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봉화의 청량산에 다녀 왔습니다.



톼계 이황이 말년에 한달간 머물면서 홀딱 반한 청량산.. 누가 청량산을 알까하여 다른 이들은 청량산을 몰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청량산가(淸凉山歌)가라는 시조를 읊조리며 무척이나 사랑했던 산..


수려한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여느 산에서도 보기드문 풍경을 연출하는데 특히 가을철이 되면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청량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현재 이 중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2007년 3월에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청량산은 몇가지 유명한것이 있는데,

자란봉과 선학봉 사이에 놓인 높이 70m 길이 90m의 하늘다리와,

가을 산사 음악회가 열리는 청량사.

신라 명필 김생이 수도한 김생굴.

청량사 옆에 자리한 산꾼의 집.(이곳에서 오가는 길손에게 무료로 따스한 약차를 나눠주던 이대실선생이 거주하는 곳인데 지금은 사립문이 굳게 닫혀 있네요.)

등이 있습니다.


청량산을 오래 전 처음 찾았을때와 지금 다시 찾았을때와 차이점이 있다면 무수히 많아진 계단입니다.

산행구간의 90% 정도가 철계단이나 돌계단으로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가파른 구간이 많아 계단도 많아진것 같은데 이전보다 휠씬 더 늘어난것 같습니다.


청량산은 대여섯차례 정도는 찾은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거의 가을에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겨울..

설 연휴 마지막 날.. 전날 눈이 내렸다는 예보를 듣고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안동까지 올라가도 산 자락에 눈은 커녕 얼음조각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안동을 벗어나 봉화에 들어가니 그때서야 멀리 높은 산자락이 하얗게 보이기 사작 합니다.

겨울산행으로 눈이 많이 내린 설산을 찾아 하얀 눈으로 뒤덮힌 멋진 설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살짝 내린 눈으로 흑백의 수목화를 연출하는 풍경도 볼만 합니다.


청량산의 겨울..

가을 단풍 못잖게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멋진 산입니다.


산행코스

선학정 주차장 - 청량사 - 뒷실고개 - 자란봉 - 하늘다리 - 선학봉 - 장인봉(정상, 870m) - 다시 자란봉까지 되돌아 나와서 - 연적봉 - 탁필봉 - 자소봉 - 경일봉 - 김생굴(김생폭포) - 산꾼의 집 - 선학정 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약 5시간







아침.. 안동댐으로 흘러들어가는 낙동강이 흐르는 청량산 자락.. 삼거리 가기 전 바라 본 청량산의 풍경입니다.

이어져 있는 봉우리의 풍경이 상당히 압도적입니다. 맨 앞쪽이 정상인 장인봉.

구름다리가 보일듯한데 보이지 않네요.



청량산 산행지도입니다.

위 지도에서 빨강색으로 표시한 곳이 제가 다녀 온 구간입니다.


선학정 주차장 - 청량사 - 뒷실고개 - 자란봉 - 하늘다리 - 선학봉 - 장인봉(정상, 870m) - 다시 자란봉까지 되돌아 나와서 - 연적봉 - 탁필봉 - 자소봉 - 경일봉 - 김생굴(김생폭포) - 산꾼의 집 - 선학정 주차장(원점회귀)



선학정 가기전에 있는 청량폭포

얼음폭포가 되어 있네요.



선학정 도착

입구에 십여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청량사를 가장 빠르게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청량사 일주문

청량사까지는 도로가 나 있지만 전날 내린 눈이 얼어서 걷기도 아주 불편합니다.

청량사까지 약 20여분 소요.



청량사 뒤에 있는 연화봉



청량사 올라가는 계단길은 부지런한 절집 가족들이 벌써 말끔하게 쓸어 놨습니다.



청량사는 비탈진 곳에 자리한 절집입니다.



입구에 있는 찻집

유리문 사이로 들여다 보이는 내부가 아주 이채롭습니다.

장구로 만든 의자가 눈에 뜨이네요.



일찍 절집을 찾아 온 불자님이 계단을 내려 오고 있는데..

이 불자님이 유리보전 부처님을 뵈오면서 하는 말이 떠 오릅니다.

"부처님 정말 감사 합니다. 이곳까지 오게 할 수 있게 하셔서..."

