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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규원은 1941 밀양 출생의 시인입니다. 그리고 보통사람이 호흡하는 산소의 20%밖에 호흡하지 못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다가 2007년에 작고 하였습니다. 임종 직전에 한적한 오후다 불타는 오후다 더 잃을 것이 없는 오후다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라는 마지막 문장을 제자 손바닥에 손가락 글씨로 남겼습니다. 이 시는 3편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다른 두편은 아랫쪽에 별도로 올려 두었습니다.) 일반적인 다른 시와는 달리 원본에서와 달리 행렬이라든지 詩間등이 많이 변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아래에 추가로 올려 둔 한잎의 여자 2편을 보시면, 가을에는 스웨터를 자주 걸치는 여자, 추운 날엔 팬티스타킹을 신는 여자, 화가 나면 머리칼을 뎅강 자르는 여자, 팬티만은 백화점에서 사고 싶다는 여자, 쇼핑을 하면 그냥 행복하다는 시의 원본에는 위와 같이 나열 되어 있는데 통상, 가을에는 스웨터를 자주 걸치는 여자, 추운 날엔 팬티스타킹을 신는 여자, 화가 나면 머리칼을 뎅강 자르는 여자, 팬티만은 백화점에서 사고 싶다는 여자, 쇼핑을 하면 그냥 행복하다는 와 같이 풀어 놓고 있습니다. 위에 적어 둔 한잎의 여자 1편에서도 마지막 부분의, 그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여자. 도 원본에는,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그래서 불행한 女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女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女子.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원본대로 누구나 '가질수 없는 여자'가 마지막에 나온것 보담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가 더 맘에 들어 변형된 시로 올려 놓았습니다. 남자의 여자.. 남자의 엄마.. 남자의 누이.. 남자의 애인.... 모두 다 가지고 있는 여자이지만 더 없이 속 좁은 남자의 심사를 읽게 하여 바꿔치기된 대목..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두가도 그런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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