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은 백두산 북파코스를 택하여 다시 한번 더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날씨가 정말 좋아 천지를 마음껏 구경하였는데 이곳 북파코스는 보는 위치에 따라 천지의 풍경이 모두 달라지고 서파보다 탁 트이지 않아 광활하게는 보이지 않지만 여러각도에서 내려다 보는 천지의 풍경도 참 좋았습니다.

 

북파코스는 말 그대로 백두산의 북쪽 방향에서 올라 천문봉(天文峰, 2679m)에 도달하여 천지를 조망하는 것인데 이 코스는 가장 먼저 중국에서 개발하고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오름이 쉬워 엄청난 인파가 붐비는 곳입니다. 우리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만 대개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인데 아침 일찍 도착하였는데도 인산인해..

일단 산 입구 매표소인 산문에 도착하여 여기서도 표를 두장 끊어야 합니다. 한장은 입장표, 또 하나는 버스승차권.. 버스를 타고 30여분 오르면 다시 하차하여 여기서 부터는 벤츠봉고차로 다시 정상까지 20여분 이동하는데 이거이가 장난이 아닙니다.(아래 동영상 참고)

 

제가 동영상을 찍어 볼것이라고 운전석 옆에 앉아 촬영하면서 옆의 계기판을 보니 글쎄나 급경사 바틸길을 곡예 드라이브로 시속 80km의 속도로 내달려 올라갑니다. 커브길도 악셀을 마구 밟아 바퀴가 바닥에 미끄러지는 소음이 들리고 차 안의 아이는 연방 놀라서 고함을 지르고(아래 동영상에 현장음 생생합니다.) 이 코스에 운행되는 봉고차는 160여대로 아마 북파 코스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이렇게 마구 달려 올라가고 내려 오는데도 아직 사고가 없다고 하네요. 정말 아직 사고 한 건도 없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만약 사고가 났다고 하면 두번 다시 하늘 구경 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이전에는 짚차로 올랐다고 하는데 승차인원이 얼마되지 않는 짚차로서는 감당이 힘들것 같습니다. 지금도 특별히 요금을 더 내면 짚차로 운행을 시켜 준다고 하네요.

 

서파코스는 정상으로 오르기 위하여 1442개의 기나긴 계단을 걸어 올라야 하는 수고를 하지만 북파코스는 봉고차에서 내려 약 5분만 걸어 오르면 됩니다. 천문봉에 오르면 바위로 이뤄진 절벽이 앞을 막고 있고 그 밑으로 푸른 천지가 보여 집니다. 절벽 여기저기에서 보여지는 천지의 모습이 제각기 모두 달라 서파보다는 다양한 천지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건너편으로는 북한쪽에서 만들어 둔 천지로 내려가는 기나긴 계단을 볼 수 있는데 몇 사람의 무리가 천지에 내려가 있는 모습이 조망되었습니다.

 

북파코스에는 하산시 백두산의 또 다른 볼거리 장백폭포(長白瀑布, 창바이푸부)를 들리는데 장백폭포는 중국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우리는 비룡폭포라고 합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북쪽으로 트인 달문을 통해 흘러나온 물은 천문봉(天文峰, 2679m)과 용문봉(龍文峰, 2595m) 사이 골짜기를 따라 1km 정도 흘러가다가 낙차 68m로 떨어지는데 평균 수량은 초당 2.15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물이 천지에서 계곡 흘러 내리는데도 천지물은 그대로 있으니 참으로 신기할 뿐입니다.



 

 

 이도백하현의 호텔 앞 풍경입니다.

우리의 새마을 운동 전후같이 이곳지역에도 여러가지 공사판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깨끗한 집들은 아주 깨끗하지만 대개가 우리의 70년대와 비슷한 풍경입니다.

다만 건물들은 이들의 취향과 비슷하여 그리 크지 않는 도시인데도 층수가 높은 건물이 제법입니다.

 

 차와 사람등이 모두 지멋대로 움직이지만 다들 느릿하게 움직여 그런지 사고나는 장면은 거의 없네요.

차가 오든 말든 제 알아서 천천히 도로를 건너 갑니다. 횡단보도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먹고 북파로 이동합니다.

 

 북파 산문입니다.

 

 목재로 만든 거창한 건물에 장백산이라고 커다랗게 써 두었네요.

 

 다시 버스로 한참이나 오르면 다시 한번 하차를 하여 이제 봉고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습니다.

