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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건강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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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건강 검진을 했네요.

대략 2년에 한번 정도 하는데 한 병원에 계속 다니면서 하고 있답니다.

이전 자료와 데이터가 보관되어 있어 비교를 하면서 체크되니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구요.

 

검진 항목으로는 대개 위와 대장 내시경, 간과 복부 검사 그리고 전립선 초음파 외 기본적인 것들 등등..

검진 전에 의사와 항목에 대하여 상담을 하는데

제가 가장 먼저 주분하는건 술과 관계된 거 모두 좀 해달라고 합니다.ㅎ

그러면 의사가 씩 웃으면서 얼마나 드시는데요. 하고 묻는답니다.

꾸준히 막걸리 1병 정도 합니다. 라고 대답하면,

저도 그 정도는 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구요.

 

제 간에는 혈관종이 1.5cm와 1cm 등으로 모두 4개가 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게 크기만 변하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고 만약 크기가 자란다면 사건이 커져 버립니다.

그래서 간 초음파 검사 할때는 늘 의사가 와서 같이 검사를 한답니다.

 

위는 항상 가벼운 위염과 식도염이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 사람 99%는 가벼운 위염과 식도염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장 내시경은 지난번에는 용종이 있어 두개 떼어 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깨끗하다고 합니다.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때부터 거친 음식을 자주 먹고 찬물을 꾸준히 마셔야 한다는게 제 생각.

부드러운 음식만으로 위를 저자극적 길들여 놓으면 조금만 트러블 있는 음식 들어가면 곧바로 탈이 나지유.

 

전립선은 중장년 머스마들이 모두 겪는 애로점으로 K1 자주포가 어느날부터 곡사포가 되어 소변기 앞에다 뇨를 질질 흘리는 현상인데 저도 추세에 맞춰 이전같지 않는 오줌빨로 걱정이 많이 되어 이걸 가지고 의사한테 걱정 오만상 되는 표정을 짓고 상담을 하니 ..

그 나이에는 지극히 다 그렇습니다. 라고 간단하게 대답을 하네요.

그 뒤 조금 안심은 되었지만 주기적인 음주 영향인지 갈수록 곡사포의 위력도 낮아 지는 느낌.ㅠ

 

건강 검진을 하면서 느끼는 제 생각은,

몸 내부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가장 빠른 시간에 치료를 하는게 정답.

반면 몸 외부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걸 치료하기 전에 내성을 기르거나 단련을 시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게 좋습니다.

 

특히 나이 들어 발생하는 허리, 무릅의 연골이나 관절, 근육에 관한 문제는 수술 이전에 고민해 보시길 바라구요.

이쪽에다 한번 칼을 대어 버리면 거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집 김여사를 주욱 지켜 보면서 절실하게 느낀 내용이구요.

다리가 아프면 죽기 살기로 걷는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확신 합니다.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늘 하는 말.

푹 쉬세요.

이 말은 죽음을 재촉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쉬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구요.

 

건강은 움직임.

멈춤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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