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7. 5. 3.
조령산 신선암봉 능선의 기암괴석과 노송
옛날에 경상도 아저씨가 개나리봇집을 메고 한양으로 과거시험이라도 보러 갈라치면 지금의 백두대간길인 소백산맥 중의 하나를 넘어야 하는데 영동의 추풍령과, 문경의 조령, 그리고 단양의 죽령이 있었습니다. 근데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고 하여 피하고 죽령은 죽죽 미끄러진다며 회피하여 문경의 새재길을 넘어 한양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들도 쉬어 넘는다는 새재라는 고개 이름은 새조(鳥) 재령(嶺)자를 써서 조령(鳥嶺)이라고도 불립니다. 조령의 문경 구간은 그 계곡이 험하여 천혜의 요새지역으로 이곳에는 세곳의 관문을 지나야만 조령고개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조령 제 1,2,3관문으로 이곳을 문경새재라고 하여 지금은 양편으로 솟아있는 주흘산이나 조령산보다 휠씬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금은 커다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