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오랜만에 주말 일기를 써 볼까 하다가....
한 연예인이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여 응급실로 실려 가는 안타까운 사진을 보았습니다.
막내아들이 실제적인 가장 노릇을 하면서 자금관리를 형에게 위임을 했는데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본다면 가족 내부의 일을 언론에 알리고, 법정까지 갔다는 사실에 화가 났을 겁니다.
그 아버지의 구수한 외모와 너털웃음 그리고 인자한 눈빛을 모 프로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아들 둘이서 법정 다툼까지 간 상황에서 오죽 화가 났으면 폭행을 했을까.. 하는 안쓰러움과..
그 지경까지 갈 정도로 방관(?)을 했던 당사자와 탐욕으로 선을 넘은 가족의 무책임도 지울 순 없더군요.
하지만 저 아버지를 바라보는 제 입장은.."노년의 위기"라는 말이 있듯이 "두뇌의 위기" 도 있는 듯합니다.
아직도 장남 선호 사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적인 가정 노릇을 한 막내아들에게 꼭 폭행을 했어야 했는지.. 그 건 집안 내부 사정이라 알 필요는 없습니다만..
일생동안 자식들의 성실함으로 주변에 자랑을 하면서 즐거워하던 "노년의 의미"를..
이제는 그 자식들의 법정 다툼으로 인하여, 당신의 노년의 의미를 포기한 아버지는 절망을 했나 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냉정함을 유지를 했어야 옳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원인 제공자가 누구든.. 두 아들 사이에서 아버지는 침묵을 했어야 했는데..
막내 아들에게 심지어 협박 까지 했다는 보도에 화가 났습니다.
아버지란 자격으로 어느 한편에 서서 폭력과 협박으로는 옳고 그름이란 선을 그을 순 없기 때문입니다.
노년의 지혜는 이제는 눈과 귀로 판단을 하기 전에 가슴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폭력으로 인하여 그 아버지는 가슴이 즐거워할 "노년의 지혜"를 본인 스스로 포기를 했다고 보입니다.
제가 같은 처지에 있었다면?... 글쎄요 이럴 것 같습니다....
"딸들아! 둘 다 잘못했어.. "
"방관한 너도 잘못했고.. 너무 먹은 너도 잘못했고.. 결론은 둘 다 똑같아..."
어영부영하다가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힘 좀 썼습니다.
포터 한가득 장작을 싣고 내리고.. 장작 창고에 정리를 하고 나니 완전 탈진..
엄살이긴 하지만, 실제 참나무 장작은 보기보다 무척 무겁습니다.
그러니 자연인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나무를 베고 자르고 패고.. 전 엄두가 안 납니다.
월동 준비의 제일 우선순위인 장작 준비를 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
밥을 할 기운이 없다는 핑계로 외식을 했습니다.
삽교 소머리 국밥 식당 도착(집에서 차로 10 여 분 거리)
어휴~ 성격 급 한 저는 다음에 오기는 좀..(주말에는 최소 30 분 기다림)
맵게 보이지만 맵지는 않습니다.
허겁지겁~~~
요즘 매일 묵은 김치만 먹 더보니 질려서 역전 장에 가서 김장철 전까지 먹을 양으로..
튼실한 배추 한 포기와 총각무 한 단을 구입했습니다.
이 참에 김치 가게를 할까.. 생각을 하다가 바로 접었습니다.
제 손이 너무 느려서...
배추 한 포기와 열무 한 단을 담그는데... 반나절 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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