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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오.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김상용의 대표 詩입니다.
이 시를 정성으로 써서 예쁜 액자에 넣어 시골 집 거실에 걸어 두었지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원시에 속합니다.
오늘 오래전에 산 시집을 뒤적이다가 페이지가 접혀있는 곳이 있어 펼쳐보니 이 시가 있는 곳이네요.
1974년에 산 시집이지 정말 오래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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