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다보면 올라갈때는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하산 중 날씨가 좋아져서 파란 하늘도 보이고 조망도 트이고하면 좀 억울한 느낌이 드는... 그런 때가 가끔 있습니다. 이번 황매산 산행도 딱 그렇구요.


하늘이 조금 내려앉아 있고 전날 밤 살짝 내린비로 군데군데 안개가 남아 있는 아침. 황매산을 올랐습니다.

철쭉으로 너무나 유명한 황매산은 산 능선 전체가 거대한 꽃밭이라 5월 초 전후가 되면 온 산이 진분홍으로 붉게 물들어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으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곳인데 지금은 한적한 겨울, 아주 조용합니다.


일시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같은산에 오르는 곳이 5월 초순의 황매산인데 그렇게 붐비는 황매산도 이맘때는 너무나 고즈녁하고 조용하여 좋습니다. 그 산은 그대로 있어 황매산의 맛을 제대로 즐겨 보려면 오히려 이맘때가 좋은 것 같습니다.


황매산은 합천의 가회면과 대병면 그리고 산청의 차황면의 경계선에 자리하고 있는데 소속은 대병면입니다.

평탄하게 철쭉으로 뒤뎦히는 남쪽의 거대한 평원은 가회면 지역으로 산정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어 누구나 쉽사리 접근을 할 수 있는 자연공원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반면에 북쪽 대병면 지역은 지형이 험하고 울창한 숲과 밀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소나무가 울창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와 그 뒤 삼판사업으로 모두 베어내어버려 지금은 소나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험한 산세 때문에 북쪽 산 아래에서 산 정상으로는 등산로가 없고 지역 주민들 외에는 산에 드나드는 이도 거의 없어 현재 자연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청정지역이기도 합니다.


황매산(黃梅山)을 소개할때 흔히 인용하는 글로서 조금 황당한것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구절입니다.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같다고 수중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란 글귀인데 사실 합천댐는 올림픽도 끝난 1989년에 준공된 호수입니다. 이런 현대식 호수에 전설같은 이야기를 붙어 놓아 아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둔갑이 되었으니 내 고향 황매산지기 무학대사가 환생한다면 크게 한번 웃으실것 같네요.


황매산을 소개한 것으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소개된 아래글이 제대로 된 것 같아 인용하여 봅니다.


 태백산맥(太白山脈)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서 경남 산청군 차황면의 황매봉을 비롯하여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울만큼 아름답다.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풍광이 활짝 핀 매화꽃잎 모양을 닮아 마치 매화꽃 속에 홀로 떠 있는 듯 신비한 느낌을 주어 황매산이라 부른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또한 누구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1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뜻 있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5월이면 수십만평의 고원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선홍의 색깔을 연출하는 철쭉꽃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정상을 향해 펼쳐진 기묘한 형상을 한 암벽이 만물상인 양 널려 있어 이들을 감상하며 오르다 보면 수석전시장을 걷는 듯 하다. 황매봉을 중심으로 박쥐골, 노루바위, 국사봉, 효렴봉, 흔들바위, 장군바위, 촛대바위, 거북바위, 신선바위, 망건바위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 속으로 끌어 들이며 아낌없는 찬사와 부러움을 사고있다.


수십만평의 고원에 깔리는 철쭉의 융단과 억새 그리고 다섯 남여의 애절한 사랑이 남아 있는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영장은 또 다른 환상을 느끼게 해주며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필봉산 그리고 왕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황매산은 여러곳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데 제가 이번에 오른 코스는 합천과 산청의 경계에 있는 황매산 터널 위 떡갈재를 들머리로 하여 정상을 지나 다시 황매산 삼봉을 거쳐 대병면 소재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정상에서 삼봉까지는 드문드문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으나 하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사람 구경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등산로는 길을 잘 아는 이들 외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행로는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이용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곳입니다.


