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계곡 물길따라 트래킹

Posted by 두가 산행 일기 : 2013.07.22 22:33

 

울진 왕피천 트래킹을 다녀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오지중에 오지라는 왕피천도 이제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이 되었지만 그래도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리는 맑은 물에 몸을 띄우고 하류로 흘러 내려가는 맛은 그 어느 피서여행보다도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속사마을에 도착하여 상류방향으로 약 3~4km정도는 물길을 벗어나 상류쪽으로 오름이 평이한 임도와 산길을 트래킹으로 올라서 용소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물길을 따라 계곡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온 몸을 물에 담그고 물길을 따라 둥둥 떠서 내려오는 그야말로 맨 몸 래프팅입니다.

용소에서 물길에 몸을 맡기고 하류로 흘러 속사마을에 도착하기까지 약 10여곳의 너른 물자리가 있는데 모두 어른 키 이상으로 깊습니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이들은 물길따라 내려올때는 조심을 하여야 합니다.

다만 수영을 조금 할 줄 안다면 맨 몸 래프팅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어차피 베낭속의 모든 내용물을 물에 젖지 않게 비닐로 싸야 되는데 김장용 비닐을 마련하여 베낭 안의 모든 내용물을 넣고 약간의 공기를 넣은 다음 다시 베낭에 넣어 지퍼 잠그고 몸에 딱 붙게 허리록과 가슴록을 채워 물에 들어가면 베낭이 구명조끼역활을 하면서 둥둥 뜨게 되어 아주 쉽사리 물길을 타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주의 할 점은 시계나 카메라, 지갑등은 따로 특별히 이중으로 비닐에 넣어 베낭 뒷 부분의 작은 수납공간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물에 계속 닿는 아래쪽이나 앞쪽에 보관하면 바위등에 부딫쳐 망가지거나 물이 스며들수가 있거든요..

 

산행은 속사마을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하는 코스인데 상류까지 오르는 길 약 2시간, 식사 1시간, 물길로 내려오는 시간 넉넉히 3시간.. 하여 총 6시간 정도만 잡으시면 아주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왕피천 위치와 지도

 

 

왕피천 입구 속사마을 도착

 

앞으로 보이는 산 자락 아래가 계곡입니다.

 

 

날씨는 따가울 정도로 덥지만 산골 오지의 신선하고 맑은 바람이 시원하게 와 닿아 상쾌합니다.

 

 

오지 중의 오지였던 왕피천은 이제 여름 한철 명소가 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일단 계곡을 끼고 있는 완만한 산길을 이어 상류쪽으로 오릅니다.

아래로 시원한 왕피천 계곡이 내려 보이네요 .

곧 저곳을 따라 다시 내려 가겠지요.

 

도라지 밭입니다.

보라색 도라지와 하얀색 도라지가 예쁘게 어울립니다.

 

 

용소 도달 하기전 마지막으로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10여분 이상 올라가고 내려가면 산길은 끝..

 

 

 

 

 

 

 

 

 

 

 

용소 상류 100여m 지점 도착..

이제부터 물 따라 내려 갑니다.

 

 

 

 

 

 

 

 

용소 도착

이 계곡에서 가장 명소입니다.

물도 깊구요.,

 

 

일부 산악회에서 자일을 가져 온 분들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줄을 잡고 건너 갔습니다.

 

 

그리고 그냥 물길은 이렇게 둥둥 떠서...

 

 

 

 

 

 

 

 

 

 

 

 

 

 

 

 

 

너무나 멋진 바위..

 

 

디테일이 신의 작품입니다.

 

 

 

 

 

 

 

 

김장 비닐 뽀재기를 이용하여 래프팅을 즐기는 이도...

 

 

다시 속사마을에 도착..

마을 입구에는 아름다운 홍련이 피어 있는 연못이 있습니다.

연밥이 올라 온 걸 보니 약간 철이 지나가고 있네요.

 

 

구름을 머금고 있는 산자락...

 

 

마을에는 여름철만 간이 주막집이 생기는데 생막걸리 한병을 구입하니 안주가 그냥 따라 나옵니다.

술이 다 팔려버려 한 병 더 마시지 못하고 아쉬워 하니 집안에 담가둔 술들을 가져와 이것 저것 권합니다.

우리의 시골 인심이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이 고맙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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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23 06:51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8월 중순쯤에 영덕에 터잡고 주위 들러볼떄 요기 한번 가려하는데.....
    캬~~ 그저 사진만 봐도 시원합니데이!
    저야 워낙 물을 무서워 해서리 왕피천에서 물따라 떠내려 온다는건 상상도 못하지만
    어떻게들 알고 장비(?)들 단디 챙겨 저렇게들 재밌게 내려오는지.....
    어제字 쏭빠님의 정식 장구 챙긴 래프팅과 두가님 물길 트래킹은 전혀 다른 맛입니다.
    장비도 틀리지..
    음식도 틀리지..
    참석인원도 틀리지.. 역시 쏭싸장님 쪽이 약간 부르좌~~ 쪽인것 같습니다.ㅋ

