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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무학산 둘레길(무학산 웰빙 산책로)의 편안한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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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 창원과 진해가 합쳐져서 창원시가 되고 마산은 졸지에 창원시 산하의 구로 쪼개지고 마산시라는 이름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오래전에는 마산은 우리나라 7대 도시인가 그랬고 창원은 조그만 읍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기획도시로 성장을 하다보니 이제는 입장이 바꿔져 버린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점에 대하여 마산시민들은 알게 모르게 좀 섭섭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마산에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무학산이 있는데(저는 무학산 카몬 왜 무학소주만 생각날까요?) 이 무학산에는 걷기가 아주 좋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산에서 통영가는 77번 국도 옆이 무학산인데 이곳 산기슭 2~4부능선에 오솔길 형태로 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크게 오르내림이 없어 누구라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구요. 등산이 주로 수직개념인데 비하여 우리나라 이곳저곳에 많이 마련되고 있는 걷기길은 수평개념이지요. 근데 막상 둘레길이라고 되어 있는 곳을 가 보면 어떤 곳은 웬만한 등산코스 못잖게 힘이 드는 곳도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연인과 산책이라도 하자는 개념으로 이런 둘레길을 접어 들었다가는 큰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산의 무학산 둘레길은 확실한 둘레길 개념으로 참으로 걷기가 좋은 길입니다.

 

아내 順한테 마산 둘레길에 가입시다..고 결재를 올렸는데 쳐다보지도 않다가 다시 마산에 회나 먹으러 가 볼까나요? 하니까 그제서야 OK 싸인이 떨어졌습니다. 회 먹을려면 살짝 시장기를 느껴야 하니 가볍게 산길이나 좀 걷고 내려 오자면 들어간 곳이 둘레길.. 공식적인 이름은 무학산 웰빙 산책로입니다. 저희가 걸은 곳이 봉국사에서 만날공원까지인데 약 12km로서 좀 빨리 걸어 버리면 3시간도 걸리지 않을 코스입니다. 천천히 걸어도 4시간만 하면 되겠네요.

그냥 특별히 뛰어난 조망이나 구경거리는 없지만 그냥 편안하게 한번 다녀갈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웰빙입니다.

 

 

 

 

 

 봉국사 입구

 

 

 변두리의 낡은 집들 너머로 마산시의 고층아파트가 보여지네요.

 

 

 봉국사, 그리 크지 않은 절집입니다.

 

 

 

 

 

 이런 지도판이 간간 걸려져 있고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이 헷갈릴 우려는 거의 없을 것 같네요.

 

 

 뒤로 보여지는 무학산 자락...

 

 

 

 

 

 '둘레길 정거장'이라는 주막집.

 

 

 

 

 

 편백림 산림욕장

 

 

 

 

 

 

 

 

 

 

 석불암이란 절집 입구에 있는 묘하게 생긴 나무가지.

김여사가 모델이 되어 함 찍어 봤습니다.

 

 

 긴 나무길은 무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이곳은 서원곡이라는 계곡입니다.

 

 와, 드뎌 저도 UFO를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모습이 거의 비행기와 흡사 하네요. ㅎ

 

 

 

 

 

 

 

 

 머리조심 나무 발견..

뒤 따라 오는 김여사한테 당신은 머리 부딪칠 걱정 없어 좋~~겠따...고 놀리면서..

 

 

 

 

 

 

 

 

 팔각정이라는 정자..

아무리 봐도 팔각정은 아닌듯 한데...??

기둥도 삐닥한것 같지 않나요?

 

 

 

 

 

 

 

 

 

 

 

 

 

 

 

 

 

 

 

 바다 중간에 보이는 섬이 유명한 돝섬. 섬 안에는 유원지가 있습니다.

 

 

 창원시와 연결되는 마창대교.

 

 

 돝섬

 

 

 

 

 

 

 

 

 

 

 

 

 

 

 만날고개 입구.

걷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

 

 

 

 

 

 

 

 

 

 

 

 

 

 

 만날고개 아래의 동네는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벽화마을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김여사가 고대하는 다음 코스

마산 어시장으로..

 

 

회 가격은 대구의 횟집보다 약 절반가격.

위 사진의 회가 3만원어치입니다.

둘이서 겨우 다 먹었습니다.

 

대구에서는 회를 커다란 접시에 담아 밑에가 자부동(ざぶとん)를 잔뜩 깔고 회는 얇게 살짝 깔아 주는데 이곳에는

그냥 회만 맛난게 썰어 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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