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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금대봉-비단봉-매봉산-바람의 언덕 (무공해 숲길과 바람, 그리고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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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매봉산아래는 고냉지배추단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평탄지에서 재배되는 이곳 고냉지배추밭은 전국최대의 배추밭단지로서 그것만으로도 널리 알려진 관광지가 되어 7~8월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 매봉산 자락은 바람의 언덕이라 하여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라 피서를 겸한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바람의 언덕까지는 승용차로 오를 수 있어 가족끼리 여름에 한번 찾아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배추밭시즌(?)에는 워낙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계로 밑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실어 나른다고 하네요.

 

이곳 매봉산과 바람을 언덕을 지나는 구간은 백두대간코스로서 1000m가 넘는 능선구간을 수월케 지나는 곳인데 한 구간을 잘라서 산행으로 이끈 코스가 <두문동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바람의 언덕-삼수령> 구간입니다. 전체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곳이라 꼭히 산을 오른다는 느낌보다도 숲을 걷는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는 곳입니다.

 

금대봉은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는 야생화 천국입니다. 산행도 입산신고를 해야 하는 곳이고 금대봉에서 우암산 분주령 구간은 사전 예약제로 탐방이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등산로 구간에는 모두 밧줄로 탐방로를 벗어나지 못하게 해 두었는데 그만큼 자연생태가 온전히 보존되어지는 곳이라 산행내내 가슴에 초록 물감이 가득 스며드는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 이곳 산행을 마치고 나서 두가지가 머리속에 많이 남습니다.

하나는 민들레꽃밭의 장관인데 꽃은 다 지고 없지만 수많은 홀씨대가 햇살에 반짝이는 풍경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고냉지배추밭의 이미지.. 고냉지배추밭이 그렇게 험한 밭인 줄 몰랐습니다. 늘상 그림으로만 보아왔던 배추밭의 싱그러운 풍경속에 감춰진 배추밭의 살 속 풍경은... 정말 거칠고 험하였습니다.(아래 사진 참고)

자그마한 자갈 정도가 아니고 밭 전체가 모두 돌밭이었습니다. 정말 상상외였습니다. 오래 전 농기계가 제대로 없을 당시에는 이걸 어떻게 일구었을까 참 상상하기 힘든 밭의 풍경이었네요.

 

아무튼 올 여름에는 담이(손자) 데리고 한번 올까 생각하여 봅니다. 바람에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도 맞아보고, 배추밭의 싱그러운 풍경을 보면서 그 속에 감춰진 비밀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네요..


 

 

 

 

 

 금대봉 입구 두문동재

산행로 입구에 차단기가 놓여 있습니다.

입산신고 후 산행시작

 

 

 

좌측길은 입산신고로만 되지 않는 예약제 구간

우측으로는 금대봉 구간

 

 

 

나무도깨비 발견

 

 

 

 등산로는 모두 밧줄로 통제되어 있습니다.

 

 

 

 야생화가 꽃밭을 이루고 있구요.

 

 

 

 대략 눈에 보이는 대로 담은 야생화들

 

 

 

 

 금대봉 도착

 

 

 

 숲길 중간중간에는 이런 그늘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아밭령이란 고개

금대봉에서 이곳까지가 거의 야생화 천국입니다.

 

 

 

 온전히 잘 보존되어진 숲의 풍경

 

 

 

 

 비단봉에서 바라본 금대봉

좌측의 찻길에서 올라온 고개가 두문동재이고 그곳에서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걸어 온 것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두문동재 건너편은 은대봉입니다.

 

 

 

 

 

 

 

 비단봉에서의 조망

좌측부터 태백산,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이 조망 됩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고냉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민들레...

 

 

 

 

 

 

 

 

 

 

 

 

 

 

 

 

 

 

 

 

 

 

 

 

 

 

 

 민들레 홀씨가 이만큼 무리지어 있는 풍경은 처음입니다.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민들레 본 적이 있으세요?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되돌아 본 비단봉 풍경

 

 

 

 

 

 

 

 

 

 

 

 

 

 

 

 아직 배추가 심겨져 있지 않아 약간 삭막한 풍경입니다.

 

 

 

 

 

 

 

 매봉산의 커다란 돌비석

사진 우측 중앙으로 보이는 산이 진짜 매봉산이고 이 돌비석은 가짜...

이곳부터 바람의 언덕 구간입니다.

 

 

 

 

 

 

 

 야! 타! ~~ 오빠야들도 올라 왔네요.

 

 

 

 

 

 

 

 진짜 매봉산 돌비석

 

 

 

 진짜 매봉산에서 바라본 풍경

이제까지 걸어 온 산행구간이 한 눈에 보여 집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태백시가지가 조망 됩니다.

 

 

 

 속이 텅 빈 나무

 

 

 

 배추밭 옆에는 배추모종을 키우고 있는 하우스가 있어 들여댜 봤습니다.

엄청나네요.

 

 

 

지금부터가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풍경입니다.

배추밭을 멀리서 보면 참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조금씩 가까이 보겠습니다.

 

 

 

 

 

 

 

 

 

 

 

 

 

 

 

 거의 돌밭입니다.

일부만 그런것이 아니고 전체 밭이 모두 그렇네요.

정말 억척스런 인간의 승리입니다.

 

 

 

하산길

낙동정맥과 백두대간과의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최종 목적지 삼수령 도착

휴게소에서 막걸리 한잔 하는 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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