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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에게 마을 사람이 찾아와서 하는 말
선생님 오늘이 가친의 제삿날인데 엊저녁에 개가 새끼를 낳았으니 제사는 지낼 수가 없겠죠?
하고 여쭈었다.
공자님은 그럼 그것은 안 되지 하셨다.
며칠 뒤에 다른 사람이 또 와서 여쭈었다.
“선생님 오늘이 돌아가신 선친의 제삿날 인데 어제 집에서 기르는 개가 새끼를 낳았으나 제사 지내는 것은 괜찮겠죠?”
하니 공자님은
“그럼 그것은 괜찮지” 하셨다.
그 사람이 돌아 간 뒤에 모시고 있는 제자가 여쭈었다.
“선생님 지난 번에 왔던 사람에게는 안 된다고 하시고 지금 그 사람에게는 왜 괜찮다고 하십니까.?"
하니 공자님 말씀,
“제사를 모시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개가 새끼 낳은 것이 부정하지만 제사를 모시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부정이 아니니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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