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리(갈실마을)에서 달성보까지> 구간입니다.
갈실마을 들어서면서 만난 녹색길 안내판
담쟁이와 함께 운치있는 조화를 이루네요.
정겨운 풍경
요즘은 시골에도 아주 멋진 집들이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낡은 돌담이나 허름한 문짝들이 더 아름답게 보여집니다.
늘 이 속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느끼지 못하는..
참 아름다운 돌담의 모습입니다.
높고 낮고, 크고 작고, 불규칙적이면서도 스스로 버티고 있는 대견함까지..
돌들의 기가막힌 조화..
잠시 되돌아 본 마을 풍경입니다.
마을회관앞 커다란 나무 밑 쉼터에서는 동네 어른들 몇 분이 막걸리내기 화투놀이를 하고 있네요.
이곳 구판장에서 생수와 시원한 사이다 한 병을 구입하여 사이다는 완샷하고 생수는 베낭 옆구리에 보관.
달성 2번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데 일부 벼들이 이번 태풍으로 쓰러져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대추가 엄청나게 많이 열렸네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양산을 쓰고 뒤 따라오던 아주머니가
'대추 사진 찍어면 안됩니데이..' 라고 농을 합니다.
'달성보 넘어 가시나 봐요?' 라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잘 가시라며 인사를 하고 이 집 대문으로 쑥 들어 갑니다.
주인이네요.ㅎ
덧재로 오르는 길.
꼭대기 아래까지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만 사람이나 차는 전혀 구경할 수 없네요.
허수아비만 반겨 주구요.
약간 헷갈리는 곳.
오른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야 됩니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임도가 나타났습니다.
태풍으로 물길이 생겨 중간중간 길이 많이 파였습니다.
안부에 올랐습니다.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길은 우측으로 굽어 집니다.
현 위치와 대강의 지도 확인
능선길을 잠시 걷다가 다시 좌측 아래로 내려 갑니다.
3.2km가 남았다는 표시가 보여집니다.
엄청나게 내린 폭우의 여파로 어느곳이나 물이 많이 흘러 내립니다.
다시 포장된 임도를 만납니다.
하리마을 도착.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볼록거울에 인증샷을 남기고...
좋고 멋진 시골집도 많지만 ...
늘 이런 허름한 장면들이 더 좋습니다.
누군가 예쁘게 꾸며놓고 사네요.
꽃을 좋아하는 걸 보니 마음도 고울것이라 짐작하면서...
저수지 유료낚시터인데 흙탕물이라 장사 못하겠는데요.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농민 두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일까요?
마을회관 앞 쉼터 정자에서는 연세가 아주 많은 할머니 두분이 맞고를 치고 있는데 ..ㅎㅎ
옆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두 고수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습니다.
약산교회.
이전의 시골 예배당이 생각납니다.
그땐 새벽 종소리가 온 들판을 타고 울려 퍼졌지요.
큰 도로를 따라 걷는다는 것이 조금 위험하였는데 이렇게 가장자리에 예쁜 녹색길을 만들어 두었네요.
드뎌 멀리 최종 목적지인 달성보가 관측됩니다.
정원수 소나무를 기르는 곳 같은데 이렇게 인위적으로 틀을 잡아 주고 있네요.
현위치가 종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전망대에 올라 봤습니다.
천년별빛광장의 잔디가 가을 햇살을 받아 더 푸르게 보여집니다.
많은 비가 내려 낙동강은 누런 황토물입니다.
하류쪽
강변을 넘쳐 흐르던 강물이 지나가고 청소차가 뒷 마무리를 하고 있네요.
달성보 상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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