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7. 2.
시원한 계곡 물소리 들으며 오른 산청 둔철산
요즘은 조금 달라졌지만 옛날에 서부 경남은 강원도와 비슷하여 아주 낙후된 곳이었답니다. 그 중 합천. 산청은 최고의 오지로 여겨졌구요. 합천은 陜(좁을 합)川(내천)이고, 산청은 山(메산)淸(맑을청)으로 이름에서 벌써 산골짝 냄새가 폴폴 나는 지역들입니다. 그중 산청에는 높고 낮은 산들이 꽤 많은데 내륙의 최고(最高)인 지리산이 산청군 소속입니다. 그리고 지리산 자락을 내려와서는 산청 읍내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산들이 있는데 웅석봉, 왕산, 필봉산, 정수산, 둔철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오늘 다녀 온 곳은 서쪽으로 지리산과 동쪽으로 황매산이 환히 조망되는 둔철산입니다. 둔철산(屯鐵山)은 해발 823m로서 그리 높지 않는 산이지만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호강과 산청읍내 풍경, 그리고 산청 읍내 뒷편으로 필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