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살지만, 고향인 이곳에서 논농사를 짓는 동갑내기가 있습니다.
한동안 코로나로 본업인 관광버스 운영이 힘들다 보니, 대리 경작을 하다가 이젠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더군요.
며칠 전 전화가 왔습니다"윤형! 덕주사 가는데 좌석 좀 채워줘~"
제가 이곳 산악회 참석을 한동안 등한시했더니 직접 전화를 했더군요.
덕주사는 가 본 적도 없어서 궁금했지만, 오랜만에 가을 사찰 여행도 좋다 싶어서 게으름을 접고 다녀왔습니다.
마애블과 영봉까지 갔음 했는데.. 점심으로 닭백숙을 미리 준비했다고 하여, 아쉽지만 덕주사만 들렸습니다.
나무 테크 길이 참 좋습니다..
제천 덕주산성입니다.
월악산 남쪽 기슭에 상덕주사를 중심으로 외곽을 여려 겹으로 둘러싸은 석축산성입니다.
고려 고종 때 몽고의 침입 시 항몽의 유적지이며, 임진왜란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더 둘러보겠습니다.
자세히 보니 옥순봉에 출렁다리를 놓았군요.
걸어 볼만 하겠네요~~
음.. 자연관찰 로라.. 내려갈 때는 이곳으로..
10 여 분 걸었나.. 덕주사 도착
덕주사는 신라 증평 왕 9년인 557 년에 월형산 월악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는 하지만 여러 전설이 엮여 있더군요.
지금의 절은 원래 하덕주사로 불렸으며, 마애불이 있는 절터를 상덕주사라 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전쟁 당시 상, 하덕주사는 군인들에 의해 소각되었고,
현재는 하덕주사만이 1963년에 재건되어 덕주사로 남아 있습니다.
1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한수면 역리에 있던 고려시대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덕주사로 옮겨 봉안했다고 합니다.
덕주사에서 가을을 담아 봅니다~~
친환경 대나무 걸이대..
형님 생각이 납니다.. 친환경 대나무 과일 포크로 잔잔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거주지 근처에 대나무가 많아서 저도 따라 해 봤습니다.
덕분에 딸들과 사위들에게 엄지 척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양간 무쇠솥은 녹슬어 가고...
월악산은 풍수학으로 음기가 왕성한 산이라 음양의 조화를 맞추기 위하여 세웠다고 합니다.
민속신앙으로 여겨집니다.
좀 더 둘러보고 싶은데...
점심 준비가 다 됐다는 독촉 전화를 받고 내려갑니다..
자연관찰로 하산...
오~ 도토리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잠깐 공부를 합니다.
덕주산성에 자리 잡은 학소대
외국인 커플이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군요.
어영부영하다 보니.. 식당에 제일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종류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마음이 드는 걸 여쭤 보았더니... 20 만원~ 패스~~^.^
하늘재 충주 미륵대원지 입구 도착..
하늘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옛길이라 합니다.
하늘재로 수많은 사람과 문물이 넘나들었고, 사찰 터와 원터 등 오래된 역사의 흔적이 숱하게 남았는데..
하늘재 입구의 충주 미륵대원지라 불리는 사찰 터도 그중 하나라고 합니다.
석조여래입상 앞쪽에 거북 모양의 석상이 보입니다.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으로 비석의 받침돌인 석조 귀부라고 합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69호라 하며, 사찰의 남북 종축선에서 약간 좌측으로 향하고 있으며,
길이 605cm, 높이 180 cm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거북 모양 방침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건 안내 설명문 참조~^.^
내부 규모가 거대합니다~
내려오면서 자세히 보니.. 새끼 거북이 어미 거북등으로 오르고 있네요~
잠시 탑에 대한 공부를 해 봅니다.
서늘하지만 상쾌한 공기의 느낌은 분명 가을인데..
단풍은 게으름을 피우고 있네요..
오랜만에 사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쪽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한 가을 하늘도 맘껏 담아 보고...
집으로 귀가 후에는...
주말에 다녀 가신 말괄량이 공주님께서 엉망으로 망가트린 옷걸이 수리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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