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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갓바위에서 초례봉까지 가팔환초 구역산행


대구에 살면서 달성공원에 안 가본지 수십년이 되었고 인근에 있는 두류공원에도 언제 가봤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남들이 생각 할때는 살고있는 주위는 자주 다닐것이라 여기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가까운 곳은 놔두고 외곽으로 떠 도는 버릇이 있는 것 같네요. 산행도 그런것 같습니다. 대구 인근에도 좋은 산들이 많은데도 이건 놔두고 멀리 전라도나 강원도의 산들을 찾아 다니면 감탄사를 내 뱉곤 합니다. 그쪽에 사시는 분들은 대구 팔공산이나 비슬산에 와서 좋~타 하며 즐거워 하구요.ㅎㅎ

지난번 대구 인근의 근교산행으로 초례봉에서 즐기는 조망이 너무 좋았는데 그때 다음에는 갓바위에서 이곳까지 한번 능선을 타 보자 생각한것을 실행으로 옮겨 봤습니다.

 

지난번 초례봉 산행기 : 초례봉 - 대구시가지와 영천, 경산, 하양지역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

 

갓바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초례봉까지는 꼬박 8시간 정도 소요되는 꽤 긴 코스로서 될 수 있으면 아침 일찍 출발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전체 산행구간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크게 헷갈리는 곳은 없으나 혹시 헷갈리는 곳은 리본이 달려있는 곳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능선의 토질은 마사토가 많아 미끄러짐을 주의하여야 겠고, 환성산 코스부터는 오르내림이 반복되어 체력적으로 자신이 없는 분은 능선고개에서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위험구간이나 가파른 비탈도 많은데 모두 밧줄을 매어두었습니다. 갓바위에서 장군바위(명마산)까지는 전혀 오르내림이 없는 평범한 능선길이고 이후 한참 내려가면 능선고개, 여기까지는 완보산행구간으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코스로서 아주 좋습니다. 이후부터 환성산까지는 꽤 먼 길로서 연속하여 오르내림이 반복 됩니다. 환성산에서 초례봉까지도 몇번의 오르내림이 있고 이후 초례봉에서는 약 1시간 정도 내려가면 안심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흐려 사진으로서는 전혀 감흥이 없어나 만약에 좋은 날씨에 올랐다면 정말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뒤로는 팔공산 능선이 조망되고 진행하는 방향의 우측으로는 대구시가지가 좌측으로는 경산, 하양, 영천이 조망 됩니다. 초례봉에서 하산은 여러방향으로 윈하는 코스로 택하면 됩니다. 대표적인 하산코스로는 매여동으로 내려가서 마을버스를 타고 반야월로 나오는 방법, 나불지나, 동곡지(신서혁신도시)로 내려와서 안심역을 이용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산행경로

갓바위시설지구 - 관음사 우측옆길 - 관암사 - 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 용주암 - 능선 - 장군바위(명마산) - 내리막길 - 지경마을 - 능동고개 - 양가네가든 입간판 옆길 - 임도길 - 사찰 공사중인 공터 - 우측산길 약 3분 오르면(산길 희미함) - 오르막 능선 - 오르내림 반복 - 환성산(정상에 산불 감시카메라 철탑) - 새기미재 - 낙타봉 - 초례봉 - 동곡지 - 신서혁신도시 - 안심역

 

소요시간 : 8시간 ~ 9시간



 

 

가팔환초 지도, 갓바위~초례봉 산행지도

 

지도설명

 

가팔환초 : 대구의 북동쪽을 감싸고 있는 산군으로서 가산(901.6m), 팔공산(1192.9m), 환성산(811.3m), 초례봉(636.7m)을 일컬어 가팔환초라고 합니다. 도상거리 약 36.5km, 전체 산행거리 약 45km로서 위 지도에서 회색의 굵은 선입니다.

 

제가 산행한 갓바위에서 초례봉 구간은 위 지도에서 녹색선 구간입니다.

 

 

갓바위 오르는 길.

갓바위 구간은 관음사까지는 가파른 비탈길이고 관음사부터는 돌계단길입니다.

연세드신 할매들께서 공양미를 짊어지거나 들고 오르시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음사에서 직진하지 않고 우측 산길(용주암 가는 길)로 붙습니다.

이러면 갓바위까지는 가지 않고 능선으로 바로 오르게 됩니다.

 

관음사지나 관암사.

 

아이구... 할매...

 

용주암 가는 길과 용주암에는 아기자기 디테일한 부처님들이 아주 많습니다.

시간만 된다면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할 것 같네요.

 

 

 

제가 참 좋아하는 단어인데 여기 적혀 있네요.

 

무아(無我)

 

무상무념......

모두가 허... 허... 허(虛)..

 

용주암.. 다음에 가족들과 소풍으로 한번 더 와야 겠다고 새겨 놓습니다.

 

 

 

종각에 자세히 보면 커다란 왕거이(大型) 목탁이 보여 집니다.

참 특이하게 절을 꾸며 놓았습니다.

 

뒤로 잠시 돌아보니 갓바위가 올려다 보여 지네요.

날씨가 흐려 너무 아쉽습니다.

 

능선에는 간혹 커다란 바위들이 흡사 인위적인 작품처럼 나열되어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되돌아 보며..