원(願)을 올리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그 마음이 많이 와 닿습니다.



올려다 보이는 연화봉과 소나무.. 그 옆의 멋진 반송



청량사의 명물인 석탑.

벼랑가에 서 있는 모습이 언제봐도 인상적입니다.

근데...

이거 뭔가 좀 이상합니다.

탑 상층부가 빼딱하게 기울고 있는데요...



다른 방향에서 봐도 마찬가지..

보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건너편 축융봉을 배경으로 우뜩 서 있는 청량사의 석탑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유리보전

내부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이 보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판글씨는 고려 공민왕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싸늘한 날씨속에 절 구경 한바퀴..



볼 아래 고드름 눈물이 맺혀 있는 동자승

울매나 춥겠노..?



청량사 좌측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오릅니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릅니다.



먼저 올라간 발자국은 딱 두 명..



뒷실고개 도착입니다.

이곳에서 정상인 장인봉까지는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 합니다.



벼술을 할때부터 청량산에는 직접 와보지 않고 늘 그리움으로 청량산을 사모했던 퇴계..

그러다가 모든 벼슬을 내려놓고 결국엔 청량산에 들어 왔습니다.

그 뒤 이곳 청량산을 나가서 도산에 서당을 세우고 후학들을 가르켰구요.



하늘다리..

영어로 SkyBridge라고 첨부하여 놓았습니다.


하늘다리 통과 방법은 제 경우...

하늘만 보며 먼 곳 앞을 보고 부리나케 건너 갑니다.






하늘다리가 생기기 전 양쪽을 건너 다니던 계단길

공사 중에도 이 계딘길을 걷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동설한에 반팔..

산에서 가끔 이런분을 만나는데 대~단합니다.



정상인 장인봉 도착.



내공을 넣어서 정상을 조금 더 높여 봤습니다.

작년 말에는 기력이 딸려서인지 산에서 내공이 잘 안 먹히던데 올해부터는 다시 조금 낫습니다.



아주 뽀쪽한 부분을 아래로 하여 세웠는데 되돌아 나올때까지 쓰러지지 않고 있네요.






온통 하얗게 보이는 것보다 더 멋진 풍경이 연출 됩니다.



멀리 가야 할 탁필봉 자소봉이 조망 됩니다.

청량산의 조금 아쉬운 점은 잡목이 많아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 드물다는 좀입니다.






연적봉

정상부의 조망이 꽤 좋습니다.



멀리 까까머리처럼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인 장인봉

앞쪽으로 선학봉과 자란봉이 보이고 그 사이로 하늘다리도 살짝 보여 집니다.



탁필봉

탁 봐도 필봉(筆峰)이 맞네요.ㅎ



자소봉 앞쪽의 봉우리



자소봉 올라가는 계단

이전에는 아주 위험하게 되어 있었는데 깔끔하게 새로 만들었습니다.



자소봉

정상부는 왼편옆에 따로 있습니다.






자소봉부터 경일봉을 돌아서 다시 청량사로 내려 갈때까지는 선행자도 없고 만난이도 없습니다.

하얀 눈에 첫 발자국...

le premier pas가 흥얼거려 집니다.



경일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봉우리들..



경일봉 도착

그냥 별 볼일없는 밋밋한 봉우리아닌 봉우리입니다.



경일봉 지나면서 만난 멋진 소나무



소나무 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청량사



금탑봉 아래에서 더시 청량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5분거리에 있는 김생굴을 찾았습니다.

신라 명필 김생이 이곳 앞에 김생암을 짓고 십년간 글씨공부를 했다는 ..

한편 생각으로는 글씨를 쓰는 것에 십년을 투자했다는 것이 조금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암튼 김생의 글씨체는 독특하고 특별하다고 합니다.



김생굴 내부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

굴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게 그냥 암벽이 푹 파인 곳이라고 생각 됩니다.



김생굴에서 내려다 보는 청량사



김생굴 옆의 김생폭포

고드름이 길게 매달려 있습니다.

밑에는 엄청난 크기의 얼음조각들어 떨어져 있는데 밑을 지나다가 고드름이나 얼음조각이 떨어지면 아주 위험할 것 같습니다.



