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고속도로 상행선 황간을 지나면서 1시방향 북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요상한 산세는 누구나 한번쯤 봤을 것이고 그 풍경이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 오래도록 기억 할 것 같습니다. 산 자락이 빗살로 빗어 내린듯 골의 자국이 선명하여 참으로 특히하게 보이는 산입니다. 이 산이 백화산의 주행봉입니다. 이전부터 꼭 한번 올라 봐야지 하면서도 늘 지나치기만 헀던 주행봉 능선을 이제사 초행산행으로 올라 봤습니다.

 

(주행봉 능선 - 빌려 온 사진입니다.: http://blog.daum.net/kkhkjo/)

 

날씨는 여름날씨같이 약간 더운 기온이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그 어느 보약보다도 더 상쾌하게 온 몸을 휘감고 지나 갑니다. 이 기분은... 그 장소, 그 시간, 그 느낌을 가져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오직 유일한 특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백화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제법 많은데 영동에 있는 백화산은 우리나라의 복판에 있는 산이라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쉬운 곳입니다. 백화산의 이름 안에는 933m의 정상인 한성봉과 874m의 주행봉이 있습니다. 이 두 봉우리의 거리는 3.7km로서 그리 길지 않는 능선길이지만 뚝 떨어졌다가가 다시 오르는 길이고 능선상에 칼바위길이 많아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소요 됩니다. 이곳 능선의 소요시간만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는 잡아야 됩니다.

 

백화산은 대개가 산자락 아래 반야사가 있는 입구의 반야교에서 시작이 되는데 주행봉이나 한성봉은 구분하여 따로따로 올랐다가 내려 올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 부담이 된다면 한성봉만 올랐다가 부들재를 경유하여 하산을 하던지 주행봉만 올랐다가 역시 부들재로 하산을 하여도 됩니다.따로 한 봉우리만 택하여 올랐다가 내려오면 4~5시간 정도만 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산행코스 :

반야교 - 계곡길 - 백화산정상(한성봉) - 부들재 - 암릉길 - 주행봉 - 반야교 (원점회귀산행)

 

소요시간 : 6시간

 

 

 

 

 

 

 

백화산 등산지도, 백화산 주행봉 등산지도, 백화산 한성봉~주행봉 등산지도

위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코스가 제가 다녀 온 코스.

 

반야교 - 계곡길 - 백화산정상(한성봉) - 부들재 - 암릉길 - 주행봉 - 반야교 (원점회귀산행)

 

 

 

 

 산행 들머리 찾아가는 길에서 올려다 본 봄이 오는 풍경

산 자락 아래는 녹색이..

그리고 연두가 산 위로 올라가는 풍경이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황홀한 우리네 봄 풍경입니다.

 

 

 

 반야사 길목 반야교 건너서 산행 들머리로..

주행봉으로 바로 오르는 목책 계단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위와 같은 등산로가 훤하니 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조금 더 가면 백화산을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구요.

전체적으로 안내판은 잘 되어 있고 길도 헷갈리는 곳 거의 없습니다.

 

 

 

 산 아래는 이렇게 봄이 완연하여 나무들이 모두 녹색 옷으로 치장을 하고 있습니다.

숲길에서 힐링을 마음껏 즐기며 오릅니다.

 

 

 

 산위로 오를수록 겨울이 남아 있네요..

 

 

 

 뻥 뚫린 나무 저편으로 역♡ 표시가...

 

 

 

 정상으로 오를수록 삭망한 풍경연출...

 

 

 

 제비꽃 맞나요?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려 백화산 정상에 도착.

 

 

일단 정상에 서니...

"헐~~" 이란 탄식이 먼저 나옵니다.

원래 있던 자그맣고 예쁜 정상석은 데려온 자식마냥 내팽겨져 있고 엄청나게 큰 정상석을 만들어 세워 두었는데 그 옆에 반들반들한 흑돌로 된 정상석이 또 하나 더....

 

이거 참... 내...

저 자그마한 정상석이 산의 위신을 깎아 먹기를 하나?

누가 눈이 어두워 보이질 않나?

산이 작다고 무시를 하나?

 

커다란 바위에다가 커다란 글씨를 새겨 이곳에 저렇게 엄청난 치적공사를 한 이는 누구일까?

 

 

 

 

 한성봉에서 주행봉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우측에 조망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바라 본 주행봉능선

어느 산에서도 보기 힘든 특별한 능선 풍경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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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사진은 한성봉에서 주행봉으로 진행하면서 전방으로 보여지는 주행봉 풍경입니다.