앞쪽에는 용주암이 보여지고 멀리 꼭대기에 갓바위가 보여집니다.

 

바짝 당겨 봤습니다.

갓바위 부처님은 갓만 보여 지네요.

오늘도 사람들 엄청나게 올라 왔습니다.

 

진행방향으로 보여지는 환성산.

정상은 보여지는 산의 너머에 있습니다.

 

능선고개로 떨어지기 전 만나는 명마산.

일명 장군바위라고 하는 기묘한 바위가 있는데 정말 신기합니다.

누군가 일부러 얹어 놓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바위가 이런곳에 요렇게 ..ㅎ

일전에 가본 지리산 공개바위가 생각납니다.(http://duga.tistory.com/66)

김유신장군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장군의 칼을 닮았다 하여 이 바위를 장군바위라 하는데 실제 칼을 닮은 상당히 큰 바위가 산 정상에서 이렇게 포개져 있습니다.

장군바위를 구경하고 약 10m정도 백 하여 아래사진의 마을이 보이는 쪽으로 하산합니다.

 

진행방향으로 마주하는 환성산.

저기 아래동네까지 주~욱 내려갔다가 다시 쎄빠지게 올라야 합니다.

 

하산 중 만나 샘터.

바가지로 한 모습 떠 마시려는데 개구리가 한마리 폴짝 샘물로 뛰어 듭니다.

이거.. 웬...

그래도 시원하게 한바가지 마셨습니다.

 

내려오면서 되돌아 본 명마산의 장군바위, 사진의 우측편에 뽀쪽하게 하늘로 솟아있는 바위가 보여집니다.

 

능동고개 만디(?)

무단횡단을 하던, 신호를 지켜 건너던 일단 건너가야 합니다.

양가네가든이라고 되어 있는 입간판 옆길의 임도로 된 산길을 죽 따라 오릅니다.

 

 

 

건너편의 명마산 능선이 보여 집니다.

아주 자세히 보면 장군바위도 보여집니다.

 

이렇게 표시된 곳에서 우측 산길로 오르면 되는데 저는 그냥 무작정 임도를 따라 더 올랐습니다.

끝까지...

 

축사 몇곳을 지나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된 공터를 만나게 되는데 아마 사찰을 지을 땅으로 보여 집니다.

개세이가 한마리 나와서 사납게 짖어 댑니다.

저걸 .. 그냥 ..

배도 고픈데..

 

개세이가 짓는 방향으로 보면 작은 도랑을 건너 산길에 희미한 등산로가 보입니다.

 

리본 같은 것이 전혀 없으므로 자세히 봐야 합니다.

두칸 위의 설명으로 된 정상적인 등산로를 오르지 않고 이길로 왔다면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우측 산길로 접어 들어야 합니다.

길이 희미하더라도 우측방향으로 어느 쪽이든 약 3분 정도만 오르면 정상적인 등산로와 만나게 되므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건너편 팔공산 쪽을 뒤돌아 본 모습니다.

사진 아래 산중턱에 보이는 공터와 건물이 개섹기가 짖고 있던 곳입니다.

 

갓바위를 최대한 당겨 봤습니다.

 

이건 대구방향..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터널로 산 밑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앞쪽에 안테나가 서 있는 환성산 정상이 보여집니다.

 

홈통바위.

히프사이즈 30이하만 통과 가능..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 갈 수도 없고 .. 하여 자세히 보니 옆으로 우회길이 있네요.

 

이런 쉼터도 간간 만나고..

 

이곳저곳 밧줄을 많이 매어 두었는데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 두었습니다.

 

요런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위의 이정표가 있는 곳과 같은 자리입니다.

무덤 1기가 있는 정상에는 직진방향이 무학산이므로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환성산은 우회전.

 

비 온 뒤라 커다란 버섯이 엄청 많습니다.

 

오르내림이 여러번 반복되고 드디어 환성산 도착.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초례봉 방향의 이정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멀리 초례봉이 보여지네요.

 

뒤돌아 보니 멀리 팔공산 능선이 조망되구요.

날씨가 흐린게 너무 아쉽습니다.

 

이날 산행내내 혼자 였는데 이런 나무들이 친구처럼 보여집니다.

 

새기미재 도착.

왼편은 경산 하양의 대곡리이고 오른편은 대구시 동구의 평광동

 

낙타봉과 초례봉이 조망됩니다.

사토라서 길이 미끄러우므로 주의

 

낙타봉 지나서 되돌아 본 모습.

멀리 보이는 산이 지나온 환성산.

 

다시 만나는 초례봉.

반갑따.. 애..

 

그런데 조망은 꽝..

지난 산행기의 조망과는 천지 차이네요.(이곳에서 다시 비교.)

 

 

 

내려오면서 되돌아 본 초례봉.

이런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난번 산행기에서는 이쯤에서 소나기를 만나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엄청나게 큰 버섯인데 사진에서는 그 크기가 전혀 나타나지 않네요.

참 묘합니다.

 

어둑어둑한 시간에 산행을 마쳤습니다.

안심역까지 내려와서 편의점에 들어가 냉장고를 여니 제가 좋아하는 천연사이다가 없네요.

대타로 칠성사이다 한병 사서 완샷하고 지하철로 내려 갑니다.

언젠가는 이전같이 막걸리로 완샷할 날이 오겠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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