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네와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 주 사진인데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파란 하늘에 울긋불긋한 우리네 산하 풍경에 그저 마구 즐거워야 하는데도 가슴 한 구석에 재여지는 쏴한 감정으로 하루 종일 따가운 가슴을 껴 안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멋진 지리산 둘레길...

그 중에서도 해마다 한번씩 찾는 3코스.

천연색 가을 말고 눈이 펑펑 쏫아져 내린 흑백의 겨울에도 한번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이곳은 중간에 주막집도 자주 있고 들과 산과 마을을 지나는 곳으로 가을에는 황금코스라고 일컷는 곳입니다.

3코스 전구간(인월~금계)을 트래킹 할려면 약 8~9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앞 구간을 잘라 매동마을에서 출발하여 금계까지 걷게되면 약 5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차량 있는 곳까지 되돌아 오는 건 택시(만원)를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매동마을에서 출발..

개쉭끼 3마리가 배웅을 하는데...

한참이나 장난을 치다가 헤어지는 마당이라 졸레졸레 따라 오는 걸 인상을 쓰고 폭언을 하면서 아쉬운 이별을 하였답니다.

 

 

 

 

 

 

 

 

 

 

 

 

 

 

 

간혹 이런 점빵이 나타납니다.

 

 

 

누가 했을까?

고운 머리땋기를...

 

어릴때 동산 놀이터에서 이걸 양쪽으로 묶어놓고 가스나들을 불러들여 발에 걸려 자빠지는 모습을 보고 신나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지리산 능선

 

 

 

 

 

 

 

주막집에서 고디전으로 한꼬뿌 하고..

메인으로 나오는 전은 별로인데 찌게다시로 나오는 산나물은 인기폭발입니다.

 

 

 

 

 

 

 

 

 

 

 

 

 

 

 

 

 

 

 

 

 

 

 

둘레길은 이런 표시가 계속 되어 있는데 순방향은 빨강색, 역방향은 검은색으로 ..

같은 색깔만 계속 따라가믄 됩니다.

 

 

 

 

 

 

 

 

 

 

 

골짝농사라 일찌감치 수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난코스인 등구재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구간입니다.

(남원과 함양)

산 좀 댕기는 분은 장난이지만 집에서 말로만 산에 댈기던 분은 여기서 약간 헥헥 거려야 합니다.

 

 

 

 

 

 

 

 

 

 

 

이번 여름내내 애용했던 내 밀집모자..

정수리 부분이 달아냐 버려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

 

 

 

무인 점빵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품절 품목에 많습니다.

우리도 고사리 5000원에 하나 구입.

맨 왼쪽의 쇳대가 채워진 나무통이 돈통입니다.

 

 

 

올해는 어디가나 감이 풍년..

이맘때쯤 이 구간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감나무들은 모두 가지가 쳐져라 빨간 감들을 매달고 있습니다.

 

 

 

 

 

 

 

 

 

 

 

칠선계곡을 끼고 올라 바라다 보이는 지리산

대략 중앙에 있는 것이 천왕봉이고 그 우측으로 제석봉, 좌측으로는 중봉이 보여 집니다.

정확한 천왕봉 확인은 아래 사진에서 하면 되구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사태 자국이 보이는 오른편의 높은 봉우리가 천왕봉입니다.

 

 

 

 

 

 

 

 

 

 

 

손자 오믄 줘야지..

할머니표 곶감

 

 

 

꼭지가 살아 있는 곶감은 이렇게 실에 매어 말리고..

 

 

 

 

 

 

 

 

 

 

 

하늘길이라는 이름의 찍사 뽀인트

역광의 조화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위에 있는 아낙이 順이,

아래는 처제 內外

 

 

 

 

 

 

 

지리산 둘레길 4구간이 연결되는 동강이 내려 보입니다.

 

 

 

지리산 주봉과 칠선계곡의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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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3 09:35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간 구간은 눈에 익을 곳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입니다
    사진 한장 한장 마다 수채화를 보는 듯..
    제가 예 전에 지리산에 잠시 풀어 놓고 온 아득한 추억들을 다시 추스려 봅니다
    요즘 들어서 저도 진공처럼 텅 빈 가슴 .. ㅋ
    두가님 덕분에 만추의 지리산 풍경으로 훈훈하게 채워 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11.03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다시 다시 또 쏭빠님의 지리산 추억을 되새기게 한 것 같습니다.
      멋진 지리산..
      쏭빠님께서 제가 앓던 불치병을 옮겨 가셔서 앓는다면 제가 단숨에 달려 올라가 제가 한 처방전을 그대로 하여 드릴까 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늘 행복함으로 이어지시길 바래 드립니다..^^

