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10. 3. 2.
문무대왕 수중릉 위로 솟아 오른 정월 대 보름달
정월 대보름, 감포 바닷가는 난리 굿 .. 따스한 날씨의 음력 정월 대보름.. 씽씽 달리는 7번 국도를 버리고 바닷가로 바짝 붙은 작은 도로들을 따라서.. 동해 바다의 포말을 실컷 즐기다가 다다른 곳이 감포. 싱그러운 봄의 느낌이 바다에서도 살풋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내 죽어서도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겠다며 바닷속에 수장되어 있는, 수중릉 대왕암이 있는 감포입니다. 오후 5시 무렵.. 이곳 감포 바닷가에 도착하여 처음 딱 느껴지는 두 마디의 단어는, '난리 굿'이다.. 입니다. 아마 전국에 있는 무당이란 무당은 총 출동 한 듯 합니다. 대개가 삼재풀이나 액땜풀이등으로 오늘 정월 대보름의 길일을 택하여 나온듯 한데 정말 이곳에서는, '난리 굿'이다 외에는 적당한 단어들이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