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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아이티에서 해비타트 집을 짓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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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통령들은 퇴임 후의 이야기가 그리 아름답지 않는데 미국의 대통령은 퇴임 후 명성을 더 얻거나 좋은 일들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Jimmy Carter)도 그러합니다만, 그러나 우리한테는 약간 씁쓸한 기억으로 되새겨지기도 인물 이기도 합니다...
남북관계를 개선시킨다며 북한에 세번이나 다녀 왔는데 큰 도움이 안되었지요.  94년에 처음 북한에 가서 김일성과 남북 회담을 어렵사리 성사시켜 놓았는데 갑자기 김일성이 사망하는 바람에 헛사가 되었고 작년에도 방문하여 미국 인질 두명을 델꼬 오기는 왔으나 김정일은 동시간에 중국에 가 버려 얼굴도 보지 못하였고 올 초 다시 김정일의 초청으로 가긴 갔으나 역시 평양냉면만 먹고 돌아 왔습니다. 귀국 비행기를 타려는 순간 김정일의 전령이 달려와 건네 준 메시지 한장을 달랑 받은 것이 성과라면 성과였지요.

이런 카터 전 대통령이 지금 아이티에서 해비타트(Habitat) 집짓기 행사에 부인 로잘린 여사와 함께 작업을 선도하고 있는데요. 카터 전 대통령의 지금 연세가 87세입니다.
아이티의 긴급한 사정을 감안하여 해비타트 중에서도 번개건축(Blitz Build) 형식으로 1주일에 집을 완성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만에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약 100채의 집을 지을 예정이라 합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이 진행하는 해비타트 집짓기 프로젝트로는 지미 카터 워크 프로젝트(Jimmy Carter Work Project, JCWP)라 하여 언론에 집중 조명 되면서 해비타트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전직대통령들도 안방에 틀어앉아 씰데없는 잔소리 고만하고 이런 사회 활동같은 걸 좀 하면 오죽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아래 위 사진에 같이 있는 분이 부인 로잘린 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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