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있는 내연산은 여름 산행지로 인기 만점인데요.
보기만 하여도 시원한 폭포와 맑은 물이 흘러 내리는 청하골이 있어 그렇습니다. 비단 산행을 하지 않고도 가벼운 차림으로 보경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 연산폭까지 올랐다가 되돌아 가는 트래킹도 멋진 코스가 됩니다.

제가 다녀온 천령산능선과 청하골 계곡를 잇는 코스는 내연산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코스입니다. 경북수목원에서 천령산 주능선을 거쳐 음지밭등으로 하산하여 청하골 계곡을 타고 내려가 보경사에 이르는 코스로서 약 12~13km 정도 될 것 같고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입니다.(아래 지도에서 빨간 점) 경북수목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고산식물원으로서 해발 65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면 천령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우척봉이 770m이니까 대략 120m만 오르면 된다는 계산이니 좀 새피하게(?) 여겨도 되는 산행 코스입니다. 그렇다고 완전 초보코스는 아닙니다. 능선이라는 것이 한참 내려 꽂혔다가 오르고 하기 때문에 이곳도 우측봉을 앞두고는 제법 한참 오름길이 연속 됩니다. 그러나 동로는 거의 숲길이라 여름 햇빛도 피하고 반 정도의 코스는 시원한 계곡이니 여름 산행지로는 아주 멋진 구간입니다.

쨍한 날씨까지는 원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망은 좀 즐기리라 기대하였는데 이번에도 깨쓰(!)가 가득차서 미로를 걷는 산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청하골에 내려 서서야 조금 숨통이 트여 족탕을 즐기고 있는데 날씨 귀신은 그 사이를 못 참고 비를 뿌리다 말다 하네요.

계곡따라 내려오며 숨어 있는 절마다 들려 부처님께 안부 전하고 불전함에 보시도 하고 마지막으로 보경사 둘러보고 나오니 이젠 비가 제법 쏫아 집니다. 길가에 좍 늘어선 주막집의 파전 부치는 내음새가 완전 코를 자극하네요. 그냥 지나가면 1년은 후회할 것 같아 들어가서 보슬비 내리는 처마 보며 한사발 들이키니 그때서야 산행 뒷맛의 상쾌한 기분이 목을 타고 내려 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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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에는 또 다른 여름 코스로 이곳보다 100배는 더 멋진 숨겨진 비경이 있는데 바로 덕곡계곡입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 삼지봉에 도달하는 코스인데 그리 알려지지 않으면서 천혜의 자연그대로의 계곡 모습을 간진한 곳이라 정말 멋진 곳입니다.
아래 지도에서 파란 점으로 표시한 곳인데 무공해계곡산행을 좋아 하시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산행기는 이곳)


내연산 등산 지도 - 천령산(우척봉)능선과 내연산 계곡을 잇는 코스(위 빨간색 점)과 덕곡계곡 산행은 파란점으로 표시

삿갓봉



천령산의 정상인 우척봉

계곡 위 바위에서 내려다본 연산폭







제대로 된 기념사진 남기는 중.





보현암 갓부처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계곡 옆에 빙 둘러 앉아 까르르 웃으며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다. 





보경사 암자인 서운암 건너가는 극락교

인기척이 전혀 없는 가운데 검둥이 한마리가 서운암을 지키고 있다.



보경사 대웅전

보경사 대웅전 뒷편에 보관중인 비사리구시.. 일종의 밥그릇. 쌀 7가마 정도의 밥을 보관하였던 곳이라 한다.

보경사 경내에 있는 보물 252호 원진국사비







경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 - 아주 오래 전 이곳에 들려 나옹선사의 시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다.(관련 포스트 이곳)

