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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페북을 보다가 이 사진을 보고 한동안 예전 추억에 잠겨 보았습니다.
맹랑한 녀석이지요..
어른들 틈을 쑤시고 들어가서 막걸리 한 잔 하는 녀석의 모습을 보니.. 제 어린 시절 모습과 오버랩이 됩니다.
시골서 친척 결혼식에 참석을 하면, 짓궂은 매형께서 어린 저에게 막걸리를 마시게 했습니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막걸리를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먹거리도 부족했던 시절이라 별도로 간식이라고 자주 먹었던 기억은 없습니다.
그 당시에는 딱히 군것질을 했던 기억이 너무 빈곤합니다.
어머님께서 어쩌다 만들어 주셨던 앙꼬 없는 찐빵..
엿장수 아저씨께 고물을 주고 바꾼 엿이나 뻥튀기 정도..
휴~엿장수 아저씨와 바꿀 고물도 흔하지 않았습니다만..
방학 때 시골에 가면, 옥수수 참외 군고구마 군밤 메뚜기구이.. 오히려 도시보다는 풍족했습니다.
..
유년 시절...
설날이 되면 늘 익숙하게 부르던 동요가 생각이 납니다.. ‘까치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요즘 아이들은 이 노래를 알까요?
설날은 추석과 함께 어렸을 때부터 늘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었습니다.
새 옷은 아니더라도, 새 양말 정도는 설빔으로 받았습니다.
제일 기다렸던 건 친척 어르신들께서 주셨던 세뱃돈입니다.
받아 봤자... 어머님께 다 뺏기기는 했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젊은 어머니들께 부탁을 드립니다.
아이들 세뱃돈 제발 뺏지 마세요~~^.^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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