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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거제도 노자산의 이른 봄맞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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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도 이제 끝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일기예보에는 아직도 영하의 날씨를 예보하고 있지만 살갗에 와 닿는 바람은 한겨울의 그것이 아니고 오느듯 봄의 훈풍이 조금씩 뭍혀지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눈도 참 많이 내리고 날씨도 추워 겨울 산행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었지요.

 

이제 눈 산행은 대강 마무리하고 봄맞이 산행을 즐겨야 할 것 같아 지난 주 부터는 남쪽으로 산행지를 바꿨습니다. 첫 산행지로는 거제 노자산.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산행구간은 몽돌로 유명한 학동의 몽돌해수욕장에서 동네 가운데 있는 내심우물을 들머리로 하여 조밭골로 올라가서 능선 갈림길에 도착한 다음 왼편 편도 20여분 거리에 있는 뫼바위(선녀봉)을 다녀 온 다음 다시 오른편 능선을 타고 탕진바위, 마늘바위, 벼늘바위를 거쳐 전망대가 있는 561봉과  정상인 노자산(565m)에서 능선 산행을 마무리 하고 혜양사로 내려 오는 코스입니다.

 

전채 구간거리가 약 9km밖에 되지 않아 널널산행코스이면서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걸음이 자꾸 드뎌지는 곳입니다. 대략 4~5시간 정도로 산행시간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아랫쪽에는 노자산만큼 유명한 가리산이 있고 더 남쪽으로는 더욱 멋진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망산(이곳)도 있어 봄 산행지로는 더 없이 멋진 곳일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갔던 날은 이번 겨울날씨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뿌연 스모그가 있어 깨끗한 조망을 즐길 수 없었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노자산 지도입니다. 업데이트 되어진 티스토리 지도첨부 기능을 이용하여 넣은 것입니다.

 

 

학동마을에서 올려다 본 노자산 능선입니다.

왼편 부근의 바위군이 뫼바위이고  그 오른편으로 잘룩한 안부를 지나 오른편으로 탕진바위, 마늘바위, 벼능바위, 전망대, 노자산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노자산 지도마다 약간씩 명칭이 다르지만 제가 표기한 것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 아랫쪽에 보이는 작은 건물은 내심우물입니다. 새끼줄이 걸려있고 누군가 제를 지낸 흔적이 있습니다.

내심마을에서 뫼바위와 마늘바위 사이의 안부까지 올라가는데 약 1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이 곳 외에는 능선을 타고 이어지기 때문에 큰 오르막은 거의 없네요.

 

 

조금 당겨서 본 뫼바위 군(群)

 

뫼바위에 올라 바라본 반대편 능선

멀리 가장 뾰쪽하게 솟아 있는 바위가 벼늘바위입니다. 그 너머로 전망대 봉우리가 있구요.

 

 

탕진바위에서 바라본 학동마을의 풍경.

이 후 능선을 잇는 산행에서 학동마을은 계속 조망 됩니다.

 

학동마을 앞 바다쪽으로 외도가 보여 지네요.(사진 중간 쯤)

외도 왼편으로 내도가 보여지고 그 뒤 지세포 너머에는 동백으로 유명한 지심도(이곳)가 있습니다.

 

 

 

 

 

 

 

 

마늘바위쯤에서 뒤 돌아 본 뫼바위 입니다.

뫼바위 아래쪽으로는 해금강과 유명한 바람의 언덕이 보여 집니다.

 

 

뫼바위를 당겨서...

 

 

뫼바위 오른편 뒤로는 가리산이 보여 집니다.

누구는 이곳 노자산 능선보다 가리산 능선이 더 낫다고 하고 누구는 이곳 노자산 능선이 더 낫다고 하지요.

 

 

봄이 되어 메마른 나무들에 이파리가 돋아나면 정말 멋진 나무터널의 능선길이 되어질 것 같습니다.

 

 

벼늘바위와 더 너머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가 조망 됩니다.

 

 

벼늘바위.

이 보다 멀리서 찍을 장소가 없어 이곳에서 찍은 것인데 전방으로 올라가기가 상당히 위험합니다.

겨우겨우 바위를 잡고 올라 갔는데 글쎄 뒤로 편히 올라오는 우회길이 있지 뭡니까..ㅎ

 

 

벼늘바위에서의 조망.

마늘바위와 멀리 뫼바위가 보여 집니다.

 

 

마늘바위와 그 뒤로 보여지는 도장포마을.

도방포 마을 왼편의 하얀 언덕이 바로 바람의 언덕입니다.(이곳)

그 너머에는 신선대가 있구요.

 

 

능선 반대편 동부면 쪽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통영이 선명히 보여지는데 흐릿합니다.

 

 

전망대

여름철 정말 시원하겠는데요.

이곳에서 양 사방을 둘러보면 속이 시원하여 집니다.

 

 

노자산 정상

老子山으로서 늙지 않고 오래 살아 신선이 된 산이라 이름이 이렇게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창 고로쇠 철이라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장면이 하산 내내 이어집니다.

 

 

나무 하나에 고로쇠 수집비닐이 서너개 이상 달려 있는데 나무는 괜찮을까요?

 

 

하산을 종료하는 지점에 있는 혜양사

그리 오래된 사찰은 아닌듯 합니다.

 

 

이런 재미난 방향 안내판에 몇 곳 서 있네요.

 

 

동백이 몽우리를 알차게 맺어 금방이라도 꽃 봉우리를 터트릴것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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