산행코스 : 떡갈재 - 너베기쉼터 - 헬기장 - 무학굴 - 정상 - 삼봉 - 상봉 - 중봉 - 하봉 - 임도 - 대병면소재지

소요시간 : 약 5시간

산행강도 : 보통. 떡갈재에서 30분 포장임도 오르막, 다시 30분 경사도 심한 오르막. 이후 30분 평탄한 능선길, 정상 400m지점부터 다시 급격한 오르막, 이후 능선길로 하산






황매산 안내도, 황매산 등산지도

클릭하면 큰 지도로 보여 집니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 표시가 제가 다녀 온 구간



황매산 개념도, 황매산 등산지도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아침 일찍 황매산으로 향하는 길

합천댐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 뒤로 황매산이 솟아 보이는데 정상부는 안개로 가려져 있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조망은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합천로따라 나 있는 도로에서 바라 본 합천호의 풍경

제 고향도 수몰이 되어 저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합천호가 만들어 낸 데칼코마니...



소나무 몇 그루가 세워져 있는 조그만 섬..



합천호를 벗어나 하금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산청의 장박리 방향으로 향하다보면 오르막 끝에 황매산터널을 만나는데 이 터널 못미쳐 위와 같은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주차장 별도로 없음.

일단 차를 표시판 아래 세워두고 나중에 회수하려 와야 합니다.


위에 보이는 도로 외 포장도로는 현재 등산로인데 이곳에 도로가 나기 전 황매산을 넘어 산청으로 가는 고개인 떡갈재 길입니다.

그때는 현재의 도로가 없어 걸어서 이 고개를 넘나들고 하였구요.




약간 경사가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 오르면 떡갈재 정상인데 위와 같이 임도는 좌측으로 다시 연결이 되어 있고 이곳에서 우측의 나무로 만든 계단길로 오릅니다.



이곳부터 너베기쉼터까지는 약간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입니다.

지자체에서 등산로의 잡나무가지를 제거하여 놓아 걷기가 수월합니다. 아마도 현재 작업 중인듯...



정상까지 향하는 길 내내 좌측으로 합천호의 절경이 조망 됩니다.

날씨가 흐려서 파란 하늘이 비치는 풍경은 보지 못하지만 그래도 정말 멋집니다.



합천호를 중심으로 만든 파노라마 사진

본댐과 수문이 보여지고 거창방향 상류쪽으로 연결되는 호수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청 장박리방향의 조망

날씨만 맑으면 지리산 덕유산이 바로 코 앞인데 흐릿하여 산그리메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360도 파노라마

좌측이 황매산 정상부 중앙이 산청방향, 그리고 우측은 합천호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연무로 뒤뎦힌 정상부에 들어 갑니다.

이제 조망은 끝...ㅠㅠ



황매산 정상이 오른편에 보여집니다.



정상 바로 아래 있는 무학굴



굴 내부에는 고드름이 땅에서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굴 속에서 바깥으로 바라 본 모습



황매산 정상.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황매산 정상부는 조금 위험합니다.

그래도 그게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구요.

다른 산과는 달리 엄청난 크기의 정상석을 가져다 놓지 않은것도 아~주 좋습니다.

이곳 황매산에는 황매봉이란 글자가 적힌 소담스렇고 조그만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황매산 정상부에서는 합천호가 보이지 않습니다.



황매평전.

거대한 철쭉동산입니다.

이전에는 모두 목장지역이었는데 그때는 이곳에 오르면 소똥냄새가 진동을 하였습니다.ㅎ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삼거리라고 쓰여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가야할 능선길

앞쪽에 삼봉이 보여 집니다.

삼봉 지나고 상봉, 중봉 하봉으로 이어 집니다.



삼봉으로 이동하면서 뒤돌아 본 정상



삼봉은 커다란 암봉이 세개가 연이어져 있는데 아래로 우회하는 초급코스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도 산에 왔으믄 바위도 타고 밧줄도 잡고 하는 맛으로 가는 것 아닐까요?



보통 황매산 등산은 정상에서 삼봉을 지나 전망대가 있는 상봉까지 같다가 되돌아 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맨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전망대가 있는 상봉입니다.

위 사진에서 사람들이 있는 봉우리(삼봉의 하나)의 소나무가 아래 사진입니다.









내려가는 길

앞쪽이 중봉이고 뒷쪽이 하봉입니다.

그 뒤로 합천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합천호 뒷편으로는 대병의 3산이자 합천의 명산인 악견산과 금성산이 조망됩니다.

