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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주암산과 최정산의 겨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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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근 근교산행으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자연생태의 보고로 알려진 주암산(舟岩山)과 최정산(最頂山)을 다녀 왔습니다.

해발 905m로서 대구 근교에서 하루 산행코스로는 딱 안성맞춤인 이곳은 통점령을 사이에 두고있는 700m 높이지역은 국내에서 강원도의 대관령과 함께 스위스 샬레(Chalet)와 같은 형태의 고위평탄면 지형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랭지 농업과 목축업이 성행하고 있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지금은 눈이 많이 쌓여있어 차량 운행이 불가능 하지만 최정산 정상부는 도로가 놓여져 있어 개인차량으로도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행은 운흥사 들어가는 도로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20여분 정도 가창댐 쪽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 온 다음 광덕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주암산을 오른 다음 능선을 이어타고 최정산을 거쳐 계곡으로 하산하여 운흥사에 도착, 차가 있는 도로까지 걸어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소요시간은 홀로 산행을 하였고 약간 속보로 움직이기는 하였으나 위낙에 눈이 많고 하산길에서는 전혀 길이 표시되지 않아 러셀을 하여 내려 온 까닳으로 약 4시간 40분 정도가 소요 되었습니다. 아마 식사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일행을 동반하여 천천히 움직인다면 6시간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네요.

 

전체적인 산행의 묘미는 계곡에 가창댐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으로 대구 앞산지역과 청룡산을 마주보며 걷는 재미인데요. 계곡으로 내려다 보이는 가창저수지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으로 보여집니다. 날씨가 운무가 있어 조망이 쾌청하지 않아 아쉽지만 그리 높지 않는 산세 치고는 주암산 능선의 조망은 아주 멀리 탁 트이고 아름답습니다.



 

 

주암산 ~ 최정산 등산지도

 

코스

광덕사 - 584봉 - 배바위 - 주암산(삼각점) - 능선 - 855봉 - 최정산 - 계곡길 - 운흥사 - 운흥사 입구 도로

 

소요시간 : 약 4시간 30분

 

 

운흥사 입구 도로에 도착.

일단 이곳에 도로 가장자리 공터에 주차를 하고(하산지점이기 때문에) 걸어서 다시 가창댐 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약 20여분 걸어서 광덕사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됩니다.

 

 

최정산 광덕사란 현판이 천왕문 역활을 하는 건물에 붙어 있습니다.

 

대웅보전.

마당을 지나가는 보살이 계시길래 주암산을 오르는 입구를 물으니..

눈이 많이 내려 미끄러워 못 올라 갈 것이라 지레 걱정을 해 주시네요.

괜찮다고 장비를 가져 왔다며 안심을 시키니 그제서야 절 우측의 들머리를 자세히 가르켜 줍니다.

겨울산에서는 이것저것 보온 장비와 함께 꼭 챙겨야 할 필수 장비가 '아이젠' '스패치' 그리고 '스틱'이 아닐까 합니다.

 

 

광덕사 대웅보전.

마당을 지나가는 보살이 계시길래 주암산을 오르는 입구를 물으니..

눈이 많이 내려 미끄러워 못 올라 갈 것이라 지레 걱정을 해 주시네요.

괜찮다고 장비를 가져 왔다며 안심을 시키니 그제서야 절 우측의 들머리를 자세히 가르켜 줍니다.

겨울산에서는 이것저것 보온 장비와 함께 꼭 챙겨야 할 필수 장비가 '아이젠' '스패치' 그리고 '스틱'이 아닐까 합니다.

 

 

최정산 5.3km라고 표시된 팻말이 절 우측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으로 곧장 오릅니다.

 

 

겨울산으로서는 그리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휴일인데도 전혀 사람의 인기척이 없습니다.

등산로도 모두 눈으로 뭍혀 어림잠작으로 올라 갑니다.

 

 

능선에 오르니 가창저수지가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 가창면 소재지와 지금은 대구텍으로 이름이 바꿘 대한중석의 회사 건물이 조망됩니다.

 

 

바위손.

일부 부처손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살짝 다릅니다.

주암산 오르는 길에는 이곳저곳 바위에 바위손이 많이 자생하고 있네요.

약재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오르니 이런 아담한 무덤 2기가 나타납니다.

 

 

가창저수지 건너 멀리 앞산방향 조망.

