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월요일 아침 일찍 친구 부부와 함께 1박 2일 단풍구경을 떠났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올해 단풍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은 덕분에 별로라는 말에 그리 기대는 안 하였지만 이처럼 단풍구경을 못 할 줄은 몰랐습니다.
다른 곳은 제쳐두고라도 지리산 피아골 단풍 계곡마저도 그렀더군요.
이름만 단풍계곡에서 그야말로 "벤또"만 까먹었습니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산과 바다와 섬 곳곳 여행지의 길잡이 지구별 주인장 두가님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여러 곳 중 제가 눈여겨 두었던 곳 한 곳이 보길도였습니다.
그곳 이야기하였고 모두 좋다는 결정하에 부지런히 완도 화흥포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일몰을 보길도에서 볼수 있다면 그날로 보길도로 들어가고 조금 늦을 것 같으면 아예 해남이나 완도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보길도로 가자는 생각으로 조금 부지런히 가다 보니 마침 화흥포항에서 3시 40분쯤에 출항하는 배가 있기에
바로 노화도 동천항으로 가서 그날은 두가님이 소개한 곳 중 한 곳인 공용알해변과 망끝전망대에서 일몰을 구경하고 숙소는 보길도 동쪽 예송리 해변 쪽으로 정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밤에 자기전에 일출 사진을 꼭 찍으려고 일찍 잠에서 깨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새벽에 해변에 나갈 때 나를 한번 깨워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때도 졸리면 못 나가지만 아니면 나도 일출 사진 한번 찍어 보자고 하였습니다.
어쨌든 저도 일찍 일어나 두어장 일출 사진을 찍었기에 그 노력이 아깝고 또 이곳 곁방살이 한 구석방에라도 올려두면 틈틈이 볼 수 있고 남을 수 있기에 체면 불고하고 보길도 여행기를 사진 몇 장과 함께 올려봅니다.
더 멋지고 또 보길도 가는 방법과 더 많은 보길도 소개가 지구별 주인장 두가님의 글이 있지만
이렇게 날림으로 여행하는 어수룩한 사람도 있구나 하시면서 애교로 보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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