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4. 8. 9.
옹녀 변강쇠가 놀았다? 청도 옹강산
청도 옹강산은 산 이름으로 얼릉 떠 오르는 게 옹녀와 변강쇠인데 이것과는 조금 무관한 산입니다.다만 지자체에서 일찌감치 옹녀와 강쇠를 이 산에 등장시켜 그럴듯한 스토리텔링으로 이곳 오르면 남정네들은 정력 넘쳐 치고 여인네들은 죽을 때까지 갱년기 없이 팔팔한 청춘이 되는 곳이라고 광고를 했었다면 아마 지금쯤 옹강산은 입구부터 줄을 서서 올라가는 산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산 이름의 유래는 옛날 큰 홍수에 이곳 봉우리가 옹기 만큼 잠기지 않고 남았다고 하여 옹강산(翁江山)이란 이름이 되었다고 하네요.영남 알프스 약간 변방에 속해 있으면서 운문산과 가지산이 조망되기도 합니다.많은 산객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아니 가본 산객이 없을 정도로 산꾼들에겐 숙제 같은 산입니다.적당한 조망과 적당한 산행 강도.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