3산중에 하나인 허굴산은 맨 오른편으로 살짝 자락만 보여지네요.



황매산터널로 으로는 길이 오른편으로 보여 집니다.

맨 오른편이 산행 들머리였고 이제 산을 한바퀴 돌아 왼편으로 하산을 하는 것입니다.

거창방향의 감악산과 월여산이 조망이 되는데 연무로 뿌옇게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봉과 합천호의 풍경

중앙 뒤로 오도산이 조망 됩니다.

날씨가 조금씩 걷히고 있습니다.



황매산에서 내려다 본 합천호와 대병면지역의 조그만 동네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하니 합천호의 물빛이 수정처럼 변하기 시작 합니다.


합천호는 맑은 물에 비하여 고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낚시꾼들한테는 완전 천대를 받는 곳인데 이곳 함천호도 처음에는 지자체에서 고기를 방류하여 잉어와 향어등이 엄청 많았답니다.

그 뒤 어떤 연유에서인지 외래어종이 급격이 늘어나 이제는 베스가 거의 호수를 점령하고 있는 형국이 되었답니다.


고마운 베스...

이 말을 역석적으로 풀이하면 외래어종 덕분에 합천호가 맑음 상태로 유지 된다고도 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합천호 주변에는 낚시와 연관된 오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니까요. 



중간중간 안내판이 세워져 있긴 합니다만 대병면방향으로 내려가는 이들이 거의 잘 없으므로 길이 반듯하지 않습니다.






이제 하늘이 거의 파란색으로..

만약에 정상에서 이런 날씨를 맞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

억울해서 되돌아 올라갈까 하는 생각이..ㅋ

거창방향의 산들이 멋지게 조망 됩니다.

좌측으로 감악산 우측으로는 오도산이 뚜렷하게 조망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파란색으로 변한 하늘이 합천호에 내려와 잠겨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멀리 뒤로 가장 높게 보이는 산이 오도산.



이제 임도를 만났습니다.

지도상에는 임도를 가로질러 바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아마도 풀이 자라고 이용하는 이들이 없으니 사라진듯 합니다.

그냥 임도를 따라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도 양켠에는 잣나무들이 사열을 하고 있는데 꼭대기에는 아직도 잣이 많이 열린채로네요.






대병3산이 뚜렷이 보이는 지점입니다.

합천호 본댐 뒤로 악견산, 그 오른편이 금성산(시골에서는 봉화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맨 으른편으로 허굴산.

이 세 산은 소속된 면 소재지의 이름을 따서 대병3산이라고 하지만 산의 유명세나 인기는 합천의 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산이기도 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행이 거의 마무리 되어 졌습니다.

합천호 수문이 보여지고 그 옆으로 악견산의 수려한 자태가 돋보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윗쪽으로 고속도로가 지나 갈 자리로 확정되어져 있습니다.

오래지않아 황매산도 합천호인터체인지로 이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함양~울산고속도로 위키백과 내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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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0 08:49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 산행사진을 보다가..
    눈이 펑 펑 내렸으면, 엄청 멋진산행이였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합천호 풍경이 그 아쉬움을 대신을 해 주지만..그래도 겨울산행의 맛은 눈 산행은 아닐까..합니다..ㅎㅎ
    합천호에서 베쓰라는 놈이 왕초인가 본데..
    이 놈이 토종어류를 다 잡아 먹고나면 베쓰도 먹이가 없어서 나중에 없어지지 않을까요..ㅋㅋ
    전 개인적으로 산행 중에 임도를 만나면 너무 좋습니다.
    마치 솔잎을 쭉 ~깔아놓은 카페트 길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덕분에 황매산 오랜만에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1.10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 겨울 이러다가 눈 구경도 못하고 지나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 아는 이 중에 한 사람은 대관령 눈구경 간다고 기대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밋밋한 대관령 볼까 살짝 염례가 되네요.
      합천호가 그래도 청청지역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건 이 넘.. 베쓰가 효자가 아닌가 역설적으로 생각을 하여 봅니다.
      암튼 다른 내륙호수가 호변의 오염으로 걱정을 하는 반면에 이곳 합천호는 완전 깨끗합니다.
      언제 함 놀러 오시소.
      할리 오토바이 부릉~부릉... 카고 댕기는 분들 엄청 많은 곳이 합천호 드라이브 길입니다.
      쏭빠님께서도 그렇게 한번 오시길요..^^

