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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한낮.
꼬맹이들의 느릿한 식사를 지켜보면서
심심하여 식탁에 숟가락을 꺼꾸로 세우는 짓(?)을 하고 있었다.
앞에서 지켜보던 김여사가 낼름 한마디 한다.
"그거 여기 세우면 내가 업고 거실 한 바퀴 돌께요."
옆에서 지켜보던 지율이한테 물었다.
"할아버지 이거 세우겠나 못 세우겠나?"
"세울 거 같아요."
할아버지와 삼수갑산을 떠돌아 댕기며 신통방통 묘기를 많이 봐 왔는지라 단숨에 승인을 한다.
10여분 내공 끝에 드디어 세웠다.
5초 정도 서 있었다.
근데 이삼일 지났는데 아직도 업히질 못했따..ㅠ
위 사진은 어떠한 속임수나 조작 없습니다.
레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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