  2. 2014.11.03 14:43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지리산의 가을 풍경을 담아오셧습니다.
    가을이 무르익는 지리산이 왠지 낯설지 않아보입니다. 할머니표 곶감은 정말 정겹습니다.
    저나 와이프나 꼭 한번 가고픈 지리산인데요. 나중에 두가님의 안내로 꼭 함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볼때마다 느끼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이번 포스트 사진속에 최고는 마지막 흑벽의 담쟁이사진이 아닌가 합니다.
    고향이 시골이신분들은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실것도 같습니다.
    지리산 풍경 잘보았습니다. 멋진하루 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11.03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내외분께서 내려 오신다면 언제나 환영.
      무 보수, 무 조건으로 가이드 신청 합니다.
      꼭 한번 그런 기회가 있길 바래 봅니다.
      전 이번 겨울에도 한번 가 볼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을 택하여...
      요즘 날씨 기온차가 상당 합니다.
      하마님 가족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3. 2014.11.03 17:35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쉭끼들 욕먹는 풍경을 상상해 보니 웃음이 저절로 납니다...ㅋ
    오늘은 하나의 단편 소설을 읽는 기분이 납니다.
    길가의 풀묶는 이야기는 양념이기도 하구요.
    휴대폰 사진과 달리 컴으로 개쉭끼들의 사진을 보니 더 재미있고
    저나름의 상상도 해봅니다.
    개쉭끼 재들이 욕 아닌 욕을 먹고 어떤 기분일까?!?!~~~~~ㅋ ㅋ
    나무에 매달린채 따지 못한 감을 보니 이동내나 그동내나 마찬가지인가 보네요.
    이제 저런 큰나무의 감들은 딸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사진의 내용도 더 화려하네요.
    담이할머니의 깜찍 발랄한포즈와 또 처제내외분의
    재미있는 모습까지 오늘은 더 한참씩 사진 감상을 하였습니다....

    참 저희도 어제 마지막 곶감을 깍어 널었습니다.
    곶감이 말라 가는 모습에 하루에도 몇번씩 쳐다 보는 즐거움.
    요즘 같이 풍성한 가을에는 이런 모습 저런 풍경에 마음도
    넉넉해지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아우님의 밀집모자에서는 더 많은 상상을 하여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11.03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께 고백컨데 사실 제가 이날 트래킹 후 가을병이 났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가을날..
      날씨는 너무 맑고..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순간..
      가슴속이 확 무너져 내리는 것이..
      개쉭이는 똥개지만 너무 예쁘서리...ㅎ
      새끼개보고 개새끼라카믄 욕이되어 쟤들한테 욕 아닌 욕을 하게 되어 버렸습니다..ㅎ
      요즘 시골 어디서나 감들이 주렁주렁한 감나무를 볼 수 있는데 옛날 나무들은 가지가 높아 모두가 빨간 감이 달린채로 까치밥이 되어 버립니다.
      이전 같으면 어떻해서라도 딸 것인데 ..
      세월이 그만큼 좋아 졌다고도 할 수 있고 시골에 노인분들만 남아 이제 그걸 딸 여력이 없다는 뜻도 될 것 같습니다.
      밀집모자는 제 아버지가 사용하던 것인데 아버지 돌아 가시고 시골 신발장 위에 있던 것을 제가 가져 와 사용하였습니다.
      언듯 저 모자를 쓰고 계시던 아버지가 생각 납니다..^^

  4. 2014.11.04 04:26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속 파란 하늘과 수확을 끝낸 밭 그리고 낙엽 진 枾木을 보니 완연한 가을입니다.
    한장 한장 가을 냄새가 물컹 풍깁니다.
    단, 아직도 청춘이신 <짬뿌 레이디> 싸모님 빼고는....... 저는 저 정도 짬뿌 몬합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하신 3코스는 제가 안 가본 코스인데 은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하늘길에서의 다양한 포즈의 사진들은 액자로 만들어도 될 만큼 작품이네요.
    3코스 구경 진짜 잘 했습니다. 두가님^*^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4.11.05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에디형님..^^
      지리산 둘레길이 뱅 둘러 모두 완성되어 있는데 언제 한번 긴 휴가를 내어 다 걸어 보고픈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이제까지 지리산 둘레길은 8구간까지는 걸어 봤는데 그 중 그래도 이 3구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시간 넉넉히 가지고 아주 여유있게 하루를 거니며 마음을 힐링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 겨울 정취를 둘레길에서 느껴보지 못하였는데 이번 겨울 눈이 함빡 내렸을때 한번 가 보겠습니다.
      하늘길은 묘한 곳인데 누구나 서면 작품으로 찍히는 곳입니다..ㅎ

  5. 2014.11.08 21:06 신고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군요...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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