  2. 2017.01.10 09:37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매산을 다녀오셨군요. 합천호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멋집니다.
    합천호의 데칼코마니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맑은물에 투영된 소나무가 인상적이네요...
    그런데 무학굴의 고드름은 왜 거꾸로 자라는건가요? 정말 신기하네요...ㅎㅎ
    하행길의 맑은 하늘이 합천호에 담긴 사진이 예쁩니다. 오늘 조금 쌀쌀한데요.
    그래도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어서 기분좋게 하루 출발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셔여~~~;)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1.10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학굴은 정상석 바로 아래 있습니다. 불과 20여m 부근인데 사람들은 정상만 관심이 있지 이곳 무학굴에는 관심어 별로 없는듯 하구요.
      암튼 굴 내부는 약 4~5m 깊이인데 안쪽에는 신기하게도 땅에서 솟아 오르는 고드름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계속 얼어서 생기는 고드름이라고 여기기엔 조금 의문점이 생기는 것이 그 옆의 고드름은 윗쪽 방향으로 수직이 아니고 비스듬한 형태...
      아무래도 무학대사의 영험이 미치는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합천호는 내륙호수치고는 정말 조용하고 맑은 호수입니다.
      제 고향이 물 밑에 수몰이 되어 이북에 고향을 두고 온 이들보다 못한..
      영원히 고향을 찾아가지 못하는 실향민이 된 .. 이런 사연이 있는 곳입니다.
      내일은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그동안 너무 포근한 겨울이었는데 이제 좀 추워져야 정상이 아닐까 합니다.
      추워야 겨울이구요.
      화이팅입니다..^^

  3. 2017.01.10 14:20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매산..
    그리고 보니 아우님 덕분에 어영부영 황매산은 몇번 오른것 같습니다.
    물론 꼭대기는 한번뿐이지만요.
    처음에는 잘못 올라 갔기에 단적비연수 촬영장쪽까지 올랐던 일도 있습니다...
    황매산 정상을 보니 그때 마침 철쭉제가 열리던 때라
    정상에 사람이 바글 바글 했는데 기여코 꼭대기 올라서 V자를 세워 보이던 집사람 생각이 납니다.
    아우님이 보여주는 정상 사진에서 그나마 저도 올라본 산꼭대기는
    겨우 황매산과 덕유산 정상인듯 합니다..ㅎ
    저나 아우님에게는 쉬운 황매산이지만 다른 지구별 가족들에게는
    발걸음이 쉽지 않은곳이 언제 저희집 모임에서 제차로 휭하니 다녀 오면 좋을 듯 합니다.....ㅎ ㅎ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1.10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봄에 꽃 축제가 이곳저곳에서 많이 열리는데 아마도 단일 지역으로 사람들이 일시에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황매산이 아닐까 합니다.
      5월 첫재주와 둘째주 사이에는 황매산의 높이가 살짝 낮아 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습니다.
      형수님과 같이 제 고향 황매산을 수차례 찾아 오셨는데 합천 경찰서장과 대병 지서장은 뭐 했는지 완전 징계감입니다.ㅎ
      황매산 정상이 그리 녹녹치 않은데 형수님께서 그 비탈진 언덕길과 계단길을 오르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일단 다시 해가 바꿨으니 지구별 모임 이야기도 나올듯 합니다.
      설 지나고 나라꼬라지가 조금 수습이 되는 시점에 슬슬 한번 이야기 꼬투리를 잡아 나갔으믄 합니다..^^
      형님 낼은 많이 추워진다는데 감기 조심입니다.^^

