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6. 28.
천태만상 바위능선을 타다, 가야산 만물상
가야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크게 두곳인데, 해인사에서 오르는 구간과 백운동에서 오르는 구간입니다. 해인사 구간은 조금 밋밋한 반면에 백운동 코스는 만물상이 있어 산행 맛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구요. 만가지의 형상이 보이는 절경이라하여 붙여진 이름 만물상(萬物相). 북한에 있는 금강산 북쪽의 오봉산자락 기암괴석을 보통 말하지만 이곳 가야산 만물상도 그에 못잖게 요란스러운 형태의 바위군락을 자랑합니다. 6월의 쨍한 날씨. 계곡을 타고 오르는 바람이 한번씩 얼굴을 스쳐 지나가고, 땀 흘리며 정상에 올라서 느끼는 시원함에 여름 산행을 즐기나 봅니다. 백운동 코스는, 용기골로 올라서 만물상으로 하산해도 되고 만물상으로 올라서 용기골로 하산해도 되지만 만물상 구간이 가파르고 파도타기가 있어 먼저 용기골로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