다시 청량사 쪽으로 내려와 들린 산꾼의 집.

주인장 이대실선생한테 공짜로 약차를 몇 번 얻어 먹었는데 오늘은 사립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우리나라 달마도 명인 1호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기자기한 마당 풍경은 그대로인데 어디로 출타를 했나요?



산끈의 집에서 가로질러 내려 오는 등산로

예쁜 산짐승의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올라갈때 그렇게 미끄럽더니 청량사로 올라가는 가파른 도로가 모두 녹아서 걷기 좋습니다.



청량산의 가을 풍경을 제대로 볼려면 청량산 안 보다는 건너편의 축융봉이 제격일듯 합니다.

이번 가을에 꼭 들려 볼 계획입니다.

사진은 선학정에 있는 안내판을 찍은 것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청량산 등산지도

취향이나 체력에따라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청량산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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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01 06:32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량사를 마지막 댕겨 온거이 집사람하고 구름다리 막 생겼을 때였던 것 같은데
    그 때 집 사람은 당당하게 구름다리를 건넜고 저는 집 사람 왕복하는거 구경만 했던 기억이....
    눈 내린 청량산 곳곳이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계단 빼고.
    항상 다시 가고 싶은 산중에 하나인 청량산인데 오늘도 덕분에 아주 잘 탔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제가 한 열흘 출근도장을 못 찍었는데
    그간 저희 곁에서 식구처럼 지냈던 상전이 마지막을 저희 품속에서 잠 들길 원했지만
    신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로워 해 의사도 이젠 그냥 보내주는게 최선이다 하여 안락사를 시켰는데
    그 충격으로 집 사람이 식음전폐는 물론이고 집에도 못 있겠다 하여 뭔 일 생길까봐 옆에 찰싹 붙어 있느라 출근부를 못 찍었습니다.
    두 아이가 공부땜에 그리고 저는 일 땜에 외지에서 생활 할 때 집 사람과 거의 껌딱지처럼 붙어 있던 그 넘이 막상 없자
    진짜 부부가 아무 할 일이 없습니다. 그 만큼 그 넘의 자리가 그렇게 컸을 줄이야.....
    손주넘도 맨날 그 넘만 찿고....ㅜㅜ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2.01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 설 명절도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새해입니다.
      올 한해 더욱 강건하오시고 복된 일들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짐작한대로 역시 안타까운 일이 있으셨군요.
      고통속에서 힘들게 이별을 하는것보담 안락사가 나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여 봅니다.
      헤어짐속에서 슬픔을 오래 가지는것도 좋은 일은 아니니 형수님께서도 얼른 슬픔을 지우시고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기시길 바래 드립니다.
      우리집에도 귀 어둡고 눈 어두운 가족 하나가 있어 누구보다도 그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에디형님께서 형수님과 온천여행이라도 다녀 오십시오.
      청량사도 한번 다녀와 보시구요.
      추운 겨울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2월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2017.02.01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 ~~ 뭐라고 드릴 말씀이 딱 히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저도 3년 전에 14년을 키운 강아지가 시름 시름 앓다가 보냈는데..
      두 딸 아이가 얼마나 슬퍼하는지..
      그 닥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았던 저도 한 동안 그 빈 자리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아비의 부족한 역활을 그 강아지가 대신 메꿔 준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지금은... 3마리 강아지 때문에 정신이 없지만..
      이쁜 강아지 한 마리 키우시기를 권 해 드립니다.

    • 에디 2017.02.02 0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7살 때 부터 1년여동안 눈과 귀가 멀고 그 담엔 몸이 굳어 뻗뻗해져 앉을 수도 설 수도 없어 하루 24시간을 돌 봐주믄서
      어쩌다 한번씩 짜증을 내고 야단을 친거이 그게 계속 눈에 아른거리고
      또 마지막 보낼 때 어차피 보내는 거 먹는거라도 많이나 멕일걸....하는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마지막 근육이완제로 숨을 멎게 한 이후에도 거의 반나절동안 체온이 어찌나 따스하게 남아있던지......
      진짜 너무 보고 싶습니다.

