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5. 2. 19.
변강쇠와 옹녀의 묘를 찾아가다.
함양에서 지안재와 오도재를 넘어가면 지리 주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지리산조망공원이고 그곳에서 주욱 내려가면 마천입니다.이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이 되기도 하였지요.마천에서 람천개울을 따라 인월로 이어지는 도로는 가을 노란 은행잎에 눈이 부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지나갈 수 없는 운치 만점의 길이랍니다. 그곳 오도재 올라가기 전 햇살 바른 산자락에는 천하의 잡놈이자 거시기 캐릭터의 대명사인 변강쇠와 그의 연인인 옹녀의 무덤이 있답니다.수십 번도 넘게 이 길을 지나며 늘 봐 왔던 곳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한번 들려 봤네요.순전히 호기심에..ㅎ 변강쇠와 옹녀는 조선시대 후기의 인물들인데 실존여부는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고 있습니다.이 둘이 등장하는 내용으로 판소리 가루지기타령이 전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