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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노 전 대통령 묘소와 부엉이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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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부엉이바위가 일요일(2009.7.26)부터 개방된다는 내용을 친구의 전화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기 고르지 못한 날씨에 계획하였던 산행을 단숨에 접고 이참에 새로 만든 묘역도 둘러 볼겸 하여 봉하마을로 달려갔습니다.
 
달려간 그곳 봉하마을은 이제까지의 분위기가 추모무드였다면 요즈음의 봉하마을의 분위기는 이제 추모의 열기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행지의 분위기로 바꿨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여름방학중이라 아이들이 많으니 자연스레 그런 분위가가 연출 되는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무더운 여름을 마다않고 찾고 있었으며 마침 개방된 부엉이바위에 올라 안타까운 현장을 둘러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엉이바위도 그렇고 사자바위도 마찬가지로 전혀 안전시설이 되어 있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데도 관리 감독을 하는 사람이 전혀 없어 자칫 큰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다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철없이 벼랑끝으로 다가가며 장난도 치고 하는걸 보니 아찔하기도 하였습니다. 부엉이바위는 그래도 약간 턱이 있어 그나마 낫지만 사자바위는 높기도 휠씬 더 높고 아래쪽으로 비스틈하게 상부가 되어 있어 여간 위험한것이 아니었습니다.  관련 기관에서는 하루빨리 안전시설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얕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하고 부엉이 바위와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원함도 즐기고 이참저참 찾아오는 등산객도 제법 많았습니다. 전체 산행은 두어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노 전대통령의 묘역은 넓다란 반석으로 덮여 있었으며 아직 주위에 전혀 조경이 되어 있지 않아 많이 황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차츰 잔디도 심고 나무도 심고하면 덜 쓸쓸하겠지요.

아래 사진들은 순환 코스대로 올린 것입니다. 인물이 들어간 사진은 많이 배제하고 일부 보여지는 얼굴에는 Blur처리 하였지만  그래도 혹 초상권에 문제가 되는 사진이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묘소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본 모습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집들이 사저이고 지붕 뒤로 좌측에 보이는 바위가 부엉이바위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여 집니다. 우측으로 높다랗게 옆 모습이 보이는 바위는 사자바위입니다.

묘소터에서 바라 본 부엉이바위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입니다. 꽃들이 묘소앞을 자리하고 있습니다.
꽃들 중앙에는 이전에 사저에서 탐방객을 맞던 모습의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은 가운데 어떤 여인이 묘소에 손을 얹어 울고 있네요..

묘소로 향하는 바닥돌에는 이렇게 뛰엄뛰엄 글귀를 새겨 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와서 묘소에 절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설명과 권유에 따라 묘소에 손을 대어 보곤 합니다.

묘소에서 바라 보이는 부엉이바위입니다.
나이든 중년 분들은 대개가 바위에 손을 얹고 추념에 젖어 한참이나 머무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묘소의 분위기입니다. 아직 전혀 조경이 되어 있지 않아 향량한 모습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흡사 운동장 복판에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묘소 참배를 마치고 봉화산 부엉이바위쪽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입니다.

산길내내 이런 추모 리본이 달려 있습니다. 리본 저쪽으로 부엉이바위가 보이네요.

오르는 길옆 좌측에 있는 마애불상. 경남 유형문화재 40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바위틈에 비스듬히 누워 있습니다.

부엉이바위 꼭대기. 앞의 그물망이 이제까지 부엉이바위에 접근을 막았던 것이었는데 오늘 열었다고 합니다.

부엉이바위 위에서 탐방객들이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부엉이바위 끝에서 내려다 본 아랫쪽의 모습입니다.. 여러가지를 많이 생각하게 하는 장소입니다.
담배를 몇 모금 태우고 피우던 담배를 벼랑 끝에 살며시 놓고 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부엉이바위에서 내려다 보면 좌측으로는 묘소가 우측으로는 사저가 보여집니다.
좌측 부분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 묘소이고 우측에 하늘색으로 보여지는 지붕들이 사저입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부엉이바위 입니다.나리꽃이 몇 송이 피어 있습니다.

부엉이바위 아랫쪽입니다. 작은 태극기가 두개 보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다른곳 보다도 노란 리본이 휠씬 더 많이 달려 있습니다.

정토원 수광전.. 이곳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49제까지 안치되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수광전 안에 노 전 대통령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구요..
마당 복판을 지키고 있는 목백일홍이 처연하게 아름답습니다.

정토원에는 추모를 위한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는데 아이들의 글씨가 많이 보입니다.

정토원에서 사자바위로 오르는 길목에서 바라본 부엉이바위 입니다.

사자바위 꼭대기입니다. 내려다 보이는 정면아래 검은 띠 같이 보이는 칸막이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곳이 묘소입니다.
그 앞으로 사저와 봉하마을이 이어져 보입니다.

사자바위에서 앵글을 약간 우측으로 돌려보면 부엉이바위가 보입니다.
오른쪽 끝에 조그맣게 사람들이 올라선 모습이 보이는 곳이 부엉이바위입니다.

봉화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오른쪽 옆에 묻혀있는 부처의 두상. 얼굴만 나와 있고 묻혀 있네요.
1년에 10cm씩 올라온다는  정토원 거사의 설명.. 믿거나 말거나..

봉화산 정상의 호미를 든 관음상. 시주비 명단에 노 전대통령 이름도 보였습니다.

봉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지난 4월초의 산불로 보기가 흉하게 되어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절이 정토원이고 우측 아래로 사저와 봉하마을이 보입니다.

모두 둘러 보고 하산. 오후 늦게 사람들이 더욱 더 많이 붐빕니다.나이드신 노인분들도 많이 찾아 오시네요.

생뚱맞게 강아지를 업고 등장한 아줌마..
옆에서 지켜본 꼬마가 황당한 표정으로 쳐다 봅니다.

동네 입구에는 들어 오려는 차들로 길게 줄을 잇고 있습니다.

동네 중간에 근간에 생긴 특산품 매장이 있습니다 ..찰 보리빵.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데 긴 줄을 서서 사야 될 지경. 24개들이 한통에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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