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8. 10.
웅석봉의 막힘없는 파노라마 조망.
여름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 피서(避暑)와 즐서(KIN暑). 오늘은 이열치열 쨍한 여름 산을 오릅니다. 이게 즐서이구요. 장소는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산청의 웅석봉(1,099m). 지리산뿐만 아니라 서부경남의 산들이 모조리 보이는 곳입니다. 산행은 지곡마을에서 출발하여 십자봉을 거쳐 정상 도착, 조망 놀이 신나게 하고 밤머리재 가는 능선길을 타다가 왕재에서 선녀탕 방향으로 하산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날씨는 덥지만 숲 그늘이 많아 생각보다 땀은 별로 흘리지 않았네요. 정상까지는 쉬임 없이 격한 오름길이라 조금 피곤하지만 사방이 열려있는 멋진 조망과 바로 코 앞에 우뚝 솟은 천왕봉을 마주하니 그야말로 세상의 황제가 된 기분.. 산행 중 지리산 지킴이 반달가슴곰 비슷한 걸 만났는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