    • euroasia 2017.02.02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예전에 진도견을 몇년 길렀는데 정말 착하고 똑똑했던 기억이 듭니다.
      직장관계상 할 수 없이 개를 키우는것을 포기했지만 언젠가는 진도견 키우기에 도전을 한번 해볼 예정입니다.
      그런 집지키는 개와 다른 반려견을 보낸 아픔은 조금 알것같습니다.
      17년이면 사람나이로 6~70을 넘긴 나이라 편한 세계로 떠났으리라 믿습니다.
      아쉽지만 훌훌털고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고양이와 반려견이 사람을 따르는것은 좋지만 이별또한 사람과의 안녕만큼 힘든 이별인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2.02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별이라는것이 어찌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 해당되겠습니까?
      남들이 보면 사소하게 여겨질수도 있는 나와의 괸계속에 포함된 그 모든 연과의 이별은 모두가 슬픈 일입니다.
      우리집에도 태어나 두달만에 가족이 되어 지금 17년이상 같이 지내고 있는데 아직 여자친구 한번 가져보지 못하고 벌써 몇년간 바깥나들이도 못하고 가끔 아무데나 쉬를 하여 구박도 많이 주곤 하는데..
      작년부터 눈이 어두워 지는듯하고 발걸음도 힘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가족인데 한창 귀여울때 온 가족의 사랑을 받고 지냈는데 이제는 간혹 천덕꾸러기같아 보여 너무 안됬고 마음이 아플때도 많습니다.
      에디형님의 이별장면이 남 일 같지많아 더운더 요즘 쳐다보면 가슴이 쏴 해 집니다.
      그러나 세상이치가 만남과 이별은 필연인것을..
      어차피 떠나보낸 인연은 소중히 가슴 한켠에만 묻어 놓으시고 이제는 또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일상에 전념 하시길요.
      에디 형님보다 더 가슴앓이를 하실 형수님 모시고 삼박사일 여행이나 다녀 오십시오.
      아마도 하늘나라에 가서 이곳에서 만난 소중한 분들과의 행복했던 일상 잊지 못할 것입니다^^

  2. 2017.02.01 09:59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가슴이 탁트이는 멋지고 멋진 청량산 풍경입니다.
    겨울산행을 진국으로 즐기셨습니다 ^^
    탁필봉은 정말 대장군 모습처럼 늠름하게 보입니다.
    눈 발자국 하나 없는 계단 길을 내려 간다고 상상을 해보니.. 개구쟁이 처럼 즐겁습니다 ^^
    매우 미끄러운 산행 길 무사히 다녀오셨군요.
    역시 산행은 겨울 산행이 최곱니다..ㅎㅎ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2.01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번 겨울은 설국같은 멋진 눈산행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겨울 정취는 제법 즐기는듯 합니다.
      청량산은 아무래도 가을 단풍이 제격이지만 겨울산의 운치도 꽤 좋았습니다.
      눈이 조금만 더 내려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구요.,
      일부 등산로는 아무도 가지 않는 눈길이라 뭔가 색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ㅎ
      이번주 토요일이 입춘이던데 이렇게 겨울이 지나가나 봅니다.
      이곳 남쪽지방은 이번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편입니다.
      눈이라도 한번 신나게 퍼 붓는 겨울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려나 봅니다.
      편안한 저녁 되십시오..^^