비가 부슬부슬,, 얼른 주막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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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5 13:17 신고 dasc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연산.. 저도 적극 추천합니다. 작년에 다녀왔는데 너무너무 좋습니다. 특히 내려오는 길에 본 동굴은 대낮인데도 좀 무시무시
    하던데요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7.25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dasci님.
      여름산행지로는 참 좋은 곳입니다.
      계곡이 맑고 깨끗하여
      아이들 데리고 한낮 피서를 하셔도 되구요.
      연산폭까지는 평이한 길이라 누구나 다녀 올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2. 2011.07.25 16:16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의 멋진곳이 너무너무 많군요.. 늘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내연산 청하골의 푸른숲과 맑은물 조용한 경내는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저런 멋진곳에서 사람들에게 일부러 보려주는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은 부부금실이 좋은건가요? ㅋㅋ^^*
    팍팍한 다리와 끈끈한 땀을 흘린뒤 들이키는 막걸리 한사발이 아주 끝내줬을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7.26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가 축축하여 산행내내 싱그러운 느낌은 없었지만
      계곡이 참 좋았습니다.
      내연산은 수차례 들려 본 곳이라
      새로운 감흥은 없지만 늘 맑게 흘러 내리는 청하골의
      옥수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특히나 마무리쯤에는 비가 좀 많이 내려
      주막집에 앉아 동동주 7000원짜리 한사발 시켜
      주인이 돌아 서기도 전에 완샷 해 버리니
      깜딱 놀라더이다.
      다시 조금 더 작은 거 하나 시켜 파전하고 느긋하게 한잔하고 돌아 왔습니다.
      폭포 앞에서 러브신을 남기는 저 중년은 틀림없이 부부가
      맞겠지요?

  3. 2011.07.25 17:48 신고 cycl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요일오후 피곤함에서 ......속이 시원합니다 서울에선 너무 먼곳 .........두가님 건강 하시고 휴가 잘다녀오세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7.26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yclon님 고맙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에서는 지척이지만
      서울에서는 너무나 먼 곳이 되네요.
      저도 경기도나 전방인근의 아름다운 산들을 찾고 싶지만
      너무 멀리 있어 한번 맘 먹기가 쉽지가 않습니다..ㅎ

  4. 2011.07.26 04:03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연산 갔다 오셨군요~
    내연산은 제 개인적으로 아름답고 아련하기도 한 추억을 간직한 산 입니다.
    첫번째 산행은 80년 여름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고
    두번째는 작년 8월 이었는데 전에 민박집이 주~욱 있었던 곳은 전부 식당으로 변해 있었으나 그 아름다운 정취는 그대로 있더군요.
    중간에 폭우가 쏟아져 하산을 해야 했었지만 첫번째 산행때의 추억을 어느정도 되돌아 볼수도 있었습니다.
    요즘 추억이 어린 장소엘 갈때면 흘러간 팦송을 들을때 처럼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 가보곤 합니다. 엷은 미소를 가끔 지으면서.
    글구 저 위 사진속 어느 부부의 추억 만들기를 보다보니 어제 지 마누라를 꼴뵈기 싫다고 미시령 꼭대기에서 밀어버린 어느 성질 급한 사내가 생각 납니다.ㅎㅎ
    암튼 이번에도 두가님 덕분에 추억을 안주 삼아 막걸리 자~알 먹었습니다. 그때 그 누구를 생각 하면서.....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7.26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님의 80년대..
      고운 추억이 묻어 있는 내연산인것 같습니다.
      더 여쭙지는 않겠습니다만...ㅎㅎ
      저도 이곳 내연산은 아련한 추억 하나를 마음속에
      묻어 놓고 있는 곳입니다.
      말을 할수는 없지만요..
      아내를 밈다고 미시령에서 밀어 버린 꼴두기가 있나 봅니다.
      앞으로의 인생이 골치 아픈 사람입니다..
      건강하오신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에디님..^^

