수준입니다. 무료입니다.

노천온천 앞쪽에 보이는 거대한 만년설입니다.. 위에서 흘러 내려 온 것인데 저런 모습으로 버티고 있네요.

구로베 협곡 군데군데 이런 만년설이 많았습니다. 녹지 않는 것이 무척 신기 합니다.

구로베 협곡 열차를 타고 1시간 올라간 가네쓰리 역의 매표소인데 한글 표시가 이채롭습니다.

이런 계곡에 흘러 내리는 물빛의 색깔을 뭐라 해야 할까요? 참 맑습니다.



우나즈키 댐입니다.물이 가득 고여 있었구요.



계곡의 벼랑을 바짝 붙어 타고 가는 열차라 약간 스릴이 있습니다. 저런 만년설도 자주 보구요.





가네쓰리 역에서 노천 온천으로 가는 길에 막내가 찍은 사진인데 자기 말로는 작품이라 합니다.
아내와 딸아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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