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7. 6.
청하골 12폭포와 함께하는 내연산 산행
장맛비가 이어진다고 했는데 휴일 하루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 비 온 뒤 최고의 여름 산행지는 폭포가 있는 곳. 찾아간 곳은 내연산 청하골 12폭포입니다. 산삼과 각종 약초들이 장맛비에 씻겨져(?) 물빛이 갈색이 되어 엑기스처럼 흘러내리네요. 처음에는 12폭포만 모두 탐방하고 산행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시명폭포까지 둘러보고 나니 욕심이 생겨 향로봉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 폭포가 모두 등산로 옆에 있는 게 아니라서 이곳저곳 들락거리며 찾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꽤 많이 걸렸네요. 내연산 청하골 12폭포는 여름철 가벼운 계곡 산행지로 최고인데 대개의 탐방객들은 7번째인 연산폭포까지만 오르고 쉬었다가 되돌아 내려간답니다. 이후 코스는 거의 산꾼들만 드나드는 구간이구요. 낙엽을 씻어 내려가는 갈색 물빛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