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2. 4. 6.
외로운 섬, 여서도의 여호산 산행
여서도에는 U자형 등산 코스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여호산이 있습니다. 해발 352m로서 작은 섬 치고는 제법 높은 고도입니다만 산행거리는 5km 정도로 짧아서 빠른 두 시간 천천히 세 시간이면 된답니다. 뭐 특별히 지 나름대로 코스를 만들어 다른곳도 둘러봐야지 하고 올라가 봐야 어디 뚫고 들어갈 곳도 없답니다. 등대 인근에서 조망이 탁 트이고 사형제바위나 정상, 그리고 요망대(현지 표기는 봉화대)에서도 조망이 트입니다. 조망이 트인다고 해봐야 널찍한 바다 구경이고요. 다만 맑은 날이면 제주도가 바로 코 앞에서 선명히 보일 것 같네요. 이날은 해무가 조금 있어 겨우 한라산이 보였답니다. 섬 안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워낙 제한적이라 아침 배로 들어와서 다음날 첫배로 나가도 산행하고 먹고 놀고 둘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