    암튼 연 이틀 물구경 아~주 잘했심더! 두분땜시.^*^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7.25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 어지간 하면 영덕에 터 잡고 이곳 왕피천에서 새로운 추억 만들기 함 시도하여 보십시요.
      꽤 재미있고 물길따라 떠 내려 가는 맛이 여간 아닙니다.
      물을 조금 싫어 하시는 이들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즐기는 맛은 그보다 휠씬 더 낫습니다.
      칭구분들이나 가족분들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2. 2013.07.23 07:34 신고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일행에 떠 밀려 뭔 행사처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녀온 래프팅 보다는 훨씬 정겹게 느껴집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건 김장용 비닐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라는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ㅎㅎ
    그래도 늘 물에서는 이중 삼중의 안전 장비 및 도구는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음주상태에서의 물 놀이는 금지입니다.
    두가님 !
    마지막에 .. 아쉬운 막걸리는 보는 제가 안스러울 정도입니다.
    BB 를 치시지요 ..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7.25 2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
      술이 먹고픈데 없음 정말 짜증납니데이..
      이곳 왕피천 외딴 마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답니다.
      생막걸리만 가져다 놓는다고 하는데 그것이 단체손님이 오는 바람이 모두 동나버려 뒷 사람이 먹을 것이 없었답니다.
      다행히 줜장 아주머니가 직접 담근 술을 이것저것 내어와서 아주 흥겨운 자리가 되었답니다.
      올 여름은 중부 지방은 비가 억수로 내렸지만 이곳 영남 지방은 비 구경 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가뭄이 계속되고 있네요.
      이제 휴가철이 되었습니다.
      쏭빠님께서는 새로운 재 충천의 계획을 세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2013.07.23 08:49 신고 곶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래프팅도 저렇게도 하는군요(보트 타는것만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이번 사진에서는 두가님 전문인 사진이 좀 적네요.. 물에서 많이 있다보니 사진 찍기가 힘드셨는가 봅니다. ㅎ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7.25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곶감님 정말 잘 지적 하셨습니데이..
      말씀대로 물 속을 다니다 보니 미끄러져 카메라 적실까봐 비닐 봉지에 담아 이동하는 관계로 물이 있는 장면들의 사진이 별로입니다.
      그래도 재미는 꽤 있었습니다..^^

  4. 2013.07.23 20:37 신고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멋지십니다.

    오늘 오후에 친구가 지난주 아침가리골 트레킹 다녀온 사진을 보고 부러워했었는데.... 배낭 단단히 싸고 등산복 차림 그대로 물속에 빠져서
    환호하는 모습이 부럽더이다.
    건승하시기를 .......

    • 쏭이아빠 2013.07.26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번주는 바빠서 자주 못 들어왔는데.울 소리님 뵙네용..^.^
      여름 지나고 선선해지면 산행 초청 부탁드립니다.

    • 소리 2013.07.2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7.26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리님 반갑습니다.
      요즘은 위낙에 더운 날씨라 산 꼭대기로 땀을 흘리며 오르는 것보담 같은 체력을 소모하는 계곡 트래킹이나 이렇게 물따라 흘러 내리는 맨몸 레프팅이 유행을 하나 봅니다.
      남녀노소없이 등산복을 입은채로 물을 타고 내리는 스릴이 꽤 좋았습니다.
      갑자기 철 없는 유년기로 돌아간 느낌...
      아실것입니다. 소리님..^^

  5. 2013.07.24 16:12 신고 지리산지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피천 트래킹 정보를 찾다가 좋은 사진이있어서 몇장만 담아가도록하겠습니다..^^

  6. 2013.07.25 22:15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트래킹도 있었군요.
    더운여름철에 그만이겠네요. 재밌겠습니다.
    연일 비가 오는 중부지방과 달리 남쪽은 그야말로 땡볕인가보네요.
    시원한 막걸리가 맛있어보이기도 하지만 한병이라... 쏭빠형님 말대로
    아쉬움이 묻어나옵니다. ㅋㅋ^^*

    • 쏭이아빠 2013.07.26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TV 를 보니
      강변로나 계곡에서 119 대원 분들 고생이 많으시더군요
      왜 들 하지 말라고..가지 말라고 하는 위험한 장소에 가시는지..
      불가피 한 경우가 아니면 장마철에는 다 들 조심하셔야 하는데..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7.26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 시간 나시면 아이들과 한번 찾아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여 봤습니다.
      그나저나 하마님 말씀대로 이곳 대구는 비 구경한지가 언제인지 ..
      그저께인가는 뭐 좀 내리나 하였는데 보슬비 수준으로 잠시 조금 오더니 그치고..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쪽에는 비가 많이 와서 물난리를 만나고 하는 소식이 TV로 전해 지면서도
      이게 과연 조그만 우리나라 소식이 맞나 하고는 의아해 하고 있답니다.
      이제 곧 휴가철..
      아무래도 하마님은 더욱 바빠지실것 같습니다.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쏭빠님 답글대로 비 억수로 오는데 계곡에 들어가서 구조대 신세를 지는 분.. 그런 분들은 구조해서도 좀 따끔하게 혼을 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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