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촉을 자극하는 멋진 섬 하나를 소개합니다.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240마일(360km) 떨어진 필리핀 해역의 이즈열도에 있는 아오가시마(あおがしま,青ヶ島)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적은 지자체에 속하는 곳이구요.
1785년 5월 8일, 이 섬이 화산으로 폭발하여 그 안에 살고 있는 섬 주민 반 정도가 사망한 후 현재에도 활화산인 형태로 남아 있는 섬 안에는 여전히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화산활동에 대한 징조는 보이지 않는데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언제든지 지난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확률이 줄어드는 것에 위험보다는 안심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마을은 대부분 외부 분화구의 안쪽에 살고 있으며 작은 섬인데도 불구하고 강한 바람이나 잦은 비 때문에 거의 대다수 자동차로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주 수입은 농업과 어업이고 이곳 화산의 지열을 이용하여 소금을 만들어 외부에 판매를 하는데 '힌갸노시오'(ひんぎゃの塩)란 브랜드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육지와 왕복하는 페리호를 이용하거나 헬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외부가 모두 절벽으로 되어 있는 섬이라 출입이 가능한 곳은 산보항(三宝港) 한 곳뿐입니다.
지금은 화산 활동이 거의 없는 편이라 주민들은 별 두려움 없이 조용히 살아가고 있구요. 온천과 천연 사우나가 자연적으로 형성이 되어 있는 곳이고 화산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하여 음식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조금 외롭기는 하지만 낙원 같은 섬이기도 하지요.
위치는 이곳 입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폭우 대비하여 만든 도쿄의 '지하 홍수 터널' (0) | 2023.03.10 |
---|---|
절벽에다 집을 지어 관광지로 개발한 중국 장시성의 왕선곡(望仙谷, Wangxian Valley) (0) | 2023.03.09 |
미술박물관에서 도플갱어를 만나다. (0) | 2023.02.18 |
엡손 국제 파노라마 사진 공모전(Epson International Pano Awards) (0) | 2023.02.12 |
해수면이 지금보다 480m 더 높아진다면 지구는 이런 모습. (0) | 2023.02.02 |
강남역에서 내린 여자 - 김용화 (0) | 2023.01.13 |
1890년대 일본의 일상을 찍은 채색 사진 (0) | 2023.01.05 |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등대 (0) | 2023.01.04 |
역대 월드컵 공인구 명칭(이름) (0) | 2022.12.04 |
봉이 김선달(鳳伊 金先達) 앞에 '봉이'가 붙은 이유는? (0) | 2022.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