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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지리산 둘레길 3코스 - 가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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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너무나 맑고 화창한 토요일..

아내 順과 지리산 둘레길 3코스 구간을 걷고 왔습니다. 이 구간은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3코스는 산과 들, 그리고 마을들이 적당하게 어우러지면서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두루 갖춰져 있어 지리산 둘레길 중 가장 사랑받는 구간입니다. 

 

인월에서 금계 구간을 산과 들, 그리고 마을을 지나면서 걷는 길로서 전체 거리가 20km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약 7시간 이상은 꾸준히 걸어야 하는데 이렇게 여유없이 걷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싫다면 처음 구간을 약간 잘라 먹어도 좋습니다. 인월에서 매동마을 구간은 그리 큰 줄거리가 많지 않으므로 이 구간은 생략하고 매동마을에서 금계까지를 걷는다면 그리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약 5시간 소요) 충분히 휴식도 취하면서 중간 중간 마련되어 있는 주막집에서 막걸리도 한잔 하면서 걷는다면 더 없이 멋진 하루가 될 것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금 전체 구간이 모두 완공되어져 있습니다.

쉼터에서 지킴이 분께 문의하니 전체 구간을 넉넉히 걷는다면 약 보름 정도 잡아야 한다네요.

꼭 한번 베낭을 메고 전체 구간을 걸어보고 싶네요.

 

지리산에도 곱게 가을빛이 내려 오고 있는데 둘레길을 찾아 천천히.. 천천히 걸어 가면서 느림의 미학을 찾아 보는 것도 이 가을에 꼭 풀어봐야하는 숙제 한 페이지가 아닐까 합니다. 

 

 

 

 

 

 

 

박 한덩이가 달려있는거 보이시나요?

 

 

 

 

 

산 중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고 있는 분들을 보면 침이 꼴깍 넘어가도록 부럽습니다..^^

마당 한켠에 별도로 야생화들을 심었는데 너무 아름답습니다.

 

 

 

 

 

 

지리산 능선을 배경으로 하늘을 바라기하는 코스모스

 

 

 

 

 

 

앞쪽에 보이는 산이 등구재입니다.

저곳을 넘어가게 되는데 3코스 중에서 가장 오르막이 심한 곳.

산중이라 들녘 논에 누렇게 익은 벼들이 일찍 수확이 되어버려 풍경 일부가 조금 삭막하여 참 아쉬웠습니다.

 

 

 

 

 

 

 

 

 

 

 

 

 

 

 

 

 

 

 

 

 

 

 

 

 

 

 

 

 

중간 중간에 나그네 발길을 멈추게 하는 주막집들이 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인 등구재

지렁이가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내요의 수수께끼는 제 블로그를 천천히 둘러 보시면 찾을 수 있구요.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그리고 제석봉이 조망됩니다.

그 아래로는 칠선계곡입니다.

 

 

 

 

 

 

 

 

 

 

 

 

 

 

金여사 열씸히 걷고 있습니다.

 

 

 

 

 

 

 

걷는 길 옆에는 여러가지 농작물들이 수확을 앞두고 있는데 하나같이 아무도 손을대지 않고 온전히 자라고 있는 걸 보니 기분이 너무나 좋습니다.

제가 오래 전 처음으로 둘레길을 다닐때 길 옆 농작물들이 많이 훼손된다며 주인들이 서투른 글씨로 경고문을 써 둔 것을 많이 봤는데 이제는 그런 이는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마을을 지나 동네분들을 만나면 손만 내밀면 얼마든지 따 먹을 수 있는 홍시를 마음껏 따 먹으라며 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겨우 하나를 따서 먹을라치면 성큼 오셔서 몇개 따서 쥐어 주시네요.

아직도 우리의 시골 인심은 아름답습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제석봉

 

 

 

 

 

 

 

 

 

 

 

하늘길이라고 이름 지어진 언덕고개

아내 順이 모델이 되었습니다.

 

 

어리버리한 산적 두가도 감나무 옆에서 포즈를 함 잡아 봤구요.

 

 

 

 

 

 

 

 

 

 

 

동강...

그 뒤로는 걷기길 4코스가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수수

 

 

천왕봉 위에 뜬 낮 달

 

 

 

 

둘레길을 걷다보면 마을분들이 나와서 직접 기른 농작물을 판매하곤 하는데 정겨운 반 안타까움 반입니다.

 

너무나 소박한 점빵들을 구경하여 보세요.

 

 

 

 

 

 

 

 

이거 뭔지 아세요.

'으름'이라고도 하고 '어름'이라고도 하는....

 

 

 

 

 

 

 

 

 

 

 

 

 

 

 

 

 

 

 

 

아래는 폰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여 찍은 둘레길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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