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 있는 아이거 북벽(Eiger north face)을 2시간 47분만에 오른 기록적인 사나이가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기록이라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위낙에 영상이 놀라워 소개하여 드립니다.
그의 이름은 율리슈텍(Ueli Steck). 스위스 출생입니다. 스피드 클라이밍(Speed climbing) 전문가인 그는 프리솔로(Free solo 생명줄 로프 없이)로 아이거 북벽을 내달리다시피 올랐는데 이 기록은 전후후무한 기록입니다. 한해 전인 2007년에도 이곳 북벽을 홀로 도전하였는데 그때 본인이 세운 기록이 3시간 54분 입니다..
그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이 아이거 북벽을 최초 등정한 사람은 오스트리아 등반가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라는 사람인데 이 양반의 기록이 3일 입니다. 이 초등의 기록은 등반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이었고 세계 등반사에 영원히 기록되어 지고 있습니다. 그때가 1938년인데 그 이전에도 수 많은 사람이 도전하다가 실패한 곳이구요. 그렇게 3일만에 오른 곳을 율리슈텍이 3시간도 안 되는 기록으로 올라 버린 것입니다.
등반은 기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3일이 3시간으로 단축 되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율리슈텍의 아이거북벽 스피드클라이밍의 정확한 기록은 2시간 47분 33초.
기록 위주 때문이겠지만 초 단위까지 쪼갰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기록들을 살펴보니 지금도 그의 도전은 계속되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8,013m인 히말라야 시샤팡마(Shishapangma) 남벽을 10시간 30분에 단독등반으로 올라 버렸네요. 억 소리가 나옵니다.
참고로 아이거 북벽은 알프스 3대 북벽의 하나로 그린델발트(Grindelwald) 계곡 위에서 아득히 직벽으로 1,800m 솟아 있는 산입니다. 얼마나 위험하냐면 1935년부터 지금까지 이 코스로 오르다가 희생된 사람이 65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융프라우와 알프스의 멋진 풍경은 이곳에서 감상하여 보세요. 지난 번 딸이 신혼 여행 다녀온 곳입니다.
이제까지 그의 등반기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1995 Eiger north face, Heckmair route (1800m AS)
- 1998 Haston couloir Mönch, solo in 3.5 hours (AS-1000m)
- 1999 Eiger Lauper route solo in 5 hours (AS-1800m)
- 2000 Eiger north face, Yetiroute Zweitbegehung (7c/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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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önch north face, Direttissima, first ascent (1000m M5/Wi5)
- Erstbegehungsroute, Pumori - west side of Bu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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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mori , first ascent of West Route (1400m M4/80 degree ice) with Ueli Buhler
- First ascent "The Young Spider", Eiger North Face (1800m M7/Wi6; 7a/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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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pointed La vida es Silbar (Eiger north face 900m 7c)
- 2004 Trilogy Eiger, Mönch and Jungfrau (north faces) in 25 hours
- 2005 (Khumbu-Express) First solo ascent of Taboche east face (6515m) and Cholatse north face (6440 meters)
- 2006 Solo ascent of the Matterhorn north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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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Young Spider" Eiger north face, winter solo ascent of "The Young Spider"
- First ascent of the north face of Gasherbrum II
- Summit of success on Gasherbrum II East (7772 m)
- 2007 Eiger north face, Heckmair route, speed record in 3:54 hours, solo
- 2008 Eiger north face, Heckmair route, speed record in 2:47:33 hours,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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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 Jorasses north face, Colton–McIntyre speed-record route in 2:21 hours, solo
- Tengkampoche north face (6500m, Nepal) with Simon Anthamatten first ascent in alpine style (no bolts, no fixed ropes, four days for the ascent and descent), winner of the Piolet d'Or .
- 2009 Matterhorn north face, Schmid route speed-record in 1:56 hours,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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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 ascent of Gasherbrum II.
- Makalu, normal route
이것저것 참고 한 곳 : 그의 홈페이지 http://www.uelisteck.ch/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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