 

 

줌으로 당겨보니 안테나 시설물이 보여 지네요.

 

 

피톤치드가 팍팍 나올 것 같은 너무가 빽빽한 숲길

 

 

길 옆 바위에 올라 서니 멀리 최정산 정상부의 안테나 시설물이 보여 집니다.

 

 

 

 

 

 

 

 

건너편 청룡산 뒤로 아득히 가야산이 조망 됩니다.

 

 

청룡산 능선과 뒷편으로 조망되는 가야산

 

 

앞산방향 조망

 

 

앞쪽으로 주암산 못미쳐 있는 배바위가 보여 집니다.

 

 

배바위

한문으로 쓴 주암산(舟岩山)이 바로 배바위인데 천지가 개벽할 때 세상이 온통 물바다가 되었고 이때 인근의 비슬산은 높아서 천지가 물이 다 차고도 남은 곳이 있었는데 그 때 남은 바위에 배를 매었다고 하는 곳이 바로 이곳 배바위입니다. 그런 내용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곳 인근에는 종교인들이 기도처를 만들어둔 움막집에 몇 곳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사람들이 거주는 하지 않고 있네요. 

 

 

 

 

 

 

 

 

 

 

 

스틱으로 인증샷..

 

 

 

 

 

멀리 보이는 최정산 정상의 시설물

 

 

남동쪽 방향

 

 

운무로 인하여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가 더 신비함을 느끼게 합니다.

 

 

종교인의 기도처

오르는 길목에 3군데 정도 이런 시설물이 되어져 있네요.

 

 

주암산 정상

별다른 표시석은 없고 삼각점만이 이곳이 정상임을 알려 줍니다.

 

 

주암산에서 최정산으로 향하는 등산로에 있는 여러갈래 가지를 뻗고 있는 나무들

소나무 같은 경우에 이렇게 지면에서부터 여러줄기로 가지가 자라 오른 것을 반송이라 하지요.

이런 재미있는 나무들이 유별나게 이곳 주암산에서 최정산 가는 능선 한 곳에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

 

 

 

 

 

 

 

 

 

 

 

 

 

 

 

 

 

 

 

 

 

 

 

최정산 정상은 공군의 군사 시설이 있는 정상부와 KT의 안테나 시설물이 있는 평면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멀리 뒷쪽으로 보이는 곳이 최정산의 정상인데 군사시설이 자리하여 오를 수 없습니다. 앞쪽으로는 KT 송신소의 안테나 시설물.

 

 

 

 

 

송신소 옆의 널찍한 헬기장

이곳까지 개인 차량으로 오를 수가 있습니다.

 

 

하산길을 찾기 위하여 지도를 참고하여 헬기장을 한바퀴 둘러보니 북쪽 한 지점에 리본이 묶여져 있는 것이 보여 집니다.

 

 

정상적인 등산로 외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겠습니다.

 

 

하신길임을 알려주는 리본 하나.

 

 

등산로 옆의 경고판과...

 

 

철조망

이곳 방향으로도 내려갈 수 있으나 길이 너무 보이지 않아 한참이나 진행하였다가 다시 되돌아 나온 곳입니다.

 

그래도 조금씩 리본이 보이는 길로 하산.

 

근데 이거 우야노...!!!

하산길은 눈으로 가득 덮여 있고 아무도 지나간 자국이 없습니다.

일단 간간히 붙어 있는 리본을 참고하여 러셀하여 내려 갑니다.

 

 

이렇게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아주 낡은 리본 하나가 생명줄이 되기도 합니다.

 

 

계곡

 

 

고라니를 만났네요.

위 사진에서 나무 저 쪽에 서 있는 짐승이 고라니입니다.

이곳저곳 금방 지나다닌 발자국은 많이 보았지만 실제 오늘 만난건 처음인데 아무래도 온통 눈으로 뒤덮여 먹이를 찾기에 아주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고 스틱 소리를 내니 금방 달아나 버립니다.

 

 

운흥사 도착. 신라 고찰입니다.

 

 

 

 

 

운흥사를 내려와 계곡에서 되돌아 본 최정산의 정상부 안테나 송신시설물

 

 

 

 

 

 

 

 

운흥사에서 도로를 따라 한참이나 내려 갑니다.

 

 

그리고 산행 완료.

맑고 아름다운 가창저수지가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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