  4. 2017.01.10 16:43 신고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천호가 이렇게 아름다웠나요? ㅎㅎㅎ
    무척 아름답군요. 그리고 사진 한 장, 한 장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싶습니다.
    자세한 설명까지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1.10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합천은 위낙에 벽촌이라 맑은 물과 산 밖에 자랑할 것이 없는데 이 중 덕유산에서 흘러 내려와 중간에 오염지역을 하나도 거치지 않는 황강을 막아서 만든 합천호수는 정말 무공해 청정지역입니다.
      제 어릴때는 겨울에 황강에 고기를 잡으러 나가서 그냥 강물을 아무 거리낌없이 식수로 마시곤 하였습니다.
      멋진 합천호가 내려다 보이는 황매산에 소리님을 초대합니다..^^

  5. 2017.01.11 07:21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상에서 내랴다 보이는 합천호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합니다.
    합천호 베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낚시에 문외한인 제가 후배 낚시꾼 따라 백양사 근처 저수지에서 눈 먼 베스를 건진 적이 있는데
    이걸 나중에 갖은 양념 넣고 찜을 해 먹는데 냄새도 안 나고 육질이 갈치, 밴댕이와 어찌나 흡사하게 부드러운지....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베스란 말이 농어를 뜻 하는 말이긴 하지만 민물괴기 중에선 제일 흙냄새가 안 나는 것 같습니다.
    무학굴의 위로 자라는 고드름을 보자니 유명한 마이산의 逆고드름이 떠 오릅니다.
    오늘도 두가님덕에 간만에 황매산을 겨울에 올라가 봤습니다. 봄엔 무쟈게(?) 올라가 봤지만.ㅎ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1.11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 말씀대로 베스를 먹어 본 사람들은 괴기 맛이 제법이라고들 합니다.
      외래어종인데다가 육식종이라 그리 달갑지 않은 어감이 있어 그렇지 맛은 괜찮은것 같습니다.
      저희 시골 합천댐 인근에는 민물회를 파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그 중 단골집 한곳은 전혀 횟내가 나지 않고 맛나서 저는 오히려 바다회보다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황매산 정상 아래 무학굴의 역고드름은 혼자 한참이나 구경하고 왔는데 위에서 물이 떨어져 생긴 것 치고는 약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다가오는 새 봄..
      5월이 되면 지금처럼 한가한 황매산이 많이 그리워 질 것 같습니다..^^

  6. 2017.01.12 16:35 신고 리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향 합천에 대한 글을 보니 지금도 새록새록 예전 생각이 나네요.. 홀로 부산에서 나와 산지 십수년이 되었지만, 합천이란 두 글자만으로도 아직 설레는건 나고 자란 고향이라서지요.
    그래서인지 고향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요. 해마다 소풍때나 휴일때면
    친구들 가족들 손잡고 황매산도 타고 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덕분에 예전 생각 많이 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1.12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리님 반갑습니다.
      저도 고향이 합천이라 동향을 만나보니 더없이 반갑네요.
      제가 일찍 고향을 나와 지냈지만 아직도 고향에는 노모가 계십니다.
      황매산 자락이라 하시니 아마도 조금만 주위에 몇 분 건너면 분명 아는 이가 될 것만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올 한해 좋은 일 많으시길 빕니다..^^

  7. 2017.01.12 19:37 신고 Favicon of http://rich-inside.com BlogIcon U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사진보고 합천이 이렇게 아름다운곳인줄 첨 알았습니다^^
    황매산에 사진찍으러 가서 이런좋은 사진을 얻을수 있을까요?
    산에 오르는 수고를 감수하지 않고서, 땀흘리지 않고선 얻을수 없는 것들이 많은것을 사진으로 보여주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1.12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크선장님의 블로그에 들려서 이것 저것 공부 좀 하고 갑니다.
      오래전 제법 긴 시간 우크님이 관심을 두고 계시는 그 곳에 저도 많이 심취한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새 봄이 되고 시간 되시면 황매산에 한번 찾아 가 보시길 귄해 드리구요..^^

  8. 2017.01.19 16:50 신고 행복한인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검색하다 들르게 되었읍니다.
    저도 고향이 합천 대병이라 무지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한편의 그림같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다음에 산행코스를 같은 방향으로 잡아볼까 합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1.20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향분을 만나서 너무 반갑습니다.
      아마도 몇 사람의 안부만 건너면 알아 볼 수 있는분일수도 있겠습니다.
      다음에 멋진 산행 하시고 늘 건강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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