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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고 하기엔 양이 너무 적은
그런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문을 열어 두어도 하나도 춥지가 않는 아침의 시간...
한수산의 '해빙기의 아침'이란 책에,
"비 내리는 날은 갇혀서 사랑하고
눈 내리는 날은 헤매며 사랑하겠습니다..."
라고 쓴 구절이 생각납니다.
그러고 보니...
'사랑'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보지 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한때는 청춘이었던 그 때..
부질없이 흔하게 사용하였던
그 단어 하나를
왜 지금은 아득하게 숨겨 놓고 있는지..
또 어디서 본 글귀가 떠 오릅니다.
"사랑해요! 이말은 낡았지만
이 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는 걸..."
낡은 단어고, 닳디 닳은 단어이지만
따스한 '곁'이 지금 옆에 있다면
이 봄비 같은 무드를 빌려
'사랑한다'고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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