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2011. 9. 1.
라마단 끝나고 이젠 고향으로 - 방글라데시 다카의 고향열차 타기 전쟁
무슬림의 축제인 아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와 우리의 큰 명절인 추석은 비슷한 점이 많은데 둘다 음력 축제라는 점이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지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슬림의 일년 중 가장 큰 행사인 라마단의 금식월이 그들의 달력인 음력 9월 초승달이 뜨면 시작하여 한달이 지나 다시 초승달이 뜨면 그간의 금욕생활을 끝내고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3일 정도의 아이드 알 피트르축제를 신나게 즐기게 됩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객지생활을 하며 지내던 수 많은 노동자들도 이때는 고향으로 향하는데 이때 기차역은 완전 폭발 직전입니다. 일단 무조껀 매달리고 한쪽 발이라도 얹어야 고향 내음이라도 맡을 수가 있으니 우리나 그들이나 회향본능은 같은가 봅니다. 해마다 이런 고향열차에 매달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