  3. 2017.02.01 16:49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구~~
    산행을 하였다는 빨간선을 헤아리는 것 만으로도 저는 다리와 허리가 뻐근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선비의 고장 근처에 있는 산이라 그런지 봉우리 이름이 거이
    선비 곁에 있던 물건이름이 대다수인 것 같습니다...
    절집이라 절하고 내려오는 어느 불자의 예사로운 말 한마디에서도
    깨달음을 일깨워 주는 아우님이 더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눈과 함께 하는 청량산에 풍경도 아름답고 멋지지만
    그래도 눈이 오래 머무르는 사진 한장은 맨들맨들한 머리에
    눈을 감고 서있는 동자승을 한참을 쳐다 봅니다..
    요즘에 아주 묵은 대하소설 박경리에 토지에 빠져 있습니다..
    그 내용중에 절집에 살다 최참판댁으로 옮겨 살아가는 길상이 생각이 났나 봅니다..
    오늘도 봉화쪽에 청량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또 눈속에 여러가지 색다른 풍경을
    편한게 감상 시켜주신 덕분에 잘 감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궁금하던 에디님의 소식도.........................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2.01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왓.. 형님 박경리의 소설 토지..
      정말 읽어 보시기를 권하여 드리고 싶었는데 딱입니다.
      제가 얼마 전 이 책을 몇 권 분실하여 그 중간부위를 꿰어 맞춘다고 중고책방을 여러곳 순회를 했습니다.ㅎ
      길상이와 서희아씨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모두 섭렵하시고 난 후 화개장터 아래에 있는 평사리를 찾으셔서 최참판댁 셋트장을 보시면 더욱 감회가 깊으시리라 여겨 집니다.
      청량사와 청량산..
      우리나라의 여러 산 중에서 약간 특별하게 여겨지는 곳인데 언젠가 이곳 청량사를 한번 더 찾아 골과 봉우리를 제대로 천천히 한번 더 느껴볼까 합니다.
      긴 겨울 밤..
      따스한 방에서..
      형수님의 맛난 간식을 드시면서 독서에 심취하신 형님의 모습을 떠 올리면서 마구 부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이런 날..
      눈이 함박스럽게 내린다면 더 없이 반가울 것 같습니다..^^

  4. 2017.02.02 13:18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정말 설경이 멋진 청량산입니다.
    산의 이곳저곳의 풍경이 너무 멋지고 청량사의 모습도 아기자기한게 아름답습니다.
    나이드신 보살님의 "부처님 정말 감사 합니다. 이곳까지 오게 할 수 있게 하셔서..."란 말이 여운이 남습니다.
    장인봉 정상석을 좀더 높게 만든 스톤발란싱도 멋집니다.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십니다.^^*
    맑은 하늘에 하얀눈 아이젠차고 걸어보야야 하는데... 올겨울 다가게 생겼습니다. ㅎㅎ
    멋진 청량산 풍경 잘보았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2.02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말쯤에는 산에 올라서 발란싱을 한번 해 볼려 해도 뭔가 잘 안되어서 氣가 빠졌는가 했는데 올해는 몇 번 해 봤는데 좀 잘 되는 편입니다.ㅎ
      절에 들려서 부처님 전에 절을 올리는 이 중에서 소원을 말하지 않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이들이 몇 있을까 궁금합니다.
      진실로 원을 올리는 것보담 더 앞서야 하는게 그 곳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감사의 절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올 겨울 폭설에 발목이 푹푹 빠지는 설산행을 해 보지 못해 안달이 나고 있답니다.
      겨울 다 가기전에 한번 멋진 눈 산행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래 본답니다..^^

  5. 2017.02.11 16:56 신고 청량산 쉼터식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청량설산 . 아름답게 잘봤습니다.=^^= 다음번에 오실때는, 입석=> 응진전=> 김생굴=> 자소봉=> 하늘다리=> 장인봉=>
    되돌아, 하늘다리=> 뒷실고개=> 청량사=> 산꾼에집=> 입석=> 입니다. (경일봉은, 입산금지 구역입니다^^ )
    다음에 또, 구경오세요. 저도, 청량산 매력에 빠져, 그곳에 눌러살고 있습니다. 조그만 식당도 운영하면서... ( 청량산 쉼터민물매운탕)
    혹시라도 계획이 있으시면. 다른코스도 추천해 드릴께요.
    정말, 사진 멋지게 찍으셨어요...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7.02.11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그동안 청량산은 몇번 들려본 곳이라 이러저런 코스로 대강 들려본듯 합니다.
      말씀하신 코스는 청량산을 산행하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보니 여러구간이 폐쇄가 되어 있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새 봄이 되면 건너편 축융봉에 꼭 한번 더 찾아 갈 생각입니다.
      그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6. 2017.02.11 21:04 신고 아로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구경 너무 잘하고 갑니다..사진 촬영하는라 수고 많으셨고

  7. 2017.02.12 00:20 신고 행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이 너무 훈훈해서, 마음이 따뜻한 느낌입니다.. 산행을 좋아했는데, 무릅이 안좋아서 10여년 전에 간 것이 전부네요.. 사진만으로도 너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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