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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초례봉 - 대구시가지와 영천, 경산, 하양지역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


대구는 아시다시피 분지도시라 여름에는 완전 덥습니다.

여름에 35도 이상은 기본이고 다른 도시가 기온이 더 높은 것으로 소개되면 은근히 자존심 상하기도 하지요.

 

이런 대구를 둘러싸고 있는 산 중에서 북쪽으로 대표적인 팔공산 능선이 자리하고 있고 팔공산을 기준으로 좌측으로는 가산(架山), 동쪽으로는 환성산(環城山)과 초례봉이 있습니다. 이 네곳의 첫글자를 따서 가팔환초라고 하는데 전체 능선의 도상거리가 40여km가 더 됩니다. 대구서 산 좀 탄다고 하는 이들은 이를 종주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데 저느 아직 도전하여 보지 못하였습니다. 일단 각각의 산들을 올라 탐색을 한 다음 날을 잡아 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서울에서 불수도북(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 땡기는거 하고 비슷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초례봉(醋禮峰)은 대구와 경산지역의 경계지역에 걸쳐 있으며 대구를 조망하기 가장 멋진 산으로서 그리 높지 않는 높이(635.7m)의 산인데도 정상에 서면 사통팔달 영천방향, 경산방향, 그리고 대구 시가지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멀리 산군으로는 비슬산, 금오산, 가야산, 보현산, 운문산등 인근의 높은 산들이 모두 조망되구요. 아마 대구 인근의 산 중에서 대구시가지를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올라가는 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쉽사리 다녀올 수 있는 곳이네요. 여러갈래의 등산로가 있지만 제가 올라간 코스인 지하철 1호선 종점 안심역에서 정상까지는 약 두어시간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산 이름에서 얼핏 읽혀지듯이 이 산 꼭대기에 올라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요즘은 아들 낳기를 소원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아 부러 그리 오르는 이들은 없을 것 같네요.

 

더위가 한풀꺽일 시기인 8월 후반기인데도 너무 더워 올라갈때는 땀을 바가지로 흘렸지만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한차례 맞고 정상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기분이 너무 상쾌하여 지네요,. 아내와 집에서 먹던 그대로의 밥상을 옮겨와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한시간여 조망을 즐기다가 내려왔는데 시내 근교산행이라는 것이 이렇게 시간에 크게 구애를 안 받고 느긋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약간 늦은 시간에 올라 사진이 그닥 선명하지 않네요.

다음에 날을 잡아 이곳에서 갓바위까지 한번 종주하면서 다시 멋진 사진으로 소개하여 드릴까 합니다.



 

 

초례봉 산행지도, 초례봉 지도

 

안심역 - 경부고속도로 밑 굴다리 통과 - 신서 혁신도시 중앙을 통과 - 왕건길 입구(동곡지) - 유순한 능선길 - 약간 가파른 능선길 - 매여동 갈림길 - 정상 - 다시 매여동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  - 매여동(마을버스 운행)

 

안심역에서 내려 초례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출구방향으로 올라와서 골목길로 들어가면 위와 같은 팔공산 왕건길 안내 표시석이 나옵니다.

 

이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신서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공사 현장이 나오고 공사장 중간의 설치중인 큰 도로를 따라 산 쪽으로 향합니다.

굴다리 밑으로 金여사가 먼저 지나가고 있고 좌측편으로 뾰쪽하게 높은 초레봉이 보이네요.

 

누군가 뺑끼로 왕건길이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계속 앞으로 진행.

 

이윽고 동곡지라는 조그만 못이 나오고 입구에는 위와 같은 안내석이 다시 보입니다.

 

동곡지

 

이후로는 외길로서 그리 가파르지 않는 비탈길을 계속 따라 오르면 됩니다.

소나무 숲길의 그늘이라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만 여름에는 작은 쇠파리들이 땀 냄새를 맡고 얼굴 주위에 계속 윙윙거려 약간 승질이 날려고 합니다.

 

정상도착.

뒤로 보이는 산은 팔공산입니다.

 

시내 조망이 끝내 주네요.

날씨가 조금 시원찮아 카메라가 잘 먹히지 않습니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하고 사진하고는 차이가 많습니다.

 

일단 우방랜드 기준으로 당겨 봤습니다.

 

낙동강의 유유함이 눈에 들어 옵니다.

그 앞으로 우방타워가 조망되구요. 대구 도심들도 눈여겨 보여집니다.

방향은 서남쪽입니다.

 

우방타워에서 약간 좌측편으로 방향을 돌리면 대구 앞산방향입니다.

 

앞산자락아래로 수성구와 가까이로는 반야월의 일부가 조망됩니다.

 

이제 거의 남쪽방향입니다.

바로 산 밑으로는 신서 신 시가지가 조성되고 있고 그 앞으로는 반야월입니다.

멀리로는 비슬산 자락이 아스라이 보여지네요.

조금 당겨 봅니다.

 

중앙 우측으로는 비슬산 능선이 보여집니다. 좌측부근 산꼭대기에 설치된 시설물은 앞산의 최정산 자락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우측으로 월드컵경기장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곧 이어 경산입니다.

 

 

 

다시 조금 더 좌측방향으로는 경산 방향입니다.

남매지 못이 보이고 영남대학교가 조망됩니다.

 

 

가톨릭대학교가 있는 하양이 조망됩니다.

그 앞으로는 금호강이 흐르고 있네요.

 

진량읍이 조망됩니다.

산 위에서 보니 많이 헷갈립니다.

 

 

 

왼편의 조망은 끝내고 다시 서쪽입니다.

저기 산 밑에 내려갈 지점인 매여동 마을이 보여집니다.

대구시 관내이지만 거의 산골 수준입니다.

 

크고작은 산 봉우리가 겹쳐지고 골이 어울려지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

 

북쪽방향으로는 거대한 팔공산 자락이 버티고 있습니다.

우측 바로 낙타봉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현성산이 조망되네요.

 

팔공산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 있는 안테나들

 

 

 

영천지역 어딘가에 부분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있네요.

저희도 올라 오면서 홀딱 맞았습니다.

아내는 비옷을 입혔지만 저는 일부러 맞았지요. 간혹 그러고 싶을때 있잖아요..ㅜ

 

하산완료.

매여동 마을입니다.

길가에 설치되어 있는 바람개비가 특이합니다.

 

 

 

초례봉 정상에서 매여동까지는 1시간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고 마을버스를 이용할려면 위 시간표를 참고 하셔서 하산 하면 됩니다.

버스시간이 1시간여 이상 공백이 생기는 시간이 있으므로 어중간하게 하산하면 한참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초례봉 정상에서 둘러보는 360도 조망권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이지만 너무 허접합니다.ㅎ

 

 

초례봉 - 대구시가지와 영천, 경산, 하양지역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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