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0. 2. 2.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인 유선여관과 두륜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 그리고 두륜산 산행 얼마전부터 아내에게 갱년기 징조가 다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이거 니 다해라..' 하며 화장실 서랍장에 쌓여 있던 개서답(生理帶)을 모두 꺼내어 딸 애 한테 던져 주더니, 몇 일 뒤에는.. '어.어.어....' 하며,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가 '아직 안 끝났는가봐요..' 하면서 호들갑을 부리고.. 밤엔 잠이 오지 않아 고통스러워 이리뒹굴.. 저리뒹굴.. 아내의 갱년기가 여느 사춘기 지날 때보다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겸사하고, 생일을 축하해 준다는 명목으로 아내를 모시고 오랜 시간동안 운전하여 남도 끝자락 해남(海南)으로 갔습니다. 대략 한 달 쯤 전에 대흥사 앞 유선여관(遊仙旅館)에 방을 예약해 두었구요. 이 유선여관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