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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 에베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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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악인의 로망 에베레스트..
높이는 무려 8,848m
세계 최고의 고봉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르기 어려운 곳은 아닙니다.
오히려 높이에 비하여 난이도가 낮다고 알려져 있는 곳이구요.

이런 잇점 덕분에 오직 정상만을 탐닉하는 변질된 산악인들로 인하여 이곳은 언제부터인가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60년간 4,000여명이 찾았는데 그 숫자는 갈수록 늘어나 현재는 한 해 최소한 600여명 이상이 들린다고 합니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벌써 600여명이 찾아 왔다고 하구요.
특히나 여름 시즌이 되면 베이스캠프에는 수천명이 운집하고 정상 등정로에는 정체까지 되는 기이한 현상이...

쓰레기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상업등반을 꼽을 수 있는데 돈과 체력만 되면 쉽사리 오를 수 있다는 계산으로 찾아오는데 5만달러만 내면 정상까지 운반(?)해 준다고 합니다. 이들은 산에 대한 에티켓 보다는 정상 집착에만 신경을 쓰는 편이라 등산을 상행위로 타락시키면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도 마다하지 않는 변질된 행위가 이곳 에베레스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온갖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물론, 해발 6,000m 부근에서 술판과 마약에 취해 있기도 하고 창녀와 뚜쟁이들까지 판친다고 하니 이제 에베레스트는 이전의 숭고함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심지어는 산악인의 덕목인 동료애와 희생정신 같은것도 사라져 죽어가는 사람을 거들떠보지 않고 지나친다든지 곤경에 빠진 사람을 모른체하는 일이 아주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에베레스트의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네팔정부는 5년전부터 팀당 3,000달러의 예치금을 받으면서 1인당 8kg의 쓰레기를 의무적으로 가지고 내려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상업등반대로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다수 벌금을 내는 것을 더 선호 한다고 하네요.
지난해 네팔정부 당국에서 에베르스트에서 치운 쓰레기는 25톤, 이 외에도 똥만 치운것도 15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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