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몇일 앞두고 하마님과 유라님을 모시고 지리산 1박2일 추억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서울분들의 어려운 지리산 걸음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여러가지의 행운들이 따랐는데 산에 올라가는 날은 기온은 높았지만 계곡바람이 시원하여 거의 땀을 흘리지 않고 세석대피소까지 올랐습니다.
이날 대구 기온은 36˚였다고 하네요.
여름 날씨에는 습도 높고 스모그도 많아 일몰이나 일출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저녁에 멋진 일몰도 보고 다음날 아침에는 근간에 보기드문 환상적인 일출장면도 제대로 봤습니다.
대구의 더위를 잊을만큼 오싹한 천왕봉 여름추위도 맛 보았구요.
잠자리에서는 특별한 코골이도 없어 스트레스도 덜 받았다는 점도 행운...^^
1박 2일 산행을 마치고 대구로 되돌아와 대구 명물 안지랑곱창집에서 뒷풀이로 소주 한잔씩 하고 열차 사간에 쫒겨 아쉬운 이별을 하였습니다. 셋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먹은 안지랑곱창의 쫄깃한 맛과 신나는 산행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웃고 떠들었네요.ㅎ
불과 이틀동안의 여행이었지만 많은 이야기들과 추억거리도 많이 만든 행복한 일정이었습니다.
먼 길 달려와서 같이 산행하면서 혹시 기상이라도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날씨도 좋고 같이한 하마님과 유라님 모두 즐거워 하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다음에 더 멋진 곳에서 다른 지구별가족분들도 모시고 더욱 재미난 시간 만들자고 약속 했답니다.
같이한 유라님, 하마님 두 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일정 :
09시 19분 동대구역 만남.
09시 30분 동대구역 출발
11시 30분 백무동 도착
11시 30분~12시 00분 : 점심식사(된장 비빔밥)
12시 00분 ~ 산행시작 (한신계곡 ~세석)
15시 30분 세석대피소 도착
17시 30분 장터목대피소 도착
17시 30분~20시 00분 저녁식사 및 일몰감상
20시 00분~(다음날) 03시 00분 취침
03시 30분 장터목 출발
04시 30분 천왕봉 도착
05시 12분 천왕봉 일출감상
05시 40분 하산
06시 20분 장터목 도착
06시 20분~07시 30분 아침식사
07시 30분 하산
10시 00분 백무동 도착
12시 30분 대구도착
13시 00분 안지랑 도착
13시 30분~16시 00분 뒷풀이
16시 30분 안녕히...^^
백무동 도착,
점심으로 된장비빔밥 한그릇씩 아주 맛나게 먹고 씩씩하게 출발..
앞쪽으로 포스작렬하는 여성분 3명이 같은 코스로 가고 있네요.
이 시간에 지리산에 오르는 이들은 모두 대피소에서 하루 묵을 이들입니다.
나중에 만나겠지요.
한신계곡을 통하여 세석으로 올랐다가 주능선으로 장터목까지 이동하는 코스입니다.
세석까지 오르는 한신계곡은 물이 많아 오르는 내내 음악같은 물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맑은 물 구경도 하구요.
세석까지 오르는 전체 6.9km 구간 중 마지막 1km 구간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한신계곡
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로서 수량이 많아 여름철 산행코스로 아주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오르는 내내 폭포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머리도 좀 식히구요.
다시 영차 영차...!!
깊이가 얼마나 될까?
조금씩 가팔라집니다.
경사도 급 상승
상당히 가파른 돌길이 이어집니다.
잠시 숨 좀 고르구요,
이제 바로 위가 세석평전입니다.
가파른 오르막길 끝.....
세석평전에서 장터목으로 가는 지리산 주 능선길
뒷편으로 세석대피소가 보여 집니다.
촛대봉의 조망 즐기기
뒷편으로 천왕봉이 우뚝 하네요.
다시 장터목으로 이동
하마님이 다리 쥐가 나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유라님의 배낭리본은 어딜가나 관심거리..
지리산 주능선
아득히 멀리 반야봉이 보여집니다.
다시 한고비 더 넘어서 ..
이제 오늘의 목적지가 그리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장터목대피소 도착
저녁식사
물병에 든 것들은 분명 물은 아닙니다. ㅎ
낮달이 예쁘게 떠 있네요.
환상적인 장터목 1,750m 일몰 구경입니다.
일몰 구경 후 ..
너무 춥습니다. ㅎ
추워서 안으로 이동...
하루 끝
다음 날 새벽
3시가 되면 누가 깨우지 않아도 모두 일어 납니다.
이곳 장터목에서 하루를 한다는 것은 일출구경에 목적이 거의 있기 때문에 ...
이곳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소요.
요즘 일출시간은 5시 10분경입니다.
겨울철 일출 시간은 대략 7시 30분 정도..
일출 전 여명...
거의 일출시간입니다.
솟아 오르는 해
근간에 보기 드문 환상적인 지리산 일출
두 분은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일출이 끝나면 정상석 인증샷으로 잠시 소란합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정상에 오래 있지 못하고 서둘러 하산...
장터목으로 되돌아 가면서...
고사목들이 여전하여 사진 무대가 되어 줍니다.
제석봉에서
지리산 천왕봉 일출기운을 받은 하마님의 샷..
멀리 반야봉이 아득합니다.
갈비뼈 구름이 하늘 가운데 뻗어 있네요.
정터목에서 아침 식사 하고 백무동으로 하산..
지리지리한 하산길
중간에 참샘에서 목을 축이고...
끝없이 내려가는 돌길 하산
앗!!
카맬레온이닷.!!
하산완료.
아직도 오전입니다.
첫 사진이 동대구역에서 열차에서 내려 웃는 얼굴로 올라오는 두 분..
안지랑 곱창집 뒷풀이
대략 1人 삼병 ...
산행하는 제 뒷모습이 저렇게 생겼군요. (상단 가운데)
뒷풀이 후 지하쳘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면서...(마지막 사진)
지난 가을 위의 코스로 혼자 다녀 온 산행기 : http://duga.tistory.com/2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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