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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

하늘을 깨물었더니 -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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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깨물었더니

 

비가 내리더라

 

비를 깨물었더니

 

내가 젖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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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서울 출생. 대광고등학교 졸업(1959), 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1965). 1965년 [신태양사] 근무, 1969년 [서울신문] 기자, 1974년 [중앙일보] 기자, 1977년 서울예술전문대학 교수, 1982년 연세대학교 국문과 전임강사로 부임,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현재 동대학 교수 재임 중.

1965년 [현대문학]에 <여름과 겨울의 노래> <독무(獨舞)> <주검에게> 등이 추천되어 데뷔. 그 후 <사물의 정다움> <무지개 나라의 물방울> <공중놀이> 등 동화성(童話性)이 짙은 작품에서 출발하여 <빛나는 처녀들> <기억제(記憶祭)> <밝은 잠> <흐르는 방> <처녀의 방> <자기의 방> <바람 병(病)> 등을 발표하였다.

그 후 사물의 본격적인 본질에 집착하기 시작, <죽음과 살의 화간(和姦)> <철면피한 물질> <소리의 심연(深淵)> <신생(新生)> <사랑 사설(辭說)> <사물의 꿈> <말의 형량(刑量)> 등 인식론적인 시풍을 보여주고 있다.

[60년대사회집] [사계] 동인. 한국문학작가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1992),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1995), 미당문학상 수상(2001), 공초문학상(2004)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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