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말이 주는 교훈 ◈
어린아이가 부주의로 방바닥에 두었던 유리컵을깼습니다.
이것을 본 어머니가 "너는 눈도 없냐!"며
아이를 심하게 꾸짖었습니다.
그것을 본 아버지가 그걸 치우지 않은 아내를 꾸짖었습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본 시어머니가, 시끄럽다며
평소 며느리의 게으름을 나무랐습니다.
깨진 유리컵에 발이 찔린 아이는 겁에 질려
제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웃집에서도 아이가 접시를 깼습니다.
이것을 본 아이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함께 아이에게
달려들어 다친 곳이 없는지부터 살폈습니다.
어머니가 깨진 접시를 조심스레 치우는데,
옆에서 아이의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아이가 다치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이 할미가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서도
방바닥에 놓인 접시 하나 치우질 못했구나. 얘야 미안하다."
이 말을 들은 며느리가 송구스러워하며,
"아녜요. 제가 게을러서 그만...죄송합니다."
옆에 있던 아이의 아버지가 머리를 긁적이며,
"제 잘못입니다. 떡을 먹은 제가 당연히 치웠어야 했는데..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우리들의 희망찾기에서...)
반응형
'글과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악산 박남준 시인네 집 앞 버들치에 대하여 - 안도현 (0) | 2007.06.26 |
---|---|
영인스님의 108배 참회문 - 108배의 의미 (0) | 2007.06.14 |
짝 잃은 거위를 곡(哭)하노라 - 공초(空超) 오상순(吳相淳) (0) | 2007.06.08 |
사랑은 바람처럼 온다 - 강희창 (0) | 2007.05.30 |
자네 집의 술 닉거든 - 김육(金堉)의 청구영언(靑丘永言) (0) | 2007.05.26 |
유안진(柳岸津)의 '芝蘭之交를 꿈꾸며' (0) | 2007.04.04 |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0) | 2007.03.08 |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0) | 2007.02.20 |
취운정(翠雲亭) 마담에게 (0) | 2007.01.22 |
겁(劫, kalpa)이란? (0) | 2007.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