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남쪽나라에는 꽃 잔치로 분주한데 주말과 휴일에 비가 예보되어 여러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며 날씨를 원망하게 만들었는데 일요일 아침 일어나 창 밖 풍경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멀리 청룡산이 조망되는데 글쎄나 하얀 눈이 가득 내려 있는 것입니다. 엊저녁 마신 술이 화들짝 깨며 부리나케 베낭을 챙겨 비슬산으로 달렸습니다. 왜 청룡산으로 달리지 않고 비슬산으로 달렸냐구요. 비슬산이 더 높아 눈도 더 많이 내렸을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현풍에 도착하여 비슬산을 올려다 보니 그야말로 알프스..

이번 겨울, 눈 산행은 질리도록 많이 하였지만 이렇게 꽃들이 만발한 새 봄에 맞는 눈꽃은 산에 오르기도 전에 마음을 붕 뜨게 만드네요.

봄철 비슬산에는 전국구로 유명세를 타는 것이 참꽃인데 이른 참꽃을 즐기려고 여러곳에서 단체로 온 산행객들이 다투며 찾아 왔구요. 근데 참꽃보다 더 아름다운 봄 눈꽃을 실컷 구경하였으니 아마도 오랜 추억으로 남아 질 것 같습니다. 비슬산 참꽃은 아랫쪽 휴양림에는 벌써 피어 있지만 상층부의 축제가 열리는 군락지에는 4월 말 가까이 되어야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비슬산 참꽃 축제가 5월 1일부터이니 아마 그 무렵쯤 되면 전국에서 가장 산행객이 많이 붐비는 산이 되겠지요.

 

산에 올라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눈꽃 구경을 하고 왕복 2시간 거리인 정상부 대견봉까지 다녀와 다시 참꽃 군락지에 도착하니 그 사이 눈들이 거의 다 녹아 버렸습니다. 약 2시간 가까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 비슬산의 4월 설경은 꿈인양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질 것 같습니다.


 

 

 

 

전라도 쪽으로 산행을 예정하였다가 취소하고 일요일 근교산행이나 갈까 계획하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는데 ..

멀리 청룡산이 흰 눈을 덮고 있습니다.

완전 대박... 달려라 비슬산으로~~

 

 

 비슬산 자락에는 테크노폴리스 조성공사가 한창입니다.

멀리 치어다 보이는 비슬산의 하얀 눈을 보니 어서 오르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좀 당겨 보았습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비슬산 자락에는 지금 봄 꽃들이 한창 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때 아니게 흰눈이 내려 칼라매치가 완전 쥑입니다.

 

 

 흰눈 사이로 피어 있는 진달래(비슬산에서는 참꽃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설중매가 아니고 설중두견(雪中杜鵑)입니다.

 

 

금방 내린 눈이 그대로 나무에 달려서 흰꽃으로 보여지는 이 장면이 설경의 참 맛입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대견사지 3층석탑도 다시 겨울 풍경속으로..

대견사지는 내년 3월까지 중창복원 공사가 마무리 되어 이곳에는 멋진 절이 세워 집니다.

 

 

 

 

봄에 눈이 얼마나 빨리 녹는지 비교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산에 올라 바로 찍은 사진 (오전 11시경)

아래는 산을 둘러보고 나서 다시 찍은 사진 (오후 2시경)입니다.

같은 장소인데 3시간 시차로 눈이 거의 다 녹아 버렸습니다.

 

 

 

 

 

낙동강 수계 강우레이더 관측소의 건물은 비슬산의 또 다른 명물입니다.

설경과 함께 참 잘 어울려 집니다.

 

 

 

 

 

산자락 아래로 봄이 올라 오고 있다가 추춤 합니다. 사진의 중앙 뾰쪽한 봉우리가 관기봉입니다.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 조망

 

 

가까이 당겨서 본 모습.

자주색 칼라가 보여지는데 억새입니다.

 

 

 

 

 

바로 아래가 참꽃 군락지입니다.

 

 

눈꽃이 먼저 핀 참꽃.

 

 

990봉과 관기봉 능선

 

 

 

 

 

 

 

 

 

 

 

 

 

 

월광봉

 

 

월광봉 뒤로 가창의 최정산이 보여 집니다.

 

 

 

 

 

1034봉 아래에 있는 팔각정과 앞쪽의 월광봉~대견봉 능선

 

 

북쪽 방향

멀리 낙동강과 달성보가 조망됩니다.

 

 

현풍과 태크노폴리스

 

 

 

 

 

멀리 가야산이 아련히 조망되네요.