주행봉이 점 점 가까워 지는 ...

 

 

 

 

 

 

 

 

 

 앞쪽이 주행봉 정상입니다.

 

 

 

 주행봉과 산자락의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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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풍경은 능선을 걸어 가면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봄이 올라오는 풍경과 아직도 겨울의 스산함이 남아 있는 산정자락의 풍경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골프장은 뉴스프링빌CC..

 

 

 

 

 

 

 

 

 

백화산 정상인 한성봉과 주행봉을 같이 산행 할려면 한성봉에서 부들재를 거쳐 주행봉으로 오르게 되는데 한성봉에서 떨어지는 고도도 만만치 않고 주행봉으로 오르는 길도 만만치않습니다. 거의 두개의 산을 거쳐 오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성봉과 주행봉의 중간지점인 부들재

반야교로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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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사진은 한성봉에서 주행봉으로 능선길을 이동하면서 뒤돌아 본 한성봉(백화산 정상)의 풍경입니다.

갈수록 멀어지는 한성봉...

 

 

 

 

 

 

 

 

 

 

 

 

 

 중간에 잘룩한 곳이 부들재입니다.

 

 

 주행봉 정상

뒤로 멀리 한성봉이 조망 되네요.

 

 

 

 주행봉 정상에는 묘지가 1기 있는데 .. 할미꽃이 봉분 위에 가득히 피어 있습니다.

근데 누가 이 험하고 높은 산 정상에 묘지를 썼는지 신기하고 궁금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연리지 연리목은 보기가 어렵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산행을 하다보면 자주 만나는 것이 연리목인것 같습니다.

위 나무도 찐하게 키스를 나누고 있네요.(딱 붙어 있습니다.)

 

 

 

이런 칭구도 만나고...

 

 

 

멀리 올라 온 지점이 내려다 보이고 반야사가 조망 됩니다.

 

 

 

당겨서 보니..

반야사가 석천의 물굽이와 함께 아름답게 조망이 되네요.

 

 

 

한성봉과 주행봉을 한 화면에 담아 봤습니다.

두 봉우리는 180˚의 수평선상에 있는데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니 한 방향으로 보여 집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곳 저곳에는 진달래가 무리지어 많이 피어있어 산행의 피로를 씻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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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신길에도 진달래 터널을 자주 지나고..

 

 

 

하신길 조망처에서 내려다 본 석천의 물굽이와 반야사, 반야교..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신길에서 올려다 본 한성봉

 

 

 

하산완료.

주막집의 뜰 풍경...

마당에 놓여진 전선 감는 틀로 만든 탁자에 앉아서...

 

 

 

히야시 바짝되고 살얼음이 동동 뜬 인삼막걸리 한 사발에...

 

 

 

젊은 주모가 맛나게 차려준 두부 안주...

시원한 숲의 봄 바람으로 온 몸이 재 충전되어 다시 시작하는 일상에서 이 날 이 느낌은 오래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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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29 04:27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화산...하니까 전 충청도 태안의 백화산이 생각납니다.
    전에도 그렇지만 아직도 사실상 울 나라에서 오지가 많은곳이 영동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저희끼리 여름에 사람 없는곳 좀 가서 쉬자! 하믄 이 동네로 들어 가곤 합니다.
    오늘 올려주신 사진만 봐도 사람이 잘 안 보이는거이 참 조용한 산인것 같습니다.
    주막집의 뜰 전경이 너무 맘에 쏙 듭니다.
    은제 저런 집에서 손주들이 따라주는 막깔리를 마시는 헛상상을 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4.29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 같은 지명의 이름을 가진 산이 많은데 그 중 백화산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대강의 산꾼들은 그래도 영동의 백화산을 가장 쳐 주는데 이곳 백화산이 고속도로에서 바라다 보는 특이함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봄 꽃도 거의 마무리이고 약간 덥다고 느끼는 시기이라 지금부터 6월까지는 산행 비수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조용한 시기에 산에 올라 피톤치드를 독점해 보는 것도 행복이구요..ㅎ
      주막집 막걸리 ... 민박을 겸하고 있는집이었는데..
      인삼으로 담은 막걸리가 정말 맛났습니다. ^^