 

 칸막이를 만들어 지그재그로 줄을 세워 타는데 160대의 봉고차가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봉고차 출발하는 소리가 흡사 경주용 자동차 출발 소리와 비슷합니다.

마구 달려 올라갑니다.

 

 내려가는 봉고차 행렬.

차는 모두 벤츠입니다만 이런식으로 사용하면 엔진이 얼마가지 못할 듯..

 

 

 

 

위 사항이 얼마나 스릴이 있는지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절대 빨리 돌린것 아닙니다.

 

동양상은 약 16분 분량입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정상아래까지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볼륨을 조금 키워서 감상하시면 아마 백두산 여행을 실감나게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초반에 아이의 고함소리는 커브를 돌때 놀라서 지르는 소리이고 남자의 목소리는 운전기사의 꾸중소리인데 대강 분위기로 봐서는

한국사람도 같이 탔는데 좀 조용히 해라,,라는 뜻 같습니다.

아이 엄마도 계속 진정을 시키지만 아이는 소리를 마구 질러 대네요.

 

정상부에 오른 뒤의 봉고차 행렬입니다.

다시 내려가는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뒤로 천문봉에 올라 천지를 조망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개미떼처럼 보여집니다.

 

주차장에서 본 주위의 풍경들입니다.

 

 

 

 

 

이제 우리도 올라야 겠지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내려다 본 주차장의 풍경

 

 

 

 

 

 

 

 

 

드디어 천문봉에 도착.

사람들이 위낙 많아 사진 촬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절벽쪽으로는 쇠사슬로 난간을 만들어 놓고 관리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쪽에서 만들어 둔 천지로 내려가는 계단.

 

조금씩 당겨서 확대하여 봤습니다.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네요.

 

저들은 아마 특별한 사람들이겠지요?

 

산 위에도 건물이 보이고 아래에도 건물 몇 채가 보여집니다.

 

 

 

중국 관리원이 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엄청난 인파..

 

자리를 옮길때마다 천지의 모습이 달라 보여집니다.

 

 

 

 

 

 

 

 

 

 

 

절벽 가까이에서는 위험하여 사진을 못 찍게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들어가서 촬영을 하니 관리원이 한 사람씩 들어가서 찍게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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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28 12:28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심 먹고 태풍으로 걱정되여 공장 한번 돌고 왔습니다.
    간판이 날아와 앞 공장 지붕이 손상되여 119 분들 오셔서 조치를 하고 가네요..
    태풍으로 고생하는 119 분들 보니 하마님 고생 하시는게 눈에 보이는 듯 싶습니다. 모든 분들 무사 하셨음 ..

    에구구..^.^ 이상한 방향으로 빠졌습니다..ㅋㅋ
    벤츠 봉고가 우리 이스타나 인것 같습니다.
    기사는 간이 배 밖으로 나왔네요..저런 험하고 위험한 도로를 냅따 밟아데니..그 걸 옆자리에서 찍으신 두가님도 간이..ㅋㅋ
    1 ~ 3 탄 까지 보고 있으니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나고..ㅋㅋ
    가만히 앉아서 보는 재미도 쏠 쏠 하지만 .. 우선 목표가 울릉도라 백두산은 2차 목표로 세웠습니다.
    너무 잘 감상하였습니다. 덕분에 백두산 구경 잘하여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8.29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침에 창밖을 보니 하늘이 파랗게 변하여져 있고 베란다 창을 여니
      가을바람인듯 서늘한 바람이 쏴하게 들어 옵니다.
      어제밤까지 그렇게 몰아차던 바람은 어느새 사라졌지만
      전국 곳곳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
      쏭이아빠님 공장도 별 탈이 없으셨는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태풍으로 수고하신 하마님께서도 이젠 좀 쉬시길 바랍니다.
      근데 다시 또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하니
      마음을 놓을 수도 없네요.

      저도 저 차가 우리나라 이스타나하고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였는데
      뒤에 마크가 벤츠가 달려있어 그런나 생각하였습니다.
      내부 운전석도 거의 이스타나였습니다.

