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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거제 망산의 바다 조망과 홍포~여차 해안도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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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최남단 남부면에 있는 망산을 이번에 세번째로 다녀 왔습니다.
한겨울 눈으로 가득한 설산에 올라 가슴까지 시린 차디찬 겨울산행의 묘미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따스한 남쪽나라에서 그리 춥지 않는 산행을 즐기는 것도 추운 겨울에 즐기는 또 다른 산행 묘미입니다.

망산(望山)은 한자로 표기하면 바라볼 망(望)자인데 바다를 바라보는 산 치고는 우리나라에서 손 꼽을 정도로 조망이 멋진 산입니다. 산을 오르는 코스도 단순하여 누구나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이구요. 딱히 망산만 오른다면 한시간 내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거제도가 이전에는 마산을 경유하여 통영을 거쳐 거제대교로만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 교통이 아주 좋지 않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부산방향에서 거가대교를 이용할 수 있고 통영에서도 신 거제대교가 생겨 정말 교통이 좋아졌습니다. 오래 전 통영이나 거제에 놀러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되돌아 올려면 거의 마산까지 주차장에 되다시피 한 경험을 생각하면 정말 이쪽방향으로 교통이 많이 좋아 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망산 산행의 또 다른 재미는 산행 후 시간을 내어서 둘러보는 홍포마을에서 여차마을까지의 드리이브입니다.
이 두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는 아직까지 군데군데 포장이 되지 않아 자연미를 물씬 풍기는데다 남쪽바다 조망이 너무나 좋아 군데군데 차를 세우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재미가 기막힙니다.

망산 산행은 망산만 올랐다 내려와도 되고 다대재에서 출발하여 내봉산을 겨쳐 망산을 거쳐 명사리로 하산하여도 됩니다. 그리고 더 길게는 노자산 가라산을 잇는 종주코스를 택하여 산행을 하여도 됩니다. 명사리에서 망산 그 한곳만 올랐다가 조망을 충분히 즐긴 후 홍포나 여차마을로 하산해도 됩니다. 자가차량을 이용하여 가벼운 산행을 즐길려면 명사리 놀러와팬션 앞 들머리로 올라서 다시 그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가벼운 산행길이 될 것 같습니다.


망산 산행의 포인트는 한려해상공원을 조망하는 재미입니다.

그리고 남쪽바다이지만 동해처럼 푸른빛 바다 색깔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 거제의 바다가 아닐까 합니다.



망산의 위치는 거제도의 가장 남쪽 남부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 지도의 원을 확대하여 보면,



이제 지도에 망산이 표기되어 나타나 집니다.

명사리의 들머리로 오르는 길이 약 45분 정도가 소요되고 홍포마을에서 오르면 이보다 더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대략 어느곳으로 올라도 1시간 이내에 정상까지 쉽사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요즘 거제도가 이전같지 않아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뿌연 스모그 속에 잠긴 조선소의 풍경이 많이 가라앉아 있어 보입니다.



명사리의 1018 지방도에 자리한 놀러와팬션 앞 들머리를 오릅니다.

군데군데 돌계단도 있고 살짝 가파른 오름길도 있지만 정상까지의 거리가 위낙 가까워 그리 힘들지 않고 오를 수가 있습니다.



작은 소사나무들로 군락을 이룬 망산의 산자락.

보통 이런 산에는 참나무들이 많은데 이곳 망산에는 그리 크지 않은 소사나무들로 가득 합니다.

나무 숲 사이로 저구리만의 명사리 해안이 비춰져 보입니다.



268봉의 조망처에서 바라 본 저구리만과 명사해변의 파노라마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저구리만과 명사해변, 명사리 풍경

아래편 나무능선 중앙쯤에 2층으로 된 놀러와팬션이 보여 집니다.

이곳에 들머리입니다.



조금만 오르면 남쪽바다가 시원하게 조망이 됩니다.



중간에 제법 커다란 돌탑과 함께 수명이 다 한 나무를 조각한 장승목 부부가 세워져 있습니다.

남자 장승에는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이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네요.

길은 걸어가야 만들어진다는 뜻인가요?




정상쪽으로 옮겨가지 전의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 본 정상과 바다의 풍경






정상에서 바라보는 정 남쪽의 조망 파노라마

좌측으로는 내봉산이 솟아 있고 바다쪽으로는 중앙 멀리 매물도와 소매물도가 조망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우측 뒤로는 매물도



내봉산으로 연결되는 능선



길쭉한 장사도 뒷편으로 두개의 섬처럼 보이는 비진도가 조망됩니다.









장사도와 비진도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사진 중앙 멀리 매물도 뒷편이 소매물도입니다. 등대섬은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한려해상의 크고 작은 섬들과 멋진 바다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홍포와 여차마을 사이의 도로는 바다를 끼고 달리는데 조망이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중간중간 포장이 되어 있지 않는 좁은 도로가 오히려 운치를 더하구요.



매물도를 바짝 당겨 봤습니다.

뒷편으로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살짝 보여 집니다.






여차마을 몽돌해수욕장

거제도에는 몽돌로 된 해수욕장이 몇 곳 있는데 이곳도 대표적인 곳

아주 옛날에 조오련씨가 대한해협 횡단을 시작한 지점입니다.






여차해수욕장


오래 전...

잊을 수 없는 우리가족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http://duga.tistory.com/150






다음으로 찾아 간 곳은 거제의 명물이지만 가 보면 명성만큼 눈에 차는게 없는 '바람의 언덕'입니다.



바람의 언덕 명물 풍차



이곳에 오니 정말 바람이 세차게 불더군요.



내려다보는 바다가 파란빛으로 참 아름다웠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도장포의 해안도로

동백에 군데군데 많이 피어 있습니다.



해금강 가는 길목에서 바라 본 형제섬과 뒤로 멀리 바라다 보이는 매물도의 등대



신선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신선대(사진 중앙 아래 바위)



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형제섬과 그 뒤로 병대도 그리고 매물도



다음으로 들린 곳은 학동해변

이곳 해수욕장은 흑진주몽돌이라하여 거제도에서 몽돌로 가장 유명한 해변입니다.

슬쩍 주워 가다가는 큰일 납니데이..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여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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