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6. 11.
작은동산과 동산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 걸작품 남근석
"낼은 어느산에 가요?" 산행 전날 인사 치례로 아내가 묻는다. "동산... 아니 작은동산에.." "동산? 산이 쪼맨한가 보네" 약간 새피하다는 표정으로 혼자 소리를 한다. 그러면서 불쑥 .. "나도 가 볼까요?" 한다 "대,여섯시간은 걸린텐데.." 지난번 교통사고 이후 거의 준장애 상태인 아내를 데리고 슬랩구간 잔뜩 도사린 이쪽을 간다는게 쉽지 않을것 같아 살짝 빼 본다. "이름이 작은동산이면 뻔하지 머.." 하면서 대수롭잖게 여긴다. 한번 더 액션을 주면 데리고 가기 싫다는 소리로 전달 될 것 같아 이쯤하고 만다. 내일은 덩달아 힘들것 같은 예감이... 아무튼 이름만 따지면 별 볼 일 없는 '동산'이고 '작은동산'이지만 산행 내내 시원한 조망과 산수화 풍경, 그리고 밧줄에 매달리는 잔재미를 만끽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