약 7분 능선 이상의 하얀 눈 풍경이 너무 생경스럽습니다.

 

 

 

 

 

비슬산의 명물 참꽃 군락지

 

 

 

 

 

비슬산 정상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풍경

 

 

비슬산 정상과 참꽃 군락지 사이에 있는 월광봉

 

 

비슬산 정상 방향

 

 

비슬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조화봉과 참꽃 군락지의 평원 풍경

 

 

정상에 있는 억새들도 눈 꽃을 쓰고..

 

 

대구방향의 조망.

멀리 앞산 방향 능선의 아련합니다.

 

 

정상부의 하얀 세상과는 달리 바로 아래 유가사는 봄이 한창입니다.

 

 

 

 

 

낟공강과 용연지가 조망됩니다.

 

 

비슬산 정상

 

 

 

 

 

최정산과 주암산 방향의 조망

 

 

 

 

 

다시 되돌아와 본 참꽃 군락지

그새 눈이 거의 다 녹아 버렸습니다.

 

 

비슬산 참꽃은 현재 요만큼...

4월 말쯤 되면 만개가 될 것 같습니다.

 

 

그새 눈 거의 다 녹아 버렸습니다.

 

 

휴양림 인근에는 참꽃이 가득 피어 있네요.

 

 

 

 

 

그리고 아직도 봄은 한창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눈꽃 풍경들을 가지고 만든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여 큰 사진으로 감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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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4.09 07:06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경치 기가 맥힙니다. 두가님^*^
    그렇게나 추웠던 겨울이 지긋지긋 하기도 할텐데
    막상 봄에 내린 흰눈 덮힌 비슬산을 보니 진짜 아름답고 시워~언 합니다.
    거기다 흰눈 살짝 머리에 얹은 억새, 정상의 아름다운 상고대 그리고 봄이라 말하고 있는 참꽃과 생강나무......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4.10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요일 아침 부리나케 달려간 덕분에 그야말로 선경의 비경을 보았습니다.
      봄 가운데 하얀 눈이 내려 맞는 설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가까운 곳이 이렇게 멋진 산이 있다는 걸 늘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에디형님..^^

  2. 2013.04.09 07:22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슬산의 설경이 아주 멋집니다. 4월의 설경이라.. 이게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엊그제 아침 서울 관악산 모습과 비슷하군요. 봄에 보는 설산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에디님 말씀대로 지긋한 추위의 겨울이 지났건만 이번 눈이 올봄의 마지막 눈이 될것같은 생각에 조금은 아쉽습니다.
    익살스레 만들어 놓은 꼬마 눈사람이 지금은 물이되어 봄의 흙속으로 스몄겠습니다.
    좋은 하루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4.10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오늘 일기뉴스를 보니 지방에는 꽃들이 다 피어 이제 벚꽃은 지고 있는데 서울은 아직 피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일기가 아침에는 매우 쌀쌀하여 주위에 감기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역시 지구별이 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북에 있는 뚱뗑이 때문이거나요.ㅎ
      감기 조심하시고 늘 즐거운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3. 2013.04.09 08:24 신고 곶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보니 눈이 완전히 다 녹은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만 해도 중턱부터 설산이였는데...ㅋ 지난 토요일 팔공산 다녀왔는데 팔공산 벛꽃은 금주가 가장 좋을것 같더군요. 미나리도 두어단 사서 먹었는데 별미입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4.10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곶감님 .반갑습니다.
      일요일날 비슬산도 하얗게 눈이 덮였지만 팔공산도 많은 눈이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그곳도 멋진 설경을 연출 하였을 것입니다.
      요즘 미나리에 삼겹살과 함께 소주 한잔하면 정말 맛있습니데이..^^

  4. 2013.04.09 08:41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 아래에는 이쁜 꽃들이..산 꼭대기에는 흰눈이..정말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그런데.. 잘 보고 나서..배가 아픈 이유는 ...? ^.^
    두목님 ..너무 이뻐서 사진을 퍼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4.10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 저도 하늘께 부탁하여 한번 더 눈이 내리게 하여주고.
      그 얘약이 된 날 같이 쏘주 두어병 들고 쏭빠님과 다시 올랐으면 하는 맘입니다.
      진짜 환상이었습니다..ㅎㅎ

  5. 2013.04.10 17:58 신고 Favicon of http://blog.lkkkorea.com BlogIcon 소스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꽃... 아름답다... 이런 말들이 잘 어울리는 경치네요. 눈 사람 귀여워요 푸앗 ㅋㅋ
    눈이 다 녹기 전에 한번 가봐야하는데...쩝... 아쉽네요.

  6. 2013.04.10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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