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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중 잘 걷지 않는 인월에서 장항구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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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가 3구간(인월~금계)인데 요즘같은 가을철에는 이 구간의 풍경이 너무 좋아 특히나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체 구간의 길이가 22.4km로서 약 8~9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전 구간을 걷는 경우는 많지 않고 인월에서 장항마을까지는 잘라 먹고 장항마을에서 금계까지의 구간만 걷는 것으로 만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항마을에서 금계까지는 약 12km 정도로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둘레길을 걷는다면 안성맞춤인 코스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전구간
구간 :
인월-금계(19.3km/ 8시간)

코스 :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위 구간에서 대개의 트래커가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약 12km)

 

위 구간 포스트 보기 :

http://duga.tistory.com/1867

http://duga.tistory.com/1686

http://duga.tistory.com/119

 

 

저도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을 몇 번 걸어 봤는데 최초 한번 빼고는 모두 인월~장항마을을 잘라먹고 중간에서 시작하여 걸어 본 길이라 이번에는 잘라먹은 구간인 인월~장항마을 구간을 한번 걸어 봤습니다.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약 7.5km)

 

대개 사람들은 이 구간은 별로 볼 것도 없고 걷는 맛도 덜 하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잘못 알려진 것인듯 합니다. 그 어느 구간보다도 운치가 있고 맛깔스러운 구간입니다. 그리고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3~4시간) 한나절을 걷는 길로서 딱 맞는 곳이고 구간자체가 그리 험한 곳이 없어 아이들도 충분히 동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장항마을에서는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한국 선풍의 발상지인 실상사가 있어 같이 탐방하여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전체지도

(아래 지도는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크게 보여 집니다.)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읍면 120여개 마을을 잇는 285km의 장거리 도보길.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였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지도(인월~금계)

지리산 둘레길은 3구간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전체 구간의 길이가 길어 대개 인월~장항까지는 생략하고 장항에서 금계까지만 많이 이용하고 있답니다.

인월에서 장항까지는 약 5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서 볼것과 느낌이 많는 구간이구요.

이번에 제가 걸은 구간은 인월에서 금께까지의 전체 3구간 걷기길 코스에서 사람들이 통상 잘 잘라먹는 인월~장항까지의 구간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인월센터

둘레길에 대한 각종정보와 지도를 구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무료주차장이 있구요. 이곳에서 2구간과 3구간의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2구간은 검은색화살표, 3구간은 빨강색화살표.

 

 

 

인월에서 장항까지 3구간을 걷기 시작하면서..

인월의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둘레길은 이런 화살표 표시판을 따라 가면 되는데 좌측의 검은색 화살표와 우측의 빨강색 화살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가야할 길을 따라 한쪽방향의 색상만 따라 가면 됩니다.(반대쪽으로 가려면 다른 색깔의 화살표 이용)

 

 

 

 

 

 

 

중군마을

썩 잘 그린 벽화는 아니지만 정감 만점.

 

 

 

 

 

 

 

 

 

 

 

추수를 끝낸 텅 빈 들판도 운치가 있구요.

 

 

 

황토방 집인데 하루 자는데 15만원.

 

 

 

 

 

 

 

 

 

 

 

중간쯤에서 만나는 황매암이란 암자

수도처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들리는 걸 그리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듯..

 

 

 

황매암에 있는 단풍나무.

반은 녹색 이파리이고 반은 단풍으로 물든 특이한 형태입니다..

 

 

 

 

 

 

 

 

 

 

 

길옆 주막

 

 

 

 

 

 

 

 

 

 

 

 

 

 

 

 

 

 

 

 

 

 

 

 

 

 

 

장항마을 도착

 

 

 

 

다시 한참을 걸어서 실상사로 향합니다.

 

 

 

 

 

 

 

 

실상사 입구

멀리 실상사사 담너머로 보여 지네요.

아래 사진들은 모두 실상사 풍경들입니다.

 

 

 

 

 

 

 

 

 

실상사 홈페이지에서 따 온 실상사 주지스님의 안내말입니다.

 

 

“뭔 절이 동네 앞에, 너른 들판 논 가운데 멋 없이 있을까?”

 

실상사를 처음 찾은 분들이 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절은 남녘에서 가장 크고 깊은 지리산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수 만평의 논 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이 너른 들판이 여름이면 새록새록 자라는 볏 잎으로 초록바다가 되고 실상사는 그 속에 마치 섬처럼 있습니다. 가을이면 벼가 익어 황금물결 일렁이는 그 속에 보물선 마냥 흔들리며 있습니다. 겨울이면 벼 베인 휑한 들판에 무상(無常) 모습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봄이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너른 들판 한 가운데 마치 신기루처럼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보시면 너른 들판 가운데 멋 하나 없이 밋밋하게 있는 그런 절이 아닐 겁니다. 불교최초 절인 ‘죽림정사’ 역시도 마을 옆 들판에 자리하였습니다.

 

실상사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 붙습니다. 우리나라 선문의 효시인 ‘구산선문’ 은 이곳 ‘실상산문’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실상사는 ‘구산선문 최초 가람’으로서 한국 선풍(禪風)의 발상지입니다. 가람 안팎에 화려하고 고색창연한 경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도내에서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수의 국보와 보물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실상사가 처음 이곳에 자리할 때는 그야말로 심산유곡이었습니다.


그러던 곳이 부처님의 품을 찾아든 사람들로 마을이 이루어지고 그들을 위한 논밭이 만들어지다 보니 오늘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절은 사부대중 누구나의 수행처요,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상사는 출재가의 대중이 함께 모여 ‘사부대중공동체’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가 수행자의 교육기관인 ‘실상사 화엄학림’은 1994년 조계종의 교육개혁의 성과로 이루어진 조계종 최초의 전문교육기관입니다. 또한 실상사에는 불교의 연기 사상을 교육이념으로 삼은 중고등 과정의 학교인 ‘실상사 작은 학교’가 있습니다. 교계 최초이자 아직은 유일한 대안학교입니다. 또한 역시 교계 최초이자 유일한 ‘실상사 귀농학교’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철학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 재가불자들의 협동농장으로서 친환경농사를 짓는 ‘실상사농장’, 절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를 꿈꾸는 ‘사단법인 한생명’, 그리고 그곳에서 벌이는 지역 주민을 위한 갖가지 복지와 교육사업 등 역시 다른 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습들을 가진 곳이 실상사입니다.

 

 

 

 

 

 

 

 

 

 

 

 

 

아래위의 사진은 실상사 전경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마침 실상사에서 탱화불사 행사가 있었는데 각종 차를 무료 시음 중이었습니다.

 

 

 

 

 

 

 

 

 

 

 

 

 

 

 

 

 

 

 

 

 

 

 

 

 

 

 

 

 

 

 

 

 

 

 

 

 

 

 

실상사 구(舊) 통시

 

 

 

 

통시에서 바라 본 바깥 풍경

 

 

 

 

 

 

 

 

자가자랑이 주차되어 있는 인월까지는 이곳 실상사에서 버스편으로 되돌아가면 됩니다.

길가의 찻집이 예쁘네요.

 

 

 

슈퍼에서는 늙은 호박도 팔고...

 

 

 

 

 제가 어디가서 맛나게 먹은 음식이 별로 없는데 이집 한방 갈비탕은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돌아 올때 몇 그릇 사서 싸 오기도 하였구요.

갈비도 통째로 몇 점 들었구 국물맛이 끝내 줍니다.

에디형님께서 한번 들려서 맛 보셨다면 아마도 틀림없이 추천하실 집니다.

장소는 아래 지도를 따로 올려 두었습니다. 인월시가지에 있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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