  5. 2011.07.26 06:43 신고 gosukg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펼쳐진 풍광이 시원합니다.
    자기들이 로버트 테일러와 비비안리 와같이 흉내를 내는데 끝내주는 최고의 배경에서 입을맞추고.부럽습니다
    부부 같은데 자세가 밉지가 않네요.
    정말 웅장하면서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덕택에 자연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갑니다.
    수고하신 두가님 행복하소서!!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7.26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웅장한 폭포 앞에서 취중이 아닌
      맨 정신으로 중년의 부부가
      저렇게 다정한 장면을 연출 한다는 것이
      어쩌면 부럽기도 한 장면입니다.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겨질 사진이고
      다음에 부부싸움을 할 경우
      저 사진으로 인하여 싸움을 하지 않고
      지나갈 경우가 참 많아 질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에 어딜 가서
      찐한 장면을 하나 박아 거실에 걸아두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6. 2011.07.27 14:40 신고 스카이워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곳이 많습니다. 두가표 1박2일로 꾸미셔도 좋겠습니다. ^^
    니옹선사에 관한 포스팅을 같이 띄워놓았더니 분위기 가 정말정말 최고입니다. (강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7.28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스카이님.
      차곡차곡 개어 놓으면 뭔가
      볼 것이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ㅎㅎ
      비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7. 2011.07.28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7.28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좋아서 하는 짓이니 고생이랄 것 까지야..ㅎㅎ
      질문의 요지가 잘 이해 되지 않아 구체적인 답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여
      타인의 유튜브 동영상을 내 컴에 저장하는 방법을 말씀 하시는지요?
      이건 아주 간단합니다.
      뭐 복잡하게 유료니 무료 같은 것 따질 것도 없고 공짜로 깔수 있는 알툴즈를 설치하여 캡쳐(마우스만 갇다대면 다운됩니다.)하면 되고
      그것이 싫어시다면 제가 알고 있는 다운로드 사이트에 가셔서
      얼마든지 쉽게 다운이 가능합니다.

      http://savevideo.me/
      나..
      http://www.youtubedownloaderhd.com/ 에..

    • 2011.07.29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2011.07.29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7.29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 어렵지 않은 문제인데 많은 애로가 계신듯 합니다.
      유튜브다운로드 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아마 검색만 하여 보셔도 다양한 방법으로 선택이 가능 하실것 같습니다.
      알툴즈가 여러가지 좀비스러운 문제는 잇지만
      그래도 동영상(유튜브포함 전체 다) 다운로드 하나는 아주 쉽게 되어 있는데 한글패치가 안되어 있어
      어렵다니 그건 일단 제외 하구요.

      제가 대강 검색을 하여보니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sug.pre&where=nexearch&ie=utf8&query=%EC%9C%A0%ED%8A%9C%EB%B8%8C+%EB%8F%99%EC%98%81%EC%83%81+%EB%8B%A4%EC%9A%B4%EB%A1%9C%EB%93%9C

      바로 네이버 자료실에 간단한게 하나 뜨네요.
      http://file.naver.com/pc/view.html?fnum=211892&cat=40

      이것 말고도 다른 블로거가 오려논 자료 중에
      이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http://rarak.tistory.com/1

      이 외에도 다양한 다운로드 방법이 많은데
      보시고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비메이커는 저장시 애러가 생긴다고 하셨는데
      지금 컴에 저장된 것을 모두 날리시고
      다시 다운 받아 설치 해 보시면 아마
      그런 문제가 없어 질 것입니다.
      때론 내 컴의 상태나 용량에 따라 무비메이커가 애를 먹이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8. 2011.07.28 16:21 신고 Favicon of http://buck4514.tistory.com BlogIcon 벡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벽에 기암괴석에 맑은 물이 사람을 유혹하는군요. 저 절벽에서 요새 애들처럼 번지점프를하던지, 폴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처럼 맞잡고 뛰어내리던지...아무튼 장관입니다.^^

  9. 2011.08.12 20:17 신고 Cantarbil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진의 스케일이 다큐 수준입니다.
    여전히 안녕하시죠?
    두가님 블로그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갔더니 연결이 되어 쉽게 왔답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휴가 막바지인 것 같은데
    또 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1.08.13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칸타님 많이 더우시지요?
      참 오늘도 윗쪽 지방은 비 소식이 있던데
      올해는 지지리도 비가 많이 내립니다.
      전 화끈한 것을 좋아하여
      올해는 별로입니다.
      여름은 그저 40도 가까이 되어 열기가 팍팍 나는맛이 있어야 되는데
      올해는 좀 미지근 하네요.
      칸타님의 유럽여행기를 보면서 제가 옆구리가 간질간질한 것은
      무슨 증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저 나이방을 좀 벗겨 보실까나 궁리를 하여 봤답니다.
      수리산을 정원으로 하신 칸타님이 증말 억시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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