      백두산 북파여행에서 아마 이 봉고 드라이브를 추억 하지 않을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출발때부터 완전 경주용 차 달리듯이 몰아 올라가는데
      나름대로 스릴도 있지만 커브를 돌때는 차가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도..
      160대나 되는 차가 위험한 절벽길을 쉬지 않고 달리는데도
      아직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2. 2012.08.28 16:34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족 영산 백두산 천지의 푸른물이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중국쪽은 엄청붐비고 북한쪽은 설렁설렁하니 뭔가 특권을 누리는 자들이 아닌가 하네요.
    군시절 한라산 백록담의 얼음을 깨고 물을 수통에 담아 마신적이 있는데 그 물맛이 지금도
    기억될 정도로 맛난 물이었습니다.. 백두산 천지의 물을 마셨더라면 더욱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외국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에 백배 동감합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8.29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지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특권을 가진 사람들 처럼보이는 이들이 천지 물가에 내려와서
      유희를 하는 걸 보니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찾아가는 우리의 영산인데
      우리땅으로 가지 못하고
      중국땅에서 바라봐야 하니 안타까움이 가득해 지네요.
      특히나 여행중에 이것저것 얄미운 짓을 간간 보여주는 중국인들의
      태도에 이런 돈을 북한에 쓰고 오면 기분이나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백두산 천지에 내려가 직접 물을 뜨지는 못했지만
      내려오면서 백두산 천지에서 새어 나오는 물줄기를 물통에 받아
      저녁에 커피를 태워 먹은 기억이 새롭게 떠 올려 집니다..^^

  3. 2012.08.28 18:05 신고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사진찍으랴 ~ 감상하랴...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8.29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euroasia님.
      정말 사진찍는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대개 이곳에 온 이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좋은 자리에서
      추억을 찍어 간다고 바쁜 것 같네요..^^

  4. 2012.08.29 05:04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벤츠인지...이스타나인지... 16분만에 시끄럽고 덜커덩 거리고....정신없어 구경이고 뭐고...ㅎ
    새파란 하늘과 천지를 보자니 너무 원색이라 흠찟해집니다.
    내나라 내땅 내산을 비~잉 돌아가서 구경을 해야하니 또 저쪽넘들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어제도 구호품인지 뭔가 보낸다고 대표단 가겠다는데도 방북 불허를 하고.....이게 동포인지...웬수인지....
    현대아산 돈으로 맨든 금강산 관광단지는 뜡국애들한테 개방하고....이거이 전문용어로 국 쏱고....xxxxx ㅠㅠ
    같은 공산당인데 뜡국하고 북쪽넘들 볼때마다 진짜루 북녘동포들이 너무 안됐습니다. 새파란 넘한테 머리 조아리고...
    올림픽서 메달을 따도 어서 빨리 가 정은동지 품에 안기고 싶다고 하질않나....에휴~~

    그나저나 저 벤츠는 이스타나 맞습니다.
    벤츠가 기술 주면서 쌍용자동차에서 위탁 받아 유럽에 수출하던게 쌍용이 남는게 없다고 두손 들면서 뜡국으로 이전 핸걸겝니다.
    엔진및 주요부품은 쌍용에서 계속 갖다쓰고.
    녹색은 울나라 이스타나 중고차! 아이보리색은 뜡국 조립차!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8.29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백두산을 둘러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이 에디님 말씀대로
      빙 둘러 중국땅으로 올라 구경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엄청나게 찾아 오는 우리나라 관광객들한테
      얻어지는 수익이 모두 중국 좋은 일 시킨다는 것이 한편 못마땅하기도 하구요.
      많은 이들이 찾아가는 백두산 수익금이 우리의 북녘동포들한테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여 봅니다.
      말씀대로 북한에 뭔 일이 있는지 뉴스를 보니 일반적인 민간단체 방북을 갑자기 취소하였다고 합니다.
      내부적으로 뭔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벤츠봉고차는 에디님 말씀을 듣고 보니 학실히 이해가 됩니다.
      정말 이넘들이 우리차 꽁무니에 벤츠마크를 달아서
      폼을 잡고 있는 것이네요.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이용한 봉고차속도가 장난이 아니라
      어디 사고라도나면 정말 큰 사고가 될 것 같았습니다.
      오를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악셀을 밟고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5. 2012.08.31 16:28 신고 스카이워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쪽은 또 산의 모양이 완전히 다르군요. 하긴 우리나라 영동 지방과 영서 지방도 완전히 다르니까요.
    봉고차라는데 영상은 완전히 오토바이 타는 영상입니다. ^^ 중국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어느 것이건 일단 그 규모에 다 기가 질립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9.02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백두산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들이 천지보다 오히려 더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뭔가 이제까지 TV등에서 봐 온 그런 느낌과는 전혀 다른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북한쪽에 백두산의 최고봉이 자리하고 있어 더욱 위세있게 보여 졌구요.
      백두산 올라가는 봉고차는 언젠가 큰 사고가 날 것 같다는 ...
      정말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되겠지만 너무 위험운전을 하고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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