  2. 2015.04.29 07:22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 말 전투 준비 중에 잠시 들려 본 지구별
    하마님과 두가님께서 올려 주신 사진과 글을 읽고나니 마음이 편 해집니다.
    하마님 글에서는 가족사랑을 담아 가고 두가님 글에서는 구부러진 어깨와 가슴이 펴 집니다.
    답이 없는 하루 하루지만..재 충전하고 오늘 하루를 열어 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4.29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요즘 월말이라 정신이 조금 없는 편인데 그 와중에 밤샘문상을 다녀오고 나니 그 여파가 이틀 내리 가고 있습니다.
      다음달은 5월.. 이런저런 행사 잔뜩이고 술 거리도 많은데 벌써 걱정입니다.
      쏭빠님과 술 한잔 할 날을 고대하고 있는데 언제 날 잡아 한꼬뿌 드입시더..^^

  3. 2015.04.29 09:49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화산이란 제목만 보고 혹시 상주의 백화산이 아닌가 했는데 맞네요.^^*
    후배가 상주 모서면이 고향인데 집에서 포도농사를 했다고 포도맛보라고 준적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껏 먹어본 포도중에 제일 달고 향기로운 포도였습니다. 포도즙은 설탕이 들어갔다고 오인도 받는다구하구요. ^^
    암튼 포도박스에 백화명산이라고 씌여있던것같았습니다. 포도재배하기 좋은 기후와 토질을 갖고있는 모양입니다.
    슬러시처럼 보이는 인삼막걸리는 정말 시원할것같네요. 시원한 그늘에서 한잔하고 잠시 눈을 붙이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것같습니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장미를 들고 퇴근해야 하는데.... 저는 반대로 출근을 합니다. ^^* 즐거운 하루 화이팅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4.29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대구에도 비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간혹 장마비처럼 세차게 쏫아 지기도 하였구요.
      이쪽 영동지방과 백화산 포도가 유명하다가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아직 맛을 보지 못하여 하마님의 글을 보고는 다음에 들리면 한번 맛을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산하여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언제나 맛나지만 이번 인삼 막걸리는 딱 한잔에 속이 팽 하는 것이 정말 예사 맛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하마님께서는 야간근무신가 봅니다.
      요즘 네팔의 지진 소식을 보니 여간 안타깝지가 않습니다.
      빨강장미 한 송이는 제가 마음속으로 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4. 2015.04.29 14:40 신고 곶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속도로 다니면서 저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두가님과 저와 생각이 비슷하신듯. ㅋ. 제고향인 상주 백화산과 같아 순간 백화산이 영동과 연결되어 있나 그렇게 착각을 했습니다. ㅋㅋ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4.29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곶감님 반갑습니다. 상주 백화산 자락이 고향이시군요..^^
      아마도 경부고속도로를 몇 번이라도 이용하시면서 이곳 황간을 지나며 창밖을 바라 보신분이라면 모두 같은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새 봄 늘 건강 하세요..^^

  5. 2015.04.29 21:41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백화산이라 불리는 곳이 여러군데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아우님의 소개글에 영동의 백화산이라고 하니 무척 반가운 마음입니다.
    산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보니 백화산을 우리 학산면에 있는 백하산과
    혼동을 하기도 하구요...ㅎ
    아우님의 등산지도를 자세히 보고 이것 저것 추리해보니 황간에서
    상주로 넘어 가는 오도재 근처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떤 산에 대해 여러모로 알고 갑니다..
    지금은 표지석이나 공식적으로 한성봉이라고도 하는데 지도책에는
    포성봉으로도(해발 933m 똑같습니다) 표시가 되여있네요..
    저 주행봉능선 구비구비를 하염없이 걷고 있는 아우님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것 또한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아우님의 백화산 산행이야기에 무언가 조금은 거시기하고
    또 무언가 미안한 마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5.04.29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 고맙습니다.
      마지막 말씀이 무엇인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불쑥 찾아 뵙고 없는 막걸리를 내 놓으시라고 투정을 부려야 되는데 이번에도 일정에 치우쳐 마음과는 다르게 바삐 서둘러 와 버렸습니다.
      한성봉은 형님 말씀대로 포성봉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봉우리가 여러 이름으로 불러워져 혼동스러운 면도 있는데 이 백화산도 그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백화산의 주행봉은 아마도 형님께서 서울방향으로 올라 가실때 틀림없이 몇 번은 보셨을 것입니다.
      산세가 위낙에 특이하여 산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분들도 금방 눈에 뜨이는 산입니다.
      한성봉에서 주행봉으로 이동하는 능선이 맘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설천봉의 새 봄 풍경이 그리워 집니다.^^

  6. 2015.07.27 11:37 신고 산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 백화산